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개시~4.26 패치 직전까지 전적. Peak 600등대>


요번 패치 정말 전반적으로 만족스럽네요
물론 메타에 끼칠 영향을 지켜보긴 해야겠지만 적어도 플레이하면서 불합리하다고 느껴진 것들이 많이 완화된 것 같아요


1) 하이랜더 카드의 조건은 '게임 시작 시'
-> 역병에 방해 안 받음
-> 사이클 빠른 덱은 리노 사용 불가

2) 흑마 개같이 너프
-> 용광로 드디어 4코로 너프되면서 3턴 용광로 4턴 88 88 불가능
-> +흑마도 리노 사용 불가능

3) 시프법사 너프
-> 뱀기름 1코 되면서 otk조건이 많이 까다로워졌고, 명치딜을 평소에 누적시킬 필요가 생김

4) 술사 너프
-> 체감이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는데, 번섬 타이밍이 늦어지고, 중간중간 번개같은반사신경에서 나오는 번섬을 바로 이어서 쓰기 어려워짐(이게 크다고 생각함)
-> 번반사랑 주문발견하는 물약을 평소에 밸류용으로 사용하는 데 리스크가 생김

5) 죽기 정리기 너프
-> 실가닥 말도 안 되는 고효율 정리기였는데 2마나여도 좋은 카드임
-> 오염걸음 4코로 밀리면서 윤작 콤보는 물론, 2턴에 채광사상자 깔아놓고 3마나 오염걸음 깔아서 전개 틀어막는 플레이 못하게 됐음. 그리고 6마나턴까지 죽기 상대로 필드 압박이 가능해진 것도 좋음

6) 토그룬 너프(내가 드로우x 상대가 드로우)
-> 드로우 조절, 손패10장 관리 등으로 어느 정도 대처해볼 수 있게 되고 전사가 드로우만 댕기다가 게임 끝내는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됨. 특히 하랜전사 미러전에서 토그룬 먼저 내는 사람이 이기는 상황이 너무 억울했음

7) 자리미 용 5마리 -> 8마리
자리미 타이밍이 6~7턴에서 9~10턴으로 밀리게 되면서 필드를 감당할 시간이 생기고
무엇보다 자리미로 마나수정 차이를 벌리는 플레이가 안 됨
아마 6코 여왕용을 무조건적으로 채용해야 될 텐데(카드 1장으로 용 4개 소환이기 때문) 이로써 축고복제로 자리미/여왕용 확률 서치인 점도 부담스러울 거임. 왜냐하면 자리미도 조건 채우기 전까진 손패에 노는 카드로 전락할 것이기 때문

8) 이와중에 촉수 석양난사덱 불가능

9) 날먹질리악스도적 불가능
-> 특정 직업은 아무 대처도 못하고, 전사는 칼폭+여진 / 방역+여진 못 찾으면 진다는 게 그냥 불쾌 그 자체

진짜 하나하나 깨알같이 스트레스 받아오던 요인들을 건들였고
템포도 좀 느려지면서 이제야 좀 게임같은 게임이 가능해질 거 같아서 좋네요

플레이어에게 능동적으로 게임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주려는 의도가 보였고 'ㅈ망겜'의 요소를 줄여준 거 같아요
도적의 질리악스는 정리 수단을 못 찾으면 져야만 했고
술사 상대로는 스피커가 없으면 져야만 했고
법사 상대로는 명치 먼저 패거나 밀고자로 시프 못 꺼내면 져야만 했고
이런 것들.. 말이죠 물론 어디까지가 실력으로 어떻게 파훼하지 못하는 요소들에 대한 얘기입니다.

특히 저중 흑마가 제일 불쾌했는데, 다른 덱들은 마나를 써서 뭐라도 시도해볼 여지는 주지만
흑마는 초반 틀어막고 중반에 파멸야수로 마나 뻇기면 저항조차 못하던 게 너무 화가 났었음

그나마 약간 아쉬운 건.. 규암 너프 안 된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