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보우,크로스건)만 4년째 했던 사람으로 이번 패치에 대해 말해봅니다.

보우카이는 원래 약했던 캐릭인데 밸패 때문에 강해졌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입니다.

보우카이가 레이드 및 결사대에서의 딜이 많이 뽑히고 적게 뽑히고의 조건은 6가지가 있습니다.

1.몬스터의 머리크기가 커서 헤드샷을 많이 맞추냐 안맞추냐
2.몬스터의 덩치가 커서 롱보우모드로 평타,매그넘을 조준하기 편해서 많이 맞추냐 못맞추냐
3.서든크리티컬(만랭기준 35%)이 한판에 자주뜨냐 안뜨냐 
4.3명의 파티원들이 몬스터 머리를 고정시켜주는 홀딩 캐릭터(피오나,롱블,이비,그소허크등등)가 많냐 적냐.
5.나머지 3명의 파티원들의 횡단을 하냐 안하냐 (조준하기 까다롭고 매그넘 맞추면 1타밖에 안들어 가는 버그까지)
6.몬스터의 어그로가 카이에게 많이 끌리냐 안끌리냐(횡단밖에 답이없는데 파티원들의 원활한 딜을위해 횡단을 자제하는 편이여서 그냥 맞고 누워있음)

총6가지 변수가 알맞게 작용해야만 딜이 잘나오는 로또같은 캐릭터입니다.

저 중 몇가지만 충족이 안돼도 딜이 안나오는 구조를 가진 캐릭터입니다

이번 밸런스패치로 2번 조건이 많이 완화가 되었습니다.(*몬스터의 크기와 상관없이 매그넘샷 딜 고정) 

하지만 1번,3번,4번,5번,6번의 조건이 안 좋다고 하면 생각보다 그렇다 할 폭발적인 딜은 뽑아내지 못합니다.


기사단,듀라한,루파키투스,혐쿨루스,마르젝트는 패치전에도 3800해제 활카이로 풀해제 캐릭터들한테 비비거나 

1%~2%차이로 자주 이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애스시더,클레르,마하,셀렌,아이단,아가레스,루,시에테,네베레스같은 움직임이 역동적이고 크기가 작아서

맞추기가 힘든 몬스터들은 추피가 낮고 기본공해제를 한 신캐,탭,롱,델 한테 

큰차이로 지는게 일상 다반사였고, 이럴꺼면 왜 돈을 써서 공해제를 했지? 라는 현자타임과 함께 

새로나올 레이드 몬스터는 '제발 인간형만 아니어라'고 기도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아~그럼 크로스건은요?"  

크로스건은 12년도에 출시될 때부터 스킬사용 버그가 약 9년 가까이 있었는데 고치지도 않고 방치하였고 

운영진 자기내들이 고칠능력이 없다고 하는 공식적인 의견도 피력을 했기에 도저히 메인무기로는 할수없어서 

서브 무기로 심심할 때마다 했습니다. 하고싶어도 버그 때문에 도저히 못했던거죠.

카이가 출시되고 약 9년동안 카이 유저들은 부파싸개, 횡단, 버그캐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몬스터랑 싸우는게 아니라 버그랑 늘 싸워왔습니다. 또한 시즌4로 넘어 오면서 인간형 보스만 주구장창 내기에

어쩔 수 없이 하위티어를 유지한채 꾸역꾸역 순회를 돌면서 본인보다 공해제,추피도 낮은 신캐,타캐들이 

딜을 더뽑아내면서 캐리하는것을 보며 한숨만 쉬었습니다. 그것도 몇년동안이나..

근데 이번 밸패로 버그픽스 받고 나서 딜이 잘나오기 시작하니까

그동안 몇년 동안 상위티어를 꾸준히 유지한채 황제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분들이 날뛰기 시작하면서 

카이를 일방적으로 몰아가기 시작하더군요.

9년동안 버그라는 관짝에 처박혀있다가 이제야 바깥 공기좀 쐬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불편하고 배가 아프신지

9년동안 방치된 버그와 인간형 보스몹의 계속되는 출시에 카이유저 대부분은 접고 떠나갔으며 

몇 안되는 사람들은 버그를 극복하려고 에임연습만 몇 년동안 하게되면서 몬스터가 어디로 움직일지 

미리 예측해서 쏘는 경지까지 이르렀고 그런 고인물 분들한테 9년만에 버그를 수정해주니 당연히 딜이 잘나올수 밖에요. 

만약 2주뒤에 카이 너프한다고 하면 하라고 하십쇼. 시궁창에서 몇년 동안 살아서 그런지 다시 내려간다 해도 

별 느낌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은 황제로 군림하다가 지위 내려간 그분들만 불편하고 짜증나겠죠ㅋㅋ

카이가 갑자기 쌔진게 불편해서 카이 너프하라고 언플하는 확성기 및 직업 게시판에서 드러눕는 것을 보고 

역겨워서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