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EV디오엘입니다.

2016년에 같은 제목으로 인사를 드렸었는데, 7년이 지나 이렇게 다시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마비노기 영웅전의 새로운 디렉터를 소개해 드리면서 그동안 너무 감사했었던 마음 전하고자 합니다.

7년이라는 시간동안 부족함 많은 디렉터임에도 여러 순간 속에서 많은 응원과 건설적인 의견 주신 여러분이 계셨습니다.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 더 좋은 선택과 더 좋은 개발 방향을 이끌고 여러분께 즐거움과 만족감을 드렸어야 했는데

언제나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아 아쉽고 죄송한 마음 가득합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분명 더 재미있고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동안 생각이 굳어버린 사람이 아니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를 위해 오늘 소개해 드릴 마비노기 영웅전의 5대 디렉터는 DEV알라논으로 알려진 '한용섭'님입니다.

그동안 개발톡 등을 통해서 여러 번 얼굴을 보이셨고, 최근까지 점점 중심적으로 진행해 오시면서 핵심 개발자로 인사드렸었습니다.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추진력이 뛰어나신 분으로, 앞으로 더 좋은 게임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도 시공간 왜곡 전투 업데이트 중 테스트 서버 이후의 수정사항을 잘 준비하여 반영해 주셨고,

아바타 상품의 준비에서도 타로스 아바타나 비키니 아바타 세트 등 적극적으로 주도해 주셨습니다.

새로운 디렉터에게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한용섭 디렉터님의 신임사를 듣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마비노기 영웅전의 신임 디렉터 'DEV알라논' 한용섭입니다.

개발톡을 통해 몇 차례 인사를 드렸으며, 이번에는 이렇게 디렉터 신임사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2023년 9월부터 마비노기 영웅전 5대 디렉터로서 네 분의 전임 디렉터님들과 플레이어 여러분이 같이 만들어 낸 13년의 역사를 잇게 되어 영광입니다.

 

저는 2015년부터 마비노기 영웅전 개발에 참여하여 주로 라이브 서비스 관리와 시스템 기획을 맡아왔습니다. 

빠른 전투, 복원 재련, 드레스 룸 등 다양한 새로운 시스템을 기획하고 여러 가지 편의성 개선 등을 진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분께서 호응을 주시기도 하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주시기도 했지만, 이 모든 것이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볼 수 있는 값지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팀에 합류하고 처음으로 담당했던 '아이템 툴팁 거래 사양 표기' 개선이 떠오릅니다.

마비노기 영웅전이라는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당시, 열심히 게임 플레이를 통해 배워가려고 노력했음에도 힘들었던 점들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단계에서 고차원의 컨트롤을 요구하는 전투들이나 플레이어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용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조차도 제게는 모두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그중 가장 어려웠던 것이 바로 친절하지 않은 시스템이었고, 그 시스템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개선 작업을 시작했던 것이 아이템 툴팁 거래 사양 표기였습니다. 

당시에 순수하게 플레이어 입장에서 게임을 즐기며 바라보니 더 시급한 일과 중요한 일에 밀려 진행되지 않던 많은 것들이 보였고, 제안과 건의를 통해 이를 하나하나 개선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때의 마음가짐으로, 익숙해졌기 때문에 놓치고 있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 하고 자문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런 약속을 하고 싶습니다.

 

불편한 부분과,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하겠습니다.

과거에 여러 합리적 이유로 선택한 사양들도 시간이 흐르고 다른 패치의 영향으로 그 의미가 퇴색해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이런 불편함이 익숙함으로 가려져 있지는 않은지 면밀히 살펴 보고, 이미 투입된 시스템에도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 없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의지를 다지며 계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진솔한 소통을 하겠습니다.

저는 소통의 시작은 기획 의도를 플레이어 여러분이 이해하실 수 있게 하는 것부터라고 생각합니다.

패치 노트의 개발자 코멘트, 개발자 노트, 개발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저희의 의도를 상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개발팀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플레이어 여러분들이 주시는 합리적인 다양한 의견을 긍정적으로 듣겠습니다.

 

설레고 긴장되지만, 액션 프리미엄이라는 마비노기 영웅전의 자부심을 잃지 않도록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질책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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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개발자노트에 댓글 달아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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