이번 카카오게임 오픈으로 들어올 뉴비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진심으로 환영한다.


뉴비 접으면 이 게임 망하는 건 확정이고 난 같은 게임 하는 사람이 한 명 이라도 더 늘었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쓴 글이면서 동시에 이건 개인적으로 내가 블서 시즌1 뉴비일 때 느꼈던 애로사항등을 정리해서 쓴 글이다.
[진짜 개 초짜 뉴비] 에게만 필요한 말이니 해당 되지 않는 사람들은 조용히 뒤로가기를 누르면 된다.

이걸 모른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정작 누군가는 진짜로 모를 수도 있고 나도 뉴비 일 땐 몰랐던 점이다.


기억과 경험에 의존해 쓴 글이니 글이 중구난방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읽어서 도움이 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들어간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1. 이동기를 열심히 잘 쓰자. 


이동기 있는 캐릭과 없는 캐릭은 파밍속도에서 차이가 심하게 난다. 심지어 이동기가 있는 애들도 벽을 넘을 수 있는 캐릭과 없는 캐릭의 격차가 있다.


이동기가 없는 애들에게 무조건적인 단점만 있는 건 아니지만 내가 고른 내 캐릭의 장점을 유용하게 써먹지 못한다면 남들과의 파밍에서 압도적으로 뒤쳐지게 되며 이는 곧 폐사 또는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를 진행할 수 없을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주는 물로 조합할 수 있는, 또는 그 지역에서 조합 할 수 있는 스테미나 회복 템으로 이동기를 쓸 때마다 들어가는 스테미나를 커버하면서 열심히 이동기를 사용해서 파밍해주도록 하자.

물론 주위에 센 사람이 있거나 누가 봐도 날 죽이러 오는 사람인 거 같은데 파밍한답시고 무지성 이동기를 썼다간 바로 로비로 사출될 것이니 그 정도는 생각해 두자.



2. 템 파밍 속도를 늘리자.


정말 단순한 이야기다. 하지만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가 없는 부분이다. "상자를 클릭하고 템을 집으면서 동시에 제작을 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야 된다는 이야기다. 많이 하면 는다는 건 사실이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의식하지 않으면 이 속도가 다른 사람들보다 뒤쳐지게 된다. 근데 알려주는 사람이 없기에 자신만 모를 뿐이다. 


나에게 이 게임을 전도한 친구b의 말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넌 왜 너 옆에 있는 애들이 너가 먹을 상자에 템 뺐어가는 건 생각하면서 너에게 안 보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아이템 가져가는 거에 대해서는 관대하냐"


이렇게 안일하게 파밍에 집착하다시피 하지 않으면 되면 자꾸 쟤들은 왜 나랑 똑같이 파밍하는데 더 빨리 쎈 템들이 나오냐 라는 소리와 함께 폐사와 고통만이 남을 뿐이다. 


인방 이야기 안 좋아하는 건 알지만 그래도 주위에 자기를 이터널 리턴으로 끌어들인 사람이 있거나 인터넷 방송을 하는 상위권 사람들을 보면 이런 기본적인 부분이 엄청나게 빠르다. 


정말 중요한 부분인 이유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롤로 비교하자면 cs와도 같기 때문이다. 롤에서 cs 못 먹으면 결국에 템을 뽑는 속도도, 상대와의 싸움에서도 패배하게 되듯이 무조건적으로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운이 나쁘다면 나와 똑같은 캐릭을 하는 다른 사람이 나와 똑같은 루트로 먼저 이동하는 바람에 내가 그 사람 뒤꽁무니만 쫓아다니게 되는 모양새에서 상자를 몇개씩 열어도 템은 하나도 못 먹는 지옥 같은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문제는 리플레이 시스템이나 홍보 시스템이 부족하다 보니 이게 얼마나 큰 차이점을 보여주는지 알기가 초보 입장에선 쉽지 않으며 위 티어와 밑 티어 그리고 뉴비와 고인물의 격차가 엄청난 부분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근데 이 부분은 반응 속도나 손놀림의 속도 등이 있기 때문에 한계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반대로 이 부분만큼은 데미갓이나 이터니티 급들과 자신이 컨트롤이나 판단 능력 같이 따라잡기 힘든 부분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노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1과 2를 다른 사람들만큼 하지 못 하는 사람은 애시당초 높은 티어, 또는 빠르게 강해지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남들 다 뛸 때 혼자만 기어다닌다면 어떻게 마라톤이나 100m 달리기 경주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나도 나에게 이 게임을 입문하게 해준 친구b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한참동안 몰랐을 것이다. 또한 이 게임을 영업했다가 어중간해진 친구c가 있는데 친구c는 가끔 재미로 스쿼드를 돌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탐으로 고인 나와 친구b의 기준에서 보면 정말 느리고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이건 솔큐 뿐 아니라 듀오나 스쿼드에서도 심하게 나타나는 부분이기 때문에 중요하다는 말을 반복할 수밖에 없다.


