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버지는 60살이 넘었지만 초 게이머입니다.

그런 아버지가 생일에 어머니께 PS4를 받은 모양입니다.

정월 전에 잠깐 찾아 봬 아버지와 그 이야기를 하니 아무래도 지금은 "Thief"를 플레이 하고 있고, 이미 메탈 기어 솔리드 5도 클리어했다고・・・・

그래서 효행 삼아 FF 14의 소프트와 게임 카드 3개월치를 선물하려 결심.

소개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까요 ㅋ

그렇게 정월 휴가를 받아 얼마 전에 찾아 뵀습니다.



돌아가는 도중에 니혼바시에서 FF 14 한 세트를 구매

이걸로・・・ 드디어 빛의 아버지가 태어난다・・・

나이 육십에・・・・ 민필리아에게 불려 가는 아버지・・・

나이 육십에・・・・ 타이탄에게 밀려 떨어지는 아버지・・・・

그런 모습을 상상하며 전철에 몸을 담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다 같이 외식. 오랜만에 가족끼리 모여 천천히 식사를 했습니다.

그 후, 집에 돌아가・・・'빛의 아버지 계획'이 시작



빛의 아버지 계획・・・

그건・・・ 예순이 넘은 게이머 아버지에게 FF 14를 플레이시키고 자신은 정체를 숨기고 접촉.

함께 모험해 트윈타니아를 공략한 즘에 함께 싸운 전우가 사실 아들이라는 드라마를 체험시켜주는 대규모 효도 프로젝트.



이렇게 하니 꼭 우리 부자가 친한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아버지는 싫어하지 않지만 어릴 적부터 일이 바쁘셔서 집에 돌아오지 못 할 때가 잦으셨고 접촉도 적었죠.

돌이켜 보아도 마음을 툭 터놓고 말한 일은 거의 없었고 부자 다운 대화도 거의 하지 못 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는 서로 바빠져 대화는 줄고 일 년에 몇 번인가 대화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로 게임은 좋아하니 어쩌면 만나지 못 해도 대화가 가능한 온라인 세계라면 좀 더 아버지와 대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떠올린 것이 이 '빛의 아버지' 계획이었습니다.



바로 FF 14를 인스톨.

그 동안 어떤 게임인지 잠시 설명을 했습니다.

이것만 해도 오랜만에 나누는 대화였지만요.

게임은 좋아하지만 온라인 게임은 전혀 모르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께 온라인 게임이 뭔지 설명・・・・

어떻게든 관심을 가지게 해야 해・・・!

 "뭐냐・・・ 어려워 보이잖아・・・"하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정성 들여 설명.と思わないように気をつけて丁寧に説明。

영업 일을 해왔기에 설명에는 자신이 있습니다・・・・

그렇게 설명이 끝났습니다.

 "・・・・아무튼 이 세계에서 엇갈리는 사람들은 전부 멀리서 플레이하는 사람들이란 거야."

아버지는 온라인 게임이 뭔지 납득이 간 모양입니다・・・・

그렇게・・・ 설명을 들은 아버지가 처음으로 한 말은・・・・

 "그럼 부끄럽잖아・・・"

할말이 그거야!?

우리 아빠 의외로・・・ 부끄럼쟁이구나 ㅋ



인스톨이 끝나고 업데이트 시작.

・・・・하지만

그・・・ 그렇지・・・우리 집 회선・・・ ADSL이었어・・・

막대한 시간이 표시됩니다・・・

빛의 아버지・・・ 회선은 아날로그 회선・・・

시간도 늦어져 이날은 그만 자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날이 밝아 다음 날, 업데이트는 끝나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첫 캐릭터 메이킹이 어려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제가 리퀘스트를 들으며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일단 종족 선택・・・

휴먼은 인간 같다, 엘레젠은 키가 큰 엘프(통했다), 루가딘은 몸이 크다, 라라펠은 작다.

어떤 종족이 할래?

"라라펠은 왜 작은 거냐?"

그걸 내가 어찌 알아유. 그・・・ 그런 종족이라는 설명 밖에 못 하겠어・・・ 그런 데에 의문을 가지면 안 된다고.

결국 무난한 휴먼의 미드랜더 남자로 결정.

직업은 궁술사. DPS라면 초반이 좀 더 쉽죠. 다행입니다.

그리고 이름 결정・・・・

이전에 비슷하게 몬헌 캐릭터를 만들어줬을 때, 엄마 앞에서 과거 여친 이름을 붙이려 해 가정 붕괴를 일으킬 뻔한 아버지・・・

자・・・ 이번에는 어떻게 될까・・・

"이름은 어떻게 할까? 실명은 안 된다?"

잠시 생각하는 아버지・・・




얼마 후・・ 중얼거리듯이・・・




"그럼・・・・ 이노우에."




누구세요??

아니아니・・・세계를 구할 빛의 전사의 이름이잖아?
그런 옆집 아저씨 같은 이름이면 돼? 이노우에(井上) 씨??


그건 너무・・평범하잖・・・이노우에・・・으음!?




그 녀석은・・・이노우에는 아직이냐・・!




포기하면 안 돼・・!!



바라세요・・・그리고・・・이노우에를 강하게 생각하는 거예요・・・・

강하게・・・ 강하게・・・・



파슈우우우웅!



그・・・그럴수가・・ 그 사람이!?



그래・・・ 녀석이・・・ 에오르제아를 두 번이나 구한・・・

진정한 이노우에였던 거야!!



왔다!



쿠우우우웅!



이노우에!
이노우에에에!



이노우에・・!

・・・・이노우에 씨!



어서와요・・・・ 이노우에・・・・



이건 좀 아니지 않아?

"안 되는 거냐?"

아니, 안 될 거야 없는데・・・ 뭐냐 조금・・ 좀 더 판타지틱한・・・・

"좀 더 영화 주인공 같은 이름이 좋지 않을까・・・・ 세계도 구할 거고・・・"

 
"그런가・・・・・"



결국 무난히 영화에 나올 법한 이름으로 결정



무사히 궁술사로서 그리다니아에 내려 온 빛의 아버지.

서버는 남몰래 궁그닐로.



그로부터 수십분간 놓아 보았다. 좀 더 보고 있으니 빛의 아버지는 착실히 "!"를 쫓고 밖에 나가 몬스터 등을 몇 마리 쓰러트려 보고를 했다.

역시 60이 넘어도 게이머는 게이머.

이제는 자연스럽게 두면 될 것 같다.

좋아・・・ 계획은 다음 페이즈로 이행・・・

다음은 우연을 꾸며 아버지를 친구 등록・・・・



사스타샤에 도착할 때까지 빛의 아버지를 확보 및 보호.

자유 부대 모두의 힘을 빌려 돌파 해야겠지・・・


장대한 에오르제아의 땅에서・・・ 지금・・・・

부자의 조금 이상한 여행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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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기

번역 : A.A.A(AAA)










일본은 확실히 게임 역사가 길어서 그런지



중장년 게이머도 많은 모양이네요



아버지랑 같은 게임을 한 기억은 있어도


같이 게임한 기억은 없어서


좀 부러운 경험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