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닉네임: 폰티 (??, ??부대)
본인 닉네임: 유채색 (오딘, 리녹 부대)

조금 전 브레이플록스의 야영지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키우던 용기사 렙업을 위해 브레이플록스의 야영지를 랜매로 돌렸고, 매칭이 되어 입장을 했습니다.

 

제일 처음 입장할 때 '딸기모찌' 님께서 (백마도사) 초행이시라고 말씀을 하셨고, 2넴 전까지 순조롭게 진행이 되고 있었습니다. 진행이 되던 중, 1넴에 가기 전 복도에서 초행 힐러분께서 실수로 탱 선택이 아닌 본인 선택을 하시고 힐을 하셔서 탱을 하시던 '폰티' 님께서 이 한번 사망하셨습니다.


초행분이라 그럴 수도 있다고 이해를 하고 계속 진행했으며, 그 뒤에 2넴 공략을 하던 중 어그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한번 더 전멸하고 리트라이를 진행해 클리어했습니다. 2넴 클리어 직후에 (아마도 탱커분께서 시작하셨던 것 같은) 첫번째 포기투표가 나왔으나, 기각된 뒤 계속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투표가 기각된 뒤부터 (즉 2넴에서 막넴까지) 탱커님의 플레이 스타일이 급변하셨습니다.
막넴까지의 길은 따로 영상을 찍어둔 것이 없어 보여드릴 방법은 없지만 어글 콤보를 거의 넣지 않으셨으며, 플래시나 압도 등의 어글기도 거의 사용하지 않으셨고, 딜러나 힐러에게 어그로가 튀더라도 계속 가만히 서서 자동공격만 하고 계셨습니다.
초행 힐러분에게 어그로가 튀어 죽으시고 곧 파티가 전멸해 리트를 하게 될 때마다 (역시 탱커님께서 시작하셨다고 추정되는) 포기 투표가 나오고 곧바로 기각되었으며, 초행 힐러님께서 죄송하다고 계속 사과하셨고, 그 뒤로는 제가 없는 생존기들 돌려가며 겨우 겨우 진행했지만, 결국 막넴까지 가는 길 내내 전멸이 2~3번 반복됐었습니다.

고생 고생을 하면서 대망의 막넴 앞에 도착해 막넴 공략을 시작했으나 복도에서와 마찬가지로 어글 콤보를 거의 넣지 않으셨으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초행 힐러분께 어그로가 튀어 전멸했습니다. 전멸 직후 (역시나 탱커님께서 시작하셨다고 추정되는) 포기 투표가 한번 더 나왔고, 곧바로 기각됐습니다.

그 뒤 제가 탱커분의 추방 투표를 시작했고, 추방 투표 또한 기각되었습니다. 매 트라이때마다 탱커분은 모든 장판을 밟으셨고 + 스킬은 사용하지 않으셨고 + 시작한지 1분 내로 전멸하고 포기투표와 추방투표가 나오고, 둘 다 기각되고 다시 트라이를 시작하는 상황이 약 2~3번 더 반복됐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멸한 이후, 제가 한번 더 진행한 추방투표에서 결국 탱커분이 추방당하셨고, 제 지인분이 탱 헬프를 오셔 바로 막넴 클리어하고 종료했습니다.

막넴 트라이때 사사게용으로 찍어 놓은 참고 영상 첨부해드립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만나는 랜매니 더 이상 트라이 할 시간이 없거나 자꾸 실수하는 파티원을 만날 수도 있고, 그 파티원들에게 짜증이 날 수도 있고, 포기 투표를 시작하거나 퇴장 투표를 시작하거나 혹은 그냥 탈주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럴 경우 채팅으로 더 이상 못 하겠다고, 혹은 제대로 하라고, 뭘 어떻게 개선하면 좋겠다고 한마디라도 말씀하시거나, 혹은 초행 미숙련 플레이어와 말을 섞기도 싫으셨던거라면 그냥 u 누르고 탈주하셔도 됐을텐데 본인 짜증난다고 일부러 다른 파티원들의 시간 잡아먹으며 트롤링을 한 것은 충분히 문제의 소지가 있는 플레이라고 생각해 올려봅니다.

길고 사사로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