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예약하고서부터 데이터 한번 날라간 뒤, 멍청한 머리덕분에 닉네임이 기억이 안나 복구신청을 못하고 슬퍼하던 때가 엊그제같은데 벌써 2주년이군요.

  위 같은 이유로 그만두고 여러 게임들을 했지만 결국은 다시 크퀘를 다시 다운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캐릭터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은근히 어두운 메인스토리, 특색은 가지가지이고 1캐릭 1스토리이며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도트이미지와 그와는 상반되는 화려한 스킬들...크퀘를 접하기 전에는 간지와 귀여움이 공존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병X같지만 멋있어' 라는 말을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흔한 컨셉이란 말이지요.. 하지만 제가 '귀엽지만 멋있어' 를 느낀 것은 크퀘가 처음입니다.

  비록 긴 공백기간도 있었고 과금도 해본적은 없지만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긴 공백기간이 있고도 다시 돌아오게 만들만큼, 과금을 하지 않더라도 계속 하고싶을만큼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프로그램, 배경 디자인, 스토리, 인벤관리, 투자, 노래 하신 분들과 지금 이 글을 보고있는 분. 그리고 특히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만드신 분들 정말 감사하고 점검 늦어도 괜찮으니 앞으로도 힘내주세요.

  마지막으로 2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잔뮤베 쓰는 일니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