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석씨가 강화단계에 따른 추가피해수치를 왜이렇게 어마무시하게 올려놨을까 라고 생각해보면..

라이즈업데이트 직전에 좀 그런얘기가 있었거든요.. '보라킹이면 충분하다'라는 얘기요.

이얘기를 듣고 동석씨가 굉장히 화가났던게 아닐까 싶어요. 이런식이라면 누가 힘들게 강화를 시도하겠느냐? 라는식이었겠죠.

사실 당시 뉴비나 연어유저들이 돌아와서 부담없는 가격이었던 보라색 조각들을 모아 무기를 만들고 골탐 10강권으로 강화하면 바로 그당시 최상위 레이드였던 듀라한레이드를 들어가도 욕먹지 않을수있던 시절이었던건 맞다고 보긴해요.



근데, 3년이 지난지금 바로 그 듀라한이 포함된 4종레이드를 도는데 있어서 '(90제)보라킹이면 충분하다'던 유저들이 이제는 '듀라한 13강 풀셋으로도 부족하다'라고 느끼고 있네요.

심지어 보라킹 어쩌고할때의 듀라한은 당시 최상위 레이드였고, 지금은 3년된 퇴물레이드라는걸 생각해보면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대체 3년동안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유저들 손이 발로 퇴화되어 버리기라도 한건지..



그당시 유저들은 듀라한이 왜 보라킹으로도 충분했다고들 했을까요.

최종 레이드였죠. 그래서 마영전 굇수들의 당시 놀이터였습니다. 8인레이드였고요. 그래서 몇몇 구멍정도는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고, 농구/산화패턴등 정석으로 잡던시기였기도 했지만.

그래도 가장 주요했던건, 어쨌든 대다수의 마영전 유저들이 레이드를 클리어 하는데 있어 스팩보다는 컨트롤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던 시절이었다는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요?

세자르 나왔다고 패턴 연습해야지~ 하는분 계신가요? 어차피 딜찍누 할거 적당히 즉사기만 피하면 되는거 아닌가.. 그 시간에 아스순회 한바퀴라도 더 돌아 스팩올리거나 아바타 구입할 생각들 하시진 않나요.

공상한? 이거 공격력이 너무 세면 보스가 너무 쉽게 잡히니까 어느정도 이상은 데미지를 주지 못하게 막아놓은 개념아닌가.. 근데 유저들은 공상한이 되야 그 레이드를 도전할수 있는걸로 인식하고 있진않나요.


3년전과 지금의 차이는 결국 유저들의 인식이 마영전은 컨트롤 게임인것에서 스팩게임인 것으로 변화되어 온것이 아닐까요.


보라킹을 들고 정석으로깨건, 듀라풀셋을 차고 딜찍누를 하건 뉴비/연어에게 만만찮은건 매한가지라고 봅니다.

다만, 난 고인물이라는 이유로 최상위 레이드조차 딜찍누로 쉽게쉽게 깨는데, 뉴비/연어는 그렇지 않다는 이유로 철지난 레이드조차 정석플레이를 강요하거나 고생해야하는걸 당연시 여긴다면 그것만큼이나 이기적인것도 없는것 같네요.


전 이미 오래전부터 고인물에 더 가까운 유저였지만, 마영전의 진정한 재미는 컨트롤과 간혹 치킨충이 있을지언정 끊임없이 새로 유입되는 뉴비들과 연어들에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인지라..

마영전이 스팩게임화 되는걸 오래전부터 반대해왔고, 앞으로도 반대할 생각을 하고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