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uccy2014-03-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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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
첫 시즌 1등 달성! 매니저 순위경기 고수 '전설의파파' 인터뷰키(Key) 컨트롤 없이 팀 전략과 전술 세팅으로만 경기를 진행하는 전술 두뇌 싸움. 엄청난 스쿼드와 나만의 전술을 가지고 일반 순위경기에선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유저들에게 희소식이 된 매니저 모드가 순위경기로 등장하여 어느덧 첫 번째 시즌이 종료되었습니다.
1시즌(2014년 정규시즌 3차)은 생각도 하지 못한 새로운 변형 전술들과 매니저 모드만의 대세 선수들이 처음으로 등장하며 파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히든특성의 중요성, 수비수 없는 전술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유저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던 것이죠. 일반 경기와는 확실히 다른 양상을 보이는 매니저 모드의 필승 비결은 무엇일까요? 초반부터 고득점을 차지하며 선구자의 위치까지 올라간 1시즌 1위, '전설의파파'를 만나 그 노하우를 들어 보았습니다.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합니다. 전설 클럽에서 활동 중인 대전에 사는 26살 학생 레전드파파 입니다. 피파 온라인3를 플레이 한지는 이제 1년 정도 된 거 같네요. 손으로 하는 일반 순위경기는 전설 등급을 겨우 달성하는 정도의 실력이라 이전부터 매니저 모드를 통해서 보는 걸로 게임을 더 즐겼던 것 같습니다. 순위경기가 나오기 이전에는 다른 유저분들처럼 유저 매칭보다는 컴퓨터랑 플레이를 많이 한 편입니다. Q. 첫 번째 시즌부터 1위까지 하실 정도면 매니저 모드 출시 예고가 나온 후 따로 혹시 준비한 게 있으신지 따로 준비라기보단 전술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기 위해서 이전부터 컴퓨터와 대전을 하면서 바르셀로나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일반 팀들의 기본 세팅된 전술들을 다 적용해서 실험해보았어요. 기본적으로 세팅된 전술이 다 다르더라고요. 움직임과 흐름을 읽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실제 축구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꼼꼼히 챙겨보고 있습니다. 전 첼시 팬이에요!  Q. 어떤 전술을 사용하고 계시고, 승률은 어느 정도인가요? 요즘 매니저 모드 순위경기에서 많이들 쓰고 계시는 변형 전술인 0-5-5, 패스플레이 전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일명 수비가 없는 이런 전술은 리그 시뮬을 돌리면서 발견하게 되었어요, 지금 배치한 포메이션은 상위권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포메이션입니다. 지난 시즌은 60%정도 승률이 나왔었고 지금은 50%정도인 것 같습니다. 이 포메이션 하나로 지난 시즌은 성공했는데, 지금은 조금 힘들어 0-6-4 포메이션도 번갈아가며 사용하면서 패배도 하는 등 시행착오를 겪고 있습니다. 전술 상세 수치까지 알려드리면 매니저 모드의 포메이션들이 더욱 획일화될 것 같아요. 한 가지 힌트만 드리자면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고 짧은 패스, 긴패스 부분을 주로 조절해주는 편입니다. 크로스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최대한 자제하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Q. 최근 매니저 모드에서의 유행처럼 수비수 없는 전술을 사용하고 계신 데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수비수 포메이션에 배치할 때와 선수들의 움직임의 차이점이 있어서 유저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 게임에선 이렇게 배치하면 중앙선에 배치된 공격수한테 한 번에 연결돼서 수비가 안되지만, 매니저 모드는 컴퓨터끼리의 승부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가 안 나와 수비가 가능하기도 하고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수비하면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Q. 수비수를 두면 미드필더 포메이션에 대항하기 힘든가요?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점유율에서 많이 밀리는 것 같습니다. 수비적인 면에서는 수비수를 두는 게 더 안정적인 편이에요. Q. 시합 중 전술 변화는 물론이고 공격시에 슛, 패스 등의 키 입력도 직접 하시는지,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전술변화는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점유율이 밀리는 게임에선 선수 간격을 조절해주는 편입니다. 