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경험' 하는 자리가 아니다,
월드컵은 '증명' 하는 자리다.
- 당시, 해설위원을 맡으셨던 이영표 씨께서 말씀하셨지요.

게임판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게임을 개발해서 앱 스토어에 출시하는 사람들도 어지간하면 그렇게들 생각하겠죠.

남의 게임을 운영하는 권리를 안은 것은 곧,
그 게임을 끌어안을 수 있는 실력을 증명하겠다, 라는 것을 천명하는 것이지,
실력을 향상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XDG (롱청) 측이 이에 대한 자각을 이제부터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니, 한국지사 설립 이후부터라도 괜찮습니다.
이전과 같은 해프닝(사건이라고 말하기도 참 뭐하니)들이 없을 수 없겠지만
가급적이면 줄일 수 있어야 사람들이 불안해 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는 게임을 취급하는 업체로서 가져야 할 미덕 정도가 아니라 기본이라면 기본입니다, 그렇게 생각해요.

한국지사 설립 이후에도 그런 것도 못하겠다면, 전날 밤에 말씀드린 대로,
그만 두고, 딴 일 찾아보라고 하고 싶네요.

p.s. 원래는 '섬의 궤적 I, II' 무렵(2013, 2014)의 팔콤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는데,
이런 말을 다시 머릿속에서 다시 꺼내들게 될 줄은 몰랐네요.

p.s. 추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