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벙클의 리니아토레입니다.

부대 분들께서 일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으셔서 따로 해명글을 올리지 않고 잠적하려 했습니다만, 현재 소속해 있던 부대인 디에스 이레 약칭 <<런던>> 은 정리하고 나온 상태이니 혹여라도 질타할 일이 있다면 부대는 거론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친절히 채팅내역 전문도 올려주셨으니 이 부분은 제 쪽에서는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1.


먼저, 모느냐 끊느냐는 판에 따라 달라집니다만, 저는 원래 ~63 인던까지는 두뭉씩 몰아도 괜찮겠느냐고 여쭤보고 합의가 이루어지면 몰고, 65~69 구간은 탱에게나 힐에게나 데미지가 부담스러운 곳이기에 믿을만한 딜러나 힐러와 함께 가거나, 따로 파티원으로부터 몰아달라는 요청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끊어 갑니다. 이건 그냥 제 플레이 방식이고, 시작하면서 이걸 알려드린 까닭은 딜러분들이나 힐러분이 어디까지 가서 어디에서 끊는지 아실 경우에 각자의 힐&딜택이 덜 꼬이고 애드가 적기 때문입니다. 이게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굳이 이 부분을 언급하신 까닭을 모르겠네요. 모는 편을 선호하셨다면 몰아주시겠냐고 조율을 요청하셨으면 됩니다. 아무 말씀 없으셨던 건 본인 맞죠?

당연히 몰지 않고 끊어가니 풀링하고 몹을 지나쳐 뛰어가면서 압도를 묻히는 식으로 간단하게 적개심을 관리할 수 없었습니다. 들어가면서 회오리를 바로 쓰거나, 도끼로 풀링하고 주차하면서 압도를 묻히거나 중 하나의 방식이었죠. 실제로 그렇게 해서 판에서 문제가 있었던 적은 없습니다. 지속적으로 아주 미묘한 선타 바이오라가 신경쓰였던 것을 빼면요. 그 선타 바이오라도 신경이 쓰였다 뿐이지 바로 어글회수가 되었고, 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었습니다. 그렇죠, 선타 친 적은 없는 불요불굴책님?


2.


저는 정확히, 씩씩한 마타마타와 그 무리를 몰아잡은 뒤, 막넴 직전의 쫄 한 뭉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선타 얘기를 꺼냈습니다. 선타 치시는 타이밍을 보아 의도하신 건 아닌 것 같아서, 조율하고 남은 짧은 구간이라도 마음 편하게 하고 싶어서 '신경써 달라' 고만 했고 말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선타 치신 것 맞습니다. 그 구간이 아니라 그 전 구간 곳곳에서의 일이었습니다. 한두번이면 그냥저냥 넘어가겠는데 제가 자꾸라고 말씀드린 건 기억하시겠죠? 선타기록은 아래에 첨부하겠습니다.


3.



저는 불요불굴책님의 플레이에서 딜이 안 들어간다, 힐이 적다 많다 따위의 피지컬적인 부분을 얘기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저도 전사는 3탱 중 가장 마지막으로 접해봤고, 지금도 이것저것 공부하고 쌓아가는 중이기 때문에 남의 플레이를 지적할 정도로 전사에 대한 직업 이해도가 탁월하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실제로 불요불굴책님의 플레이에서 선타애드 외에는 문제점을 느끼지 못했고요. 쓸데없는 논제까지 자꾸 끌고 오시는 이유가 뭡니까?

제가 언급한 것은 불요불굴책님께서 아시는 대로, 그리고 친히 캡쳐해 주신 채팅내역에 보이는 그대로 '미묘한 선타 신경써 달라' 는 얘기가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치지도 않은 선타' 에 대해 말씀하시는데요.
정말 제가 어글 잡는 게 미숙해서 없는 선타를 만들었습니까?







