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모그리 서버 유저 기염법입니다.

 공대에서 이루어진 무단 탈주범 음유시인 '앵겨봐' 라는 분 때문에 사사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희 공대는 4주차 (6/27 출) 화, 목, 토, 일 오후 11시부터 2릴 진행하는 공대로, 시간대와 요일은 모두 공대 출발 전 아직까지도 구하지 못한 전사를 제외한 모든 공대원이 모여 각자가 참여 가능한 편한 일정으로 맞춘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절대 한 사람만의 강요나 고집으로 짜여진 일정이 아니며, 분명히 일정 논의에 모든 공대원이 참여하였습니다.






 07.04일 화요일 공대 일정 한시간 전 앵겨봐 님께서 야근 때문에 일정에 늦으실 것 같다며 톡을 보내셨습니다. 출발 한시간 전에 대타도 구하지 않고 갑작스레 지각 의사를 밝히신 앵겨봐님 덕분에 공대원 모두가 어이가 없었지만, 갑자기 생기는 야근은 예측 불가능 하실 수도 있지, 하며 얼마나 늦으실 지 여쭈었고 20분정도 늦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약속된 시간이 가까워져도 앵겨봐님은 언제 온다는 언질도 없으신 채 톡도 읽지 않으셨고, 안그래도 밤늦게 출발하는 저희 공대는 다음날 일정이 있거나 출근하는 공대원들을 위해 빠르게 공팟 대타를 구해 트라이를 진행했으며, 무난하게 2층 클리어를 하며 공대 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불참은 하셨지만 저희는 어찌되었건 대타도 빠르게 구했고 진도도 나갔고, 무엇보다 그 날 공대 자체에 문제는 없었기에 불참 한두번은 봐드릴 수 있다는 식으로 일을 가볍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야근으로 공대 일정을 불참하신 바로 다음 날 (07.05 수) 아침에 공대 탈퇴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참 이상하죠... 야근은 딱 한 번 하셨는데... 딱 한 번 불참하셨는데 바로 탈퇴를 하시겠다니요... 사실 이 때부터 공대에 마음이 없으셨던 건 아닌지 의심이 되었지만 확실한 증거가 없었기에 그냥 대타를 구해달라는 말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앵겨봐님은 분명히 접속하면 대타를 구하겠다 라고 하셨고, 저희는 이 말을 철썩같이 믿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공대를 나가는 사람이 대타를 구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앵겨봐님은 토요일까지 아무 연락도 없으셨습니다. 기다리다 못한 제가 토요일 일정 5시간 전에 음유님 대타 어떻게 되어가시냐고 먼저 톡을 보냈고, 앵겨봐님은 답이 없으셨습니다. 그래서 이 날도 어쩔 수 없이 저희가 파찾으로 대타를 구하여 진행했습니다. 위의 참석 못할것 같다는 분은 닌자님으로, 알아서 대타를 구하고 일정을 빠지셨습니다. 이게 맞지 않나요...?

 그렇게 저희는 토요일도 닌자, 음유 대타를 구해 트라이를 문제없이 마쳤고, 새벽에 트라이를 곱씹어보며 톡방에서 얘기를 나누던 와중에,






?????????????????????????????

대타도 구하지 않으신 채
그 어떤 연락도 없이 

03:12~03:20 사이에 탈주하셨습니다. 

1. 공대 일정이 끝난 지 얼마 안된 시각이었으며,
2. 톡방에서 활발히 얘기가 오가던 와중이었고, 
3. 야근 때문에 공대 탈퇴를 하신다는 분이 새벽 세시에 톡은 왜 읽으시지요?

 위와 같은 이유로 저희는 모두 앵겨봐님이 고의적으로 톡방을 나가신 것이라 판단, 공대장인 제가 빠르게 파판에 재접속하여 앵겨봐님의 공대 링쉘 탈퇴여부와 캐릭터 삭제 여부를 확인하였으나 모두 되어있지 않았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연락수단인 모그레터로 '09일 22시까지 연락을 주지 않으시면 사사게에 올리겠다.' 라는 우편을 보냈습니다.

 22시가 지난지 두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관계로 말씀 드렸던 것 처럼 사사게에 글 올립니다.


세줄요약


님들 저 야근때문에 공탈함
ㅇㅇ 대타구하고 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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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나니까 댓글 참 핫하네요.
비공 댓글들도 다 읽어봤는데,

저희가 빡친 점은 음유가 야근때문에 공대 탈퇴를 한다는 것 자체가 아닌,
말 한마디도 없이 그냥 카톡방부터 탈주를 했다는 점입니다...

야근때문에 게임 접속도 불가능해서 대타 구하는 게 무리일 것 같아요.
라고 말씀해주셨으면 저희는 조금 빡치지만 다들 ㅇㅋ 했을겁니다.
나간 이유가 같잖은 개인사정 때문도 아니고 그 중요한 ㅋㅋㅋㅋ 사회생활 ㅋㅋㅋ 때문인데.
당연히 뭐라고 말씀이라도 해주셨으면 이해 해드렸고요.

근데 아무 말씀도 없이 그냥 카톡방부터 탈주하셨잖습니까.

또, 공대 대타 구하는 게 의무냐?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적잖이 계시는데,
저희 공대는 출발 전부터 인원교체가 자잘히 있었던 공대였고, 나가시는 분들은 모두 대타를 구해오셨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히 저희 공대에서는 대타가 의무다 라는 룰이 생겼었고, 그래서 닌자님도 다른 사람이 대타 언급하기 전에 먼저 구해오셨던겁니다.

다른 공대는 모르지만 저희 공대 내에서는 일정에 불참하거나 공탈을 하게 될 시 대타를 구하는 것은 의무였습니다.
다른 공대는 내 알 바 아님.


+
음유가 야근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데 우리가 카톡에서 겜얘기 하니까 우울해져서 나갔다
> 글 제대로 읽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근 하루 하시고 탈주 의사 얘기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멘탈이 어느정도 종잇장이면 저 몇 마디에 멘탈이 사르르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리고 꼭 대타 구하는 방법이 인겜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파찾 게시판도 있는데. 글이 아무것도 안올라왔네요?
사사게의 존재도 알고계셨던 분이 파찾 게시판은 왜 생각도 못하셨는지?


+
앵겨봐님의 (전) 부대의 부대장님과 한 대화 전문 올립니다.




이래도 생업이 중요하다고 쉴드치실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