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m14 소총.

 

인성이 별로라는 그 소총.

다른 의미로 별값 못하는 그 소총

 

M14는 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4년에 개발된 소총으로 그당시 독일군의 stg44가 보여준 예술의 가까운 전투력을 본 미군은 그걸 넉놓고 처다보다가 "야! 우리들도 저런 자동사격 오지게 되는 총 하나 만들어보자!" 하는 발상으로 시작된 총이라고합니다. 

 

1차 세계대전당시 기관단총에 존나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린 영국하고는 다르게 미군은 stg44 의 위력을 보고는 발빠르게 대처할겸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고자 그때 군대에 널리 퍼져있던 제식 소총인 m1 개런드를 만든 제작자 존 개런드에게 자동소총을 만들어주라는 의뢰를 했습니다. 


다만 존 개런드도 사람이긴 사람인건지 아니면 귀찮음이 발동된건지 그냥 기존에 m1에서 몆가지를 변화시켜 m14를 만들었는대요. 그 변화점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m14.



m1 개런드.


1:위에있는 사진에서 볼수있듯이 장탄수 증가를 위해서 탄창이 추가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여전히 클립하고 같이 넣을수도있게됬죠.

 

2:총검과 총류탄, 그러니까 돌격소총에 장착하는 유탄발사기의 초기형태의 물건을 장착할수있도록 총열이 살짝 변화했습니다. 잘 모르겠으면 위에있는 개런드하고 m14 사진을 비교해서 보세욥.


3:연발 사격이 가능해지면서 총기에 세부적인 변화가 생겼습니다. 가령 위에있는 영상에서 볼수있는것처럼 부품이 좀 추가됬다든가하는걸로 말이죠.



저거 다 세보면 최소 50개쯤 될껄요?

 

4:총탄이 변경됬습니다.

예전에 m1 개런드에 쓰였던 무겁고 그리 효율적인편은 아니였던 춘전탄... 아, 아니 7.62×63 짜리 탄에서 조금 줄어들은 7.62×51 짜리 탄을 쓰면서 대인 저지력은 높혔으며 반동도 조금 줄여들게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개량을 거친 m1개런드 이후에 m14로 변해서 생산될 예정이였는대요, 문제는 이 총은 만든지 얼마 안되고나서 전쟁이 끝난지라 얼마 만들지도않고 끝났다고하네요.

 


그 이후에는 윗분들이 이게 뭐냐. 이럴꺼면 왜 만들었냐. 이러면서 마구 불평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m14는 제대로된 연구를 한다던가 실전에 돌입되기도전에 폐기처분되서 메사추세츠의 땔감이 될뻔했습니다만, 그때 우연이 겹친건지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이 총을 연구하게 됬고.


또 베트남전이 발발하면서 그 이후에 m14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합니다. 

 

 

하지만 실전 배치된 m14의 문제는 전쟁당시 그 문제가 여과없이 철저하게 드러났습니다. 

 

 

M14는 개런드의 장점들을 모조리 다 빨아드리고나서 좀더 개량된 형태로 나왔지만 개런드에 있었던 기본적인 문제인 반동문제와 무게 그리고 길이 문제가 더욱 크게 다가왔다고하네요. 

 

무겁고 긴 m14는 수풀이 많은 베트남에서는 별로 좋지 않았으며 연사력은 괜찮았지만 반동 제어가 꽤나 힘들었다고하네요.


그때문인지 미군들은 베트콩들이 마구 쏘는 ak-47에 마치 빨봉런을 하는 인형들마냥 마구 쓰러져갔고... 그때쯤에 미군들에게 나타난 총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m16(우리형) 입니다.


그당시 m16 돌격소총은 미군들에게 아주 안성 맞춤이였죠. 무겁지않고, 길이 적당하고, 연발 가능하고, 반동도 적당하니까요. 명중률도 괜찮았고말이죠.

 

m16은 빠르게 m14의 자리를 대체해갔고 m14가 필요한곳은 거의 사라지게됬습니다. 가끔 저격수들이 쓸때 썻나?


 

아무튼 그렇게 m14는 미군에서 빠르게 발자취를 감추게되었고 그후 m14는 순식간에 미군들 푸드트럭 군수지원을 하는 신세가 되버렸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미군에서 m14는 쓸모없는 존제가 되버린겁니다.

흑흑... 씹새 야케요... 춘전탄이라도 쓸수있게 해주세...

 

 

아, 잠시 헛소리가 나왔군요. 

아무튼 그렇게 군수과장으로 살아가던 m14에게도 기회가 찻아왔습니다.

 

어느날 할짓이 진짜 없던 시키칸... 아, 아니 미군은 군수중인 m14를 보고 좀 아깝게 여겨서는 m14를 대려다가 이것저것 개조를 시켜 좀더 현대적인 소총으로 개량하기 시작했으며 그결과 나온 총인 mk. 14 EBR 소총은 신소재를 사용한 무게 감소와 총열에 추가된 레일로 인해 나름대로 좀더 좋아진 총으로 변해서 사용되고있습니다.


사실상 이름만 따온거지 동물로 따지자면 황소같은걸 버팔로로 바꿔둔거나 마찬가지긴 하다만... 기본적으로는 m14니 상관없겠죠.



Mk.14 EBR (Mark 14 Enhanced Battle Rifle) 의 모습.

나름 간지나게는 생겼네요.

 

 

그리고 m14는 나중에 에토전생해서 mk.14 EBR 로 개조된후 쓰이는것뿐만이 아니며 그 나중에는 m14의 파생형도 나와서 미군이 잘 써먹고있다고합니다.



(m14를 베이스로 만든 m25저격총을 들고있는 모습. 아직도 헌역이다.)


보다보면 원본하고 그리 차이가 없습니다.

이 총은 굳이 따지자면 m14의 사촌동생쯤 되겠네요.




아 제가 지금까지 m14의 원판을 좀 부정적으로 말했긴 했지만 그래도 이놈 완전 별로는 아닙니다.

 

그래도 나름 250야드 거리에있는 돌벽정도는 걸래로 만들 위력하고는 성능은 있어요.


어떻게보면 조금 늦게 태어나서 그런거일수도...

(250야드=228미터.)

***




짤은 14랑 춘전이랑 싸우는짤.


여담으로 고증따라서 m1 개런드랑 씹새도 춘전탄을 쓸수있게된다면 어떻게됬을지 궁금하네요.



다음에는 권총중에서 하나로 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