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코보 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유입니다.

사사게에 글 올리는건 사실 처음인데요..

좀 미흡하나 상황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무작으로 구브라 환상도서관에 오게 되었습니다.

암기, 음유, 몽크, 백마(이분은 뭐였는지 좀 헷갈리네요..)

(색깔별로 다른 유저분들 닉네임은 가리겠습니다. 사사게에 올라오는걸 원하지 않으실 수도 있어서요.)

이렇게 파티가 만들어졌었는데요,

 

하면서 딱히 힘들었던 점은 없었습니다. 새싹이셨던 백마님께서 초행이라고

처음에 말하셨었고, 그분도 1번 죽으신 것 빼고 제 생각에 초행치고는 잘하셨던 것 같았습니다.

실수로 죽으신건 괜찮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하기 마련이니까요(저도 그렇고..ㅎ).

 

하지만 문제는 마지막 보스에서 생겼습니다.

다들 알고 계시다시피 구브라 환상도서관의 보스인 '비블리오타프'는

빛나는 원 문양을 밟는 기믹이 있습니다. 시간내에 밟지 못하면 요마가

나타나므로 빨리 밟지 않으면 곤란하지요.

 

처음 기믹은 잘 끝냈습니다. 하지만 다음 기믹을 처리할 때 몽크셨던 'Wand'님께서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음.. 아무래도 답답해서 그러셨던 것 같은데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기믹을 1~2번 처리하지 못하여 요마가 나타나기는 했지만 그래도 보스를 끝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보스를 죽이고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정상인이 하나도 없다니요?..

 

 

이 말을 듣고 당황하신 백마(새싹)님께서 이렇게 말하셨습니다.

 

하지만 'Wand'님께서는 저렇게 말하시고는 그냥 나가버리시더군요.

그렇게 모든 파티원들을 비정상인 취급하고 탱분도 막판에 못한다고 까시며 나가셨습니다.

 

저도 솔직히 음유를 하면서 제 자신이 잘한다고는 말 못합니다.

던전을 돌면서 이런저런 일도 있고 가끔 죽기도 하며, 실수도 안 한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잘못된 점도 바로잡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차츰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처음에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실수를 안 하는 사람도 없고요.

자신의 마음에 안 든다고 다른 사람을 무턱대고 까내리는 일은..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이해가 힘듭니다.

못한다고 욕하는 것도 안 좋다고 생각하고요..

 

...뭐라고 적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이런 일은 처음이라서 좀 충격입니다.

무엇보다도 새싹분께서 이런 일을 접하게 되셔서 저로서는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Wand'님 어디 서버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부터는 별로 만나 뵙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