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지구가 나온지도 일주일이 흘렀다!

 

이번 주의 하스는 낙스 이후의 메타 변화가 일시적인 파동에서 새로운 메타로 안정되어 가는 시기였다.

간단히 말해서 기존 메타를 지배하던 주문도적이 몰락하면서-

 

 

뭐? 주문도적이 갔다고?

후하하하! 하스에서 유일한 마나펌핑! 뭘로 하든 쓸만한 선택 하수인! 킬각의 대명사 야근(을 부르는)자포!  

알고보면 호랑이보다도 킬수가 더 높은 노루의 시대가 왔도다!

 

잠시만요. 주문도적이 없는 지금,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윤회를 믿으시나요?

 

컥. 저희 집은 종교 안믿는데요.

 

그러지 마시고 한번 케른에 고영이랑 윤회를 얹어서 리븐데어에 싸먹어보세요.

 

술사가 노루 잡네! 아 원래 그랬지.

 

모두 안녕. 나는 야수의 신개념을 전파하고 있는 야냥이라고 해. 거미는 야수다!

아 그리고 별로 중요한 이야긴 아닌데, 난 드루 흑마 술사 다 잘 잡는다.

 

애들이 자꾸 맞으니까 죽더라고. 그래서 이미 죽은 놈들을 갖다 쓰기로했어.

우리 모두 명치그만치고 느긋하게 20분겜하자.

 

 

주문도적에 눌려 지내던 주술사와 야수 냥꾼, 방밀전사가 두각을 드러낸게 둘째주였다면

이번 주는 두각을 드러낸 것을 넘어, 상성의 이점과 신카드의 힘을 빌려 주술 야냥 방밀이 메타의 새로운 강자 자리를 잡은 것이다.

반면에 기존 강자였던 드루와 흑마는 비록 도적처럼 몰락은 하지 않았다해도 기존의 어드밴티지는 잃은 듯하다.

 

군사지구의 신카드는 미드레인지 필드싸움이라는 메타 변화에 힘을 실어주는 것 이었다.

 

 

5코에 4/6 스탯, 주문과 영웅능력에 타겟팅되지 않는 능력을 가진 유령기사.

정보 공개 이후 낙스안에서도 손꼽히는 사기 카드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실제 배포 뒤의 임펙트는 그렇게 강하지 못하다.

무엇보다-

로데브가 이미 헤먹은 뒤거든!

 

타겟팅 면역이란 것은 상대하수인 처리를 주문에 의존하는 덱을 카운터 치는 능력이다.

그런데 그런 덱- 주문도적 법사등-은 이미 다음턴 주문을 막아버리는 로데브가 나타나면서 타격을 받고 숫자가 줄어든 이후 였다.

따라서 유령기사의 등장으로 인해서 메타가 변하고 강력한 덱이 몰락하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그것은 유저의 체감이 그렇다는 것이고 카드 자체야 나오기 전이나 후나 준수하다.

5코 4/6에 하수인 교환을 강요하는 능력은 곰형태의 발톱드루이드와 동류라 볼수 있다.

그런데 곰 드루이드는 잡을때 주문을 동원하는 경우가 많다.

4/6이란 스탯은 4코이하 하수인으로 교환하려면 손해볼수 밖에 없는 스탯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령기사는 뭐에 면역이다? 

넵. 주문.

따라서 이미 많은 덱에 기용되어 [템포는 미드레인지, 유형은 필드 하수인 싸움]이라는 메타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끄는 카드이다.

로데브보다 임펙트는 약할지언정 전설이 아니기에 2장 꽉꽉 채워넣을수 있어서 그 영향력은 결코 덜하지 않다는 점도 중요한 점이다.

 

미드레인지의 강세를 점치게 만드는 카드는 이외에도 또 있다.

 

죽음의 군주.

3코에 2/8 도발 이라는 정신나간 스펙에 정신조작이라는 정신나간 페널티까지.

이 하이리턴 하이리스크 하수인은 대놓고 만든 안티 위니 카드이다.

 

위니를 상대할 때 2/8 도발 스펙은 끝내주며 반면에 하수인 하나를 전함없이 꺼내놓는 페널티는 그렇게까지 위협적이지 않다.