난 나에게 영업한 친구에게 처음부터 이 부분에 대한 조언을 집중적으로 받으면서 초반 스타트를 남들보다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3. 인벤토리 관리와 제작 아이템의 순서 등을 기억해 두자


이 게임은 롤 처럼 아이템을 하나씩 늘려나가는게 아니라 한번에 몰아서 쫙 뽑고 추가로 고급 아이템을 만들거나 여러 종류의 숙련도를 쌓거나 사람하고 싸우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총 10칸의 인벤토리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루트의 대한 평가와 파밍의 난이도가 결정된다. 


가장 중요한 건 모든 템을 다 만들기 전까지는 물과 식량은 무조건 한 종류 씩 들고 다니는 걸 추천한다는 점이다. 초보들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상자를 뒤지다보면 여러 회복 아이템들이 나오고 그걸 무지성으로 줍고 괜찮겠다 싶어서 만들었더니 인벤토리가 터지는 상황이다.


고주가에서 스타트 했는데 [빵+초콜릿=초코파이] [빵+레몬= 시트러스 케익] [물] [위스키+초콜릿=위스키봉봉] [위스키+레몬=칵테일] 이런 식으로 5칸을 회복 아이템으로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샌즈를 봤을 때 보다 더 감탄사를 참기 힘들어지게 된다.


그런 경우가 어딨냐고? 난 내 눈으로 직접 봤다. 그것이 뉴비이고


또한 가장 헤메는 경우 중 하나가 제작 템 재료에 가죽, 돌, 나뭇가지가 들어가는 경우이다. 어느 지역에서나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이것들이 뉴비들로 하여금 인벤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최고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유리병]을 예시로 들겠다. 유리병이라는 아이템은 여러가지 아이템을 만들 때 활용 되는 재료 아이템이다. 그리고 이 유리병은 돌과 합치면 [깨진 유리]가 되는데 유리병 자체는 여러 개가 중첩이 되는 반면 깨진 유리는 하나 당 칸 하나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그렇게 실수로라도 또는 몰라서 깨진 유리를 양산하게 되는 경우 다음 지역을 넘어갔다가 그것 때문에 인벤이 터지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

그렇다고 깨진 유리를 버리자니 유리병을 수급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되다보니 무리해서 들고 다니거나 결국엔 버리게 되는데 이러면 한 판의 게임이 꼬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에 들어가기 앞서 루트 항목에 들어가 내가 모으는 아이템들이 어떤 순서로 조합이 되며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고 들어가는 것이 좋으며 더 좋은 방법은 어떠한 새 캐릭과 새 루트를 하게 된다면 연습모드 또는 ai전으로 꼭 시범삼아 돌려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하면서 왜 어디서 어떻게 꼬일 수 있는지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덜 받고 정식 게임에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된다.


4. 초반에 폐사하는 것, 그리고 전투에서 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그 부분에 대해 기억을, 그것이 안된다면 수기를 해서라도 데이터화 해놓자.


이 게임은 정말 기억하고 외우고 알아두고 배워야 되는 점이 많다. 그 중 하나가

1. 내 캐릭이 언제 강하고 언제 약한지
2. 누구한테 강하고 누구한테 약한지 
3. 파밍을 하면서 언제 어느 구간에서 누구를 만나고 그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

에 대한 점이다.


문제는 이것이 엄청나게 다양하다는 점이다.

[레벨] [숙련도] [현재 나와 상대의 장비 차이] [상대와 나의 무기 종류] [풀템을 맞췄다고 하더라도 상대에게 고급장비가 있는지] 

등에 따라 이기는 상성인데도 지거나 지는 상성에서도 이길 수 있고, 내가 먼저 덮쳤는데도 지거나 내가 기습당했는데도 이길 수가 있다. 이걸 알면 전투에 대한 판단이 바로 선다.

특히 초중반 폐사의 많은 경우는 뉴비는 이걸 아느냐 모르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걸 아는 방법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경험이다. 글이나 영상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그걸로는 체감하기 매우 힘들다. 따라서 캐릭터를 처음 해보거나 숙련도가 낮다면 무조건 일단 싸움을 걸어봐라.


1루트에서, 2루트, 3,4,5 루트까지 처음해본다면 죽음과 대한 두려움과 불쾌함, 시간낭비에 대한 짜증에 대한 감정을 조금 내려놓고 무조건 싸워보자.