상대에 따라서 달라지는 편인데, 일반적으로는 좁게해서 플레이를 하고, 크로스 플레이를 많이 하시는 분들한테는 간격을 넓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공격시에 따로 키 조작은 하지 않습니다. 매니저 모드를 켜놓고 중간중간 전술 수정 이외에는 다른 걸 즐기는 편이에요. 선수 교체는 경기를 이기고 있을 때는 하지 않는 편이고 지고 있을 때 LF, RF나 CM 포지션 위주로 교체하고 있습니다.  Q. 매니저 모드에 특화된 선수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선수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일반 경기에선 눈에 띄지 않던 선수들도 매니저모드에선 날아다니더라고요. 능력치 중에선 스태미너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일반 게임에서 좋은 선수들이야 물론 좋지만, 매니저 모드에서는 스태미너가 특히 우선시 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 히든 특성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공격진은 오프사이드 트랩 부수기, 카운터 어택, 피네스샷이 중요해 보여요. 제 전술에서 주 득점은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ST가 많이 하는 편이에요, ST에는 드록바, 즐라탄, 펠러같은 선수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LS , RS에는 오프사이드 트랩 부수기 히든 선수들을 주로 쓰고 있고요, 특히 LF, RF자리는 슈팅쪽보다 스태미너를 많이 보고 선수를 쓰는 편입니다. CM쪽은 투레나 펠라이니, 베켄바우어 같은 수비적인 선수를 많이 쓰는 편입니다.  Q. 유저분들은 드록바 은카나 칸토나가 특히 무섭다고 하는데 그들만의 차이점이 느껴지시나요? 매니저 랭커 분들은 대부분 스쿼드가 무시무시합니다. 드록바 5강, 칸토나는 2판에 한번 꼴로 보는 편입니다. 이 선수들은 일단 볼을 지키고 골까지 성공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욕심나는 선수들이에요. 그중에서도 칸토나는 말 그대로 만능인 거 같고요, 중거리, 패스, 침투 뭐하나 부족한 게 없는 선수입니다.   Q. 매니저 순위경기만의 장단점과 재미가 있다면? 전 매니저 순위경기가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일반 순위게임에선 즐길려고 들어왔다가 그 선수로 그거밖에 못 하냐는 등 많은 소리를 들으면서 게임을 했었어요. 전 단지 축구를 좋아해서 피파를 하는 것뿐인데 아쉬웠죠. 단점이라면 일반 경기의 초반 시절과 마찬가지로 아니 더욱 심하게 전술이 획일화되고 있는 점과 슛 정확도나 전술 적용이 아직 많이 부족한 거 같아요. Q. 매니저 순위경기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스템이 있다면? 몇 가지 수정되었으면 하는 것들은 무엇보다도 AI의 수정이죠. 프로그램상으로 짜인 부분 같은데 적당한 위치가 아닌 곳에서도 크로스를 많이 시도하더라고요, 골문 앞 1:1 찬스에서도 어이없는 슈팅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Q. 이번 시즌도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1위 이후 변화가 있다면? 지난 시즌에는 끝나기 2일 전에 10연승으로 1위를 달성하고 점수를 유지했습니다. 아는 분들 말로는 일반 순위경기처럼 새벽까지 경쟁이 치열했다고 하더라고요. 제 팀이 안 좋은 팀은 아니지만 상위분들에 비하면 상당히 밀리는 팀이라 1등을 달성했을 때 기분은 정말 좋았습니다. 보상으로는 전설의 선수팩 2장이었는데 아쉽게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보니엑, 파팽이 나왔어요 이번 시즌은 두 클랜 분들이 같은 전술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몇 번 만나보긴 했는데 못 이기겠더라고요, 선수, 전술 다 밀리더군요. 이대로 간다면 계속해서 똑같은 전술에 강한 선수단이 지배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 역시 유사한 전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분들과 차이라면 패스, 속도, 슈팅 세팅의 차이일 것 같아요, 완벽한 답은 아직 저도 찾지 못했고 연구 중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많이 힘들겠지만, 더 다양한 재미를 위해서 공격 참여도 라던지 선수의 위치상 역할 분담, 개인 마크 등 전술 섬세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수비수 없는 포메이션이 정상은 아니니까요, 이기기 위해서 저 역시 사용하고는 있지만 잘못되었다고 생각은 듭니다. 매니저 모드가 저와 같이 일반 게임에 힘들어하는 사람도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핵심 콘텐츠로 발전했으면 하네요 ^^ ※ 인터뷰에 응해주신 전설의파파님께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당사자에 대한 무분별한 인신 공격성 발언과 악플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