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까말까 고민했는데 역시 봐야겠다 싶어서 보고왔습니다.
생각만큼 그렇게 슬프진 않던데요?



정말 별로 안슬펐어요 영화 보면서 한 다섯 번 정도밖에 안울었듭니다.
눈물콧물 질질 짜진 않았고 그냥 눈도 안깜박였는데 수돗물 튼 것마냥 콸콸 흘린 것밖에 없습니다 정말.
영화 자체는 막... 엄청난 퀄리티고 명연기고 스토리고 그렇진 않아요 독립영화 보는 느낌이었어요 사실.
근데 보다보면 그런건 중요하지 않더라고요.
심력 소모 심하신 분들은 진짜 눈물 한 바가지로 쏟고 나오실 듯
보다가 눈물 질질 흘리면서 나만 우나... 하고 주변 둘러보니 양옆이고 앞이고 뒤고 사람들 우는 소리가...
영화 다 끝나고 크레딧 올라올 때 실제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그린 그림들이 올라오는데 그거보니까 더 맘이 아프던...
끌려가던 그 순간을 그림으로 그린 분도 있고...




이 영화 제목이 왜 귀향인가, 했는데 그들이 가장 바랐던 것이 귀향이라 그랬구나 싶어요.
언니야 이제 고마 우리 집에 가자.
이 별거 아닌 말이 왜 생각하면 할수록 ㅠㅠ 눈물이...
주변에 이런 영화 잘 못보는 분들은 티켓만 산다는 분들도 꽤 되더라구요.
어제 헤게에 볼까말까 글 올렸을 때도 티켓만 산다는 분 계셨고! : D
되도록이면 한 번 보시는 것이 좋다고 보긴 하는데... 근데 진짜... 계속 생각나서 ㅠㅠ 우울함이 잘 가시질 않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주말이나 주말 전에 보시길 추천!
왜냐면 얼굴이 띵띵 붓거든욧 ^ㅅ^... 젠장...
오늘 밖에 나가서 국기 게양된거 보고 오늘이 삼일절이라는 걸 문득 다시 깨달으면서
아 그랬구나 그래서 이 영화가 이 시기에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영화 내용 다시 생각나면서 또 우울...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