그러면 내가 여기서 이 아이템을 들고 어떤 캐릭이 어느 정도 되는 장비를 들고 있을 때 [이긴다] [진다] 를 알 수 있게 되고


[이긴다]고 한다면

얘가 순순히 죽어주진 않을 테니 얘를 완벽하게 죽이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고려해 얘를 잡고 가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얘를 무시하고 지나가는 것이 나은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되고

[진다]면 도주경로는 어떻게 잡아야 되는지, 도주한 뒤에 말린 파밍을 어떻게 복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그것이 가능해야 내가 더 강해질 수 있는 아이템을 노릴 수 있게 된다. 알파, 오메가, 위클라인은 인기가 좋은 아이템들을 많이 떨어뜨려주고 생명의 나무는 그 자체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그걸 노리는 유저들과 전투가 벌어지게 되는데 나와 상대방에 대한 데이터가 없다면 트라이조차 불가능하다. 


초반에 폐사 하기 싫다고, 기껏 파밍했는데 괜히 싸움걸어서 시간 날리기 싫다고 전투를 자꾸 회피하게 되면 나중에 랭크 게임을 돌린다고 했을 때 무조건 금방 벽을 만나게 된다.

왜냐면 이 게임은 어쨌든 고급장비를 끼거나 킬을 먹어야 1등이 되기 쉬운 구조고, 킬을 많이 먹어야 랭크 게임에서 포인트를 많이 얻는 구조인데, 실력있는 제 3자가 보기에 초반에 여러 이유로 몇킬씩 공짜로 먹을 수 있음에도 내가 혼자 쉐도우 복싱을 해서 도망간다면 어차피 나중에 내가 약할 때 딴 놈은 주저하지 않고 나에게 덤벼들어 나를 죽이거나, 딴 놈을 엄청나게 많이 죽이고 트럭을 모는 놈이 나중에 나를 디저트 마냥 호로록 잡아먹는 모습을 우두커니 볼 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되는 건 매한가지이기 때문이다.



5. 인터넷 방송을 많이 참고하자.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선 이해 후 모방을 하던지 선 모방 후 이해 방식으로 게임을 해보자.


인방에 대한 감정이 커뮤니티마다 다른건 알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상당히 도움이 된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해보는게 듣거나 보는 거보다 빠른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어떠한 것이라도 가장 빠르고 쉽게 익힐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그 분야에서 익숙하게 잘 하는 사람을 따라하는 것이다.

물론 모방만 한다면 절대 그 사람을 넘어설 수 없지만, 기어다니지도 못하는데 뛰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의욕상실만 불러올 뿐이다.

이 게임이 인기게임은 아니지만 그래도 유튜브와 트위치에 방송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 갤에서 검색하고 정보를 모아 찾아가서 방송을 지켜보자. 남이 하는 거 보는건 지겹고 싫다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도 최소한 2~3번은 보면 내가 여태 몰랐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보이게 된다. 경우에 따라선 사람에게 큰 깨달음을 주는 경우도 있으니 뉴비에게 방송 시청은 공략이나 이런 것들이 점점 없어지는 요즘 가뭄에 단비같은 존재이다.


방송을 보고나면 그 사람의 루트와 플레이를 따라해 보자.

하지만 맹신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터니티, 데미갓, 랭커가 쓴다고 해서 나한테 다 맞는다는 보장이 없다. 그들은 중간에 템 못 먹고 말리면 1초도 고민안하고 백업 전략이 술술 나오는 썩은물들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인기 있는 재료를 많이 먹으려고 할 수도 있고, 폐사확률이 정말 높은지역을 지나거나 상대가 주위에 있어도 자신의 감과 짬으로 극복하면서 고효율 플레이를 노리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런걸 따라했다간 뉴비가 다른 의미로 썩어버릴테니, 일단 모방해서 해보고 느낌이 아니다 싶은건 과감히 버리자. 캐릭별로 루트도 아주 다양하게 있다. 


6. 여러 사이트들을 참고하자.


기본적으로 링크로 걸어놓은 공략글이다. 거기에 루트를 스스로 짜볼 수 있거나 전적을 볼 수 있고, 현재 어느 캐릭이 대세인지 어느 무기 어느 루트가 대세인지를 알려주는 고마운 사이트들이 몇 개씩 있다. 그걸 보면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


데미갓, 이터니티 공략정리글 (7/11업데이트) -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갤러리 (dcinside.com)

[이미지 공략] 극뉴비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입문편- -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 갤러리 (dcinside.com)

BSGG.kr - 블랙 서바이벌 - 지도 도감 / 루트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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