이 카드의 코스트-공체합을 따져보면 죽메로 나온 하수인이 2코 이하면 이득. 3코면 전함여부에 따라 득실이 갈리고. 4코면 손해라고 볼수 있다.

그런데 보통 위니덱의 경우 2코 이하 비중이 높고 3코 이상도 유용한 전함을 쓰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위니덱에선 빠르게 피를 빼는게 중요하기에 죽음의 군주에 발목 잡혀서 시간이 끌리게 되면,

나중에 죽메로 나온 하수인이 공체합면에서 이득이었다고 해도 결과적으론 이득이 아니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와 반대로 그외의 덱을 상대로는 위험부담이 과도하게 큰 카드이다.

이는 위니 잡으라고 내준 카드를 위니가 사용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잇는 것이다.

실제로 원래 도발 카드를 사용하는 위니덱인 레이나드덱에서 이 죽음의 군주를 쓰면 무시무시할 거란 예상도 있었으며

카드 배포후에 레이나드덱으로 죽음의 군주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있었다.

그러나 나름 성과를 보기도 하지만 4턴에 격돌 마격맞아 죽고 이세라가 뛰쳐나오는 일을 겪고나면 덱에서 빼기 마련이지. 

원래 인생이란게 그런 것 아니겠나.

상대의 죽음의 군주가 죽으면 임프가 나오고 내 죽음의 군주가 죽으면 누가가미.

 

메타면에서 이 카드와 비슷한 카드를 들자면 수액괴물을 들수 있다. 

카운터치는 덱이 흥하면 이 카드도 흔히 보일 것이고, 그 덱이 잘 보이지 않는 다면 이 카드도 자취를 감출 것이다.

 

 

 

춤추는 검 또한 페널티를 죽메로 갖고 있는 오버스펙 하수인인데.

오버스펙도 페널티도 죽음의 군주에 비해 가볍다.

 

따라서 잘 쓰이지 않는다.

애시당초 3코 4/4라는게 카드 한장을 적에게 쥐어줄 정도로 뛰어난 스펙인가 부터가 의문이다.

2코 라인 자체가 3/2 or 2/3에 유용한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는 시점에서

3코에 4/4+페널티로 카드한장이 절대치로서 쓸만한가에는 부정적인 답을 줄수 밖에 없다.

2코에 4/3으로 카드 한장 버리고 나오는 서큐버스가 아무도 안쓰는 카드란걸 생각해보자.

 

물론 지금까지 하스의 3코 라인의 공체합이 2코와 4코의 평균값인 7이 아니라 6이기에

공체합 8로서 2코진과 2:1 교환을 할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교환을 하고 나면 카드 한장 던져주니까 이미 2:1이 아닌걸.....

 

페널티를 제대로 활용할수 없도록 후딱 때려죽이는 위니덱에서 쓰면 좋지 않겠느냐 싶지만

실제로 레이나드덱에서 3코 태양성직자가 그냥 4/3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4/4에 상대에게 카드 한장 주는 춤추는 검이 쓰이기 힘들다는 것을 알수 있다.

앞으로 나올 죽메덱에선 어쨌거나 좋은 스펙이니 쓰일까?

그 경우는 또 리븐데어랑 충돌이 일어나고, 쉽게 쓰이긴 힘든 카드이다.

 

군사지구의 전설인 리븐데어는 능력으로 먹고사는 하수인이다.

 

4코에 공체합 8은 그렇게 까지 나쁘진 않느냐?라고 할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4코가 공격력이 1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교환에 불리하다.

까놓고 말해서 혼자서는 1코 하수인밖에 죽일수 없다.

현재 쓰이는 하수인중에 2코이상이면서 체력이 1인 경우는 돌진같이 나온 턴에 이미 뭔가를 해주거나

죽메거나 해서 곱게 안죽는 경우 뿐이다.

따라서 리븐데어의 공체합은 그저 양호한 수치인 9에서 하나 부족한 정도-가 아니다.