선타, 선타, 선타. 제 미터기 기록에는 있는 선타내역이 왜 불요불굴책님의 글에서는 나오지 않았습니까? 한번은 아예 도끼풀링을 하기도 전에 도트를 던지셨고, 몹 사거리에 닿자마자 번번이 먼저 나가는 바이오라 때문에 몇 번이나 본의 아니게 압도가 아니라 회오리로 바꾸어 어그로를 잡아야 더 나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뭘 하기도 전에, 심지어 풀링을 하기도 전에 도트를 넣으시니 제가 영 신경이 쓰여서 신경써 달라고 말씀드렸고요. 이게 '없는 선타' 였습니까? 보시다시피 불요불굴책님께서 찍어올리신 1:33의 나비 애드와는 명백히 다른 시각이네요. 선타애드에 의해서는 한 대도 맞지 않으셨고요. 그래도 타이밍을 보니 습관적 선타는 아니고 풀링이나 주차시간과 맞추려고 하시는 것 같아서 신경써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심모애드를 말씀하셔서 저는 제가 봤던 바이오라 선타가 정말 착각이었는지 생전 처음으로 미터기를 뜯어 가면서 확인해야 했고요.




선타애드 그거 어글기 하나면 바로 머리 돌아옵니다. 그런데 선타로 어그로가 다른 사람한테 향하고 나서 시작하면 어그로를 잡는 직업인 탱커는 아무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고, 그래서 부탁드린 겁니다. 4인던전은 네 명이 함께 하는 파티플레이 컨텐츠이니 서로 조율할 수 있는 부분을 조율하려고요. 저는 이 부분으로 화를 내거나 욕을 하지도 않았고, 쫄구간을 거의 다 지나서야 영 신경이 쓰여서 부탁드렸습니다. 신경써 달라고. 그런데 외려 적반하장으로 선타 낸 적 없다를 인던 내부에서부터 시작해 여기까지 끌고 오셔서 게시하시네요.



4.




영 논제에서 벗어난 얘기지만 말씀하셨던 회오리와 압도 사이의 4초에 대해 말씀하셔서 덧붙이는 말입니다. 다음 몹구간을 위해 미리 원초 100을 쌓아둔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풀링-압도가 아니라 들어가면서 회오리로 어그로를 잡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기는커녕 몹과 눈이 마주치자마자 몹들이 뒤로 우수수 떨어지길래 저는 회오리 한 번 이후 급하게 방향을 바꿔서 압도를 썼고요. 아마 이 때 주장하신 대로 심모를 쓰셨던 것 같습니다. 문제 삼으신 4초는 몹 시야에 들자마자 걸린 심모로 인한 애드에 당황해 위치를 바꾸고 애드난 몹을 확인하느라 우물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무엇 때문인지 잘 몰랐는데 말씀을 들어보니 심모가 맞네요.






33:14-33:18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미터기를 이렇게 뜯어보는 건 처음이라 옵션에서 뭘 빼먹었는지 압도, 도끼 던지기, 섬멸, 이 세 가지 스킬내역이 제 시점 기록에는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던데, 이 부분은 첨부하신 미터기 내역에 나와 있으니 따로 정정하지 않겠습니다. 이후 자리를 바꿔서 바로 어글회수했고 아시겠지만 이전의 선타애드도 똑같이 바로바로 처리했습니다. 몹 어그로 사거리에 들자마자 넣으신 심모로 위치가 영 꼬여서 어글회수까지 4초가 걸렸고 그 사이 두 번 피격당하셨네요.

제가 문제삼은 것, 부탁드린 건 선타애드에 관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4초 간 멍때리다가 압도 보고나서 전염쳐야 했느냐는 질문에는 별도로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심모사고로 불요불굴책님께 우수수 어그로가 쏟아진 것과는 별개로, 애드처리에서 4초 간의 딜레이를 발생시킨 부분은 제 미숙이 맞고, 그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겠습니다.


*


먼저, 선타애드를 문제 삼았더니 명백히 증거가 있는 사실인데 '자기는 그런 적이 없다' 뉘앙스로 꾸준히 밀어붙이며 제 파판 닉네임, 부대명을 포함하고 있는 사적인 SNS 계정을 사사게에 게시하신 점. 처음 제시했던 논제와는 완전히 다른 구획을 거론하며 논점을 흐리고 인게임에서 사사게를 언급하신 점. 정확히 사과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