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그리 서버에서 음유시인을 플레이 하고 있는 앤시나입니다.
먼저 사사로운 일에 대해 글을 작성하는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파판을 아직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새싹 유저이며 사사게를 방문하는 것 또한 처음이니 양식에 맞지 않더라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래로 이어지는 글들을 트위터의 타래를 복사해왔습니다.
길이 조금 깁니다.



며칠 전 알게 된 분과 평소처럼 오늘도 귓말로 인사를 나눴습니다. 함께 던전 한 번을 플레이한 분이시구요, 그 외는 별 거 없습니다.

들어올 때 계시면 인사 한 번 정도. 저는 퀘스트를 하는 걸 좋아하고 레벨링 하는 걸 좋아해요. 게임 컨텐츠는 만렙을 찍은 후 천천히 즐기는 편입니다.

오늘 인사를 나누다 이 분께서 제게 메인퀘스트 (진 리바)를 같이 하자고 하려고 했더니 제가 너무 빨리 민 것을 보시고 멋쩍어하시길래 리바 한 판 정도야 하며 함께 돌아드리려 파티를 맺고 매칭을 잡았습니다.

그 와중 여러 대화가 오갔고 리바를 클리어한 후로도 극리바를 가시자 하셔서 파티를 깨지 않았어요. 저는 앞서 말했다시피 레벨링을 위한 던전과 시학 및 템 파밍을 위한 만신을 함께 돌려요.

그래도 극리바 한 판 정도야 싶었고 저도 거울을 먹어야 해서 돌렸어요. 그 과정에서 제가 MGP 이야기를 꺼냈고 토끼 머리띠를 얻고 싶단 말도 꺼냈습니다.

제가 공략수첩을 열어두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때 이 분께서 알려주셔서 열었어요. 그런데 저는 던전 매칭을 돌리는 짬짬이 골드소서에 와서 복권만 긁고 다시 퀘스트를 하는 타입이에요.

카드 게임을 비롯한 골드 소서의 다른 컨텐츠들은 잘 즐기지 않습니다. 돌발퀘스트 및 기타 극만신 오픈 퀘스트 등을 하며 돌아다니는데 이분께서 골드소서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퀘스트 중이라며 말씀을 드렸고 얼른 만렙을 찍고 싶다고 덧붙여 말씀드렸어요. 그런데 굳이 그렇게 빨리 찍으셔야 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쉬엄쉬엄 컨텐츠 등을 즐기며 해도 되지 않느냐 하셔서

저는 제 플레이 성향이 이렇다, 만렙부터 찍은 후 천천히 즐기는 스타일이다. 말씀 드렸습니다만, 저런 말을 몇 번이나 더 들어 솔직히 당황스러웠습니다.

관계를 상하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무어라 말씀드려야 할 지도 몰라 계속 성향이 이렇다는 것만 몇 차례 반복했구요. 그 후 극리바가 매칭이 잡혀 이것만 하고 파티를 깨려고 했으나 매칭이 취소가 되었고 다시 돌아가질 않기에 저는 이쯤에서 다른 던전을 돌러 가보겠다 말씀드렸습니다.

어떤 곳을 도느냐 물으셔서 제 퀘스트 목록에 있는 극만신 몇 개와 던전 몇 개를 말씀드렸고, 함께 가자 하시기에 몸상태 탓에 극 가루다를 한 번 돈 후 밥을 먹고 일찍 들어가려고 했어요.

매칭을 잡으며 저는 또다시 크리스탈 타워를 열기 위한 돌발 퀘스트를 확인하러 뛰어다녔고, 저분께선 골드소서에 오라며 카드게임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저는 정말 당혹스러웠고 제 성향을 또다시 말씀드렸어요.

그러던 중 기분이 상하신 듯 채팅을 시작하셨는데 함께 즐기자고 하는 건데 왜 자꾸 피하냐, 싫으면 싫다고 그냥 말을 하지 더 기분이 나쁘다, 라는 말씀을 하셔서

저는 퀘스트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카드 게임은 안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조금 당황한 채 말을 이었습니다. 그걸 들으신 뒤 하신 말씀은 그럼 극 가루다 같은 만신도 레벨링 안 된다, 그렇게 레벨링 레벨링 할 거면 왜 하냐.

MGP 이야기를 먼저 꺼낸 건 님이지 않냐. 등이었구요. 물론 제가 MGP 이야기를 했고 아이템을 얻고 싶다 한 건 맞습니다. 공략수첩 등으로 알려주신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구요.

그런데 그게 제가 그분과 지금 당장 카드게임을 해야 할 이유가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고, 말투가 거칠어지심에 따라 저도 좀 더 확고히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이런 성향이라 말씀드렸고, 그것을 무시하고 강요하신 건 당신이 아니시냐구요.

그 후 몇 차례 고성이 오가다 결국 파티를 깨었고, 저는 현재 저분을 친구창에서 삭제한 후 차단 처리를 한 상태입니다. 아래는 극 후반 쯤 나눈 대화들입니다. 제가 잘못한 건지 정말 객관적으로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