 

그러나 이 과도한 방어형 스탯은 나름대로 의미를 갖는데,

바로 리븐데어의 능력이 살아있는한 꾸준히 발휘되는 패시브형이기 때문이다.

모든 죽메가 두번 발동된다는 능력은 케른, 실바같이 강력한 죽메를 가진 하수인과 조합이 성공되면

필드를 극혐으로 만드는 능력이다.

즉, 어지간한 덱에선 쓸만한 유령기사, 로데브완 달리 맞춰진 특정덱에서 강력한 파워를 내는 하수인에 속한다.

 

그런데 앞으로 죽메 하수인이 늘면 늘었지 줄진 않을 것이고.

죽메 하수인이 늘면 그 하수인들로 할수 잇는 콤보, 덱구성도 늘어날 것이 당연하다.

이미 윤회술사에서 키카드로 쓰이고는 있지만,

리븐데어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으나 확실히 올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이번 주의 공용카드들은 이미 시작된 변화를 돌이킬수 없는 흐름으로서 굳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할수 있다.

그에 비해 직업카드들은 둘 모두 해당 직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물론 한쪽은 울며 겨자먹기에 가깝지만 말이다.

 

처음 정보가 공개될 때부터 각종 혐오스런 콤보의 가능성이 읊어지며 op 카드라 평가하는 사람도 많았던 윤회.

 

그에 걸맞게 첫 등장부터 화려해서,

윤회를 키카드로 쓰는 죽메 콤보를 활용하는 주술사덱, 윤회술사가 탄생했다!

 

케른이랑 실바에 고영, 윤회를 얹어서 싸먹어보세요!

 

여기에 리븐데어까지 더해지면 보기만해도 체할거 같은 필드가 완성된다.

물론 콤보덱이라는게 윤회만 두장 손에 논다는가 하는 식으로 말릴 위험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지금의 윤회 고영 리븐데어 콤보는 역대 콤보중에서도 손꼽히는 임펙트를 자랑한다.

 

낙스이전 구성에다가 알과 거미를 넣은 형태의 술사가 혐오스러울 정도의 필드유지력으로 안정적이라면,

윤회술사는 필드상황을 뒤집어놓는 콤보의 한방 파괴력을 갖고 있다 평할수 있다.

또한 앞으로 나올 장의사가 죽메카드들과 높은 시너지를 내면서,

동시에 공백란인 윤회술사의 1턴을 커버해줄 수 있을 것이므로

윤회술사는 일주일 반짝이 아니라 장래가 있는, 딸을 맡겨볼만한 친구일 가능성이 높다.

 

과연 술사가 윤회술사와 클래식한 타입 술사 양립에 성공하여 레이나드와 거흑으로 상반된 탑덱 두개를 굴리던 흑마의 어드밴티지까지 얻을수 있을 것인가?

또한 앞으로 살펴볼만 하다. 

 

 

흑마법사는 새로운 길을 탐색하고 있다.

낙스 첫주엔 알을 넣은 레이나드, 아리나드의 맹위가 하스스톤을 진동시켰다.

따라서 사람들은 덱을 짤때 최우선적으로 '흑마 위니를 이길수 있는가?'를 고려했다.

사제를 비롯해 위니 잘 잡는 직업군이 랭크에 갑자기 늘었으며, 기존 덱에도 도발 카드의 비중이 늘었다.

그리고 마침내 위니를 상대하기에 좋은 죽음의 군주, 불안정한 구울같은 신카드가 속속 도착하며,

흑마 위니는 고랭크에서 안정적인 승률을 거두기가 쉽지 않아졌다.

늘 그렇듯이 초보, 무과금 유저 학살이 전문인 무과금의 희망님이시다.

 

그제서야 부각된 것이 거흑의 약화이다.

알을 넣은 흑마 위니덱의 임펙트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거인 흑마는 신카드의 덕을 보지 못하면서 동시에 새메타의 강자 전술냥에게 약점을 노출하게 된 것이다.

지금 흑마는 더 이상 등급전 삼대장의 일원이 아니다.

 

그런 시점을 노린듯이 나온 이 카드는 위니도 아니고 빅덱도 아닌, 미드레인지 흑마의 가능성을 던져준다.

4코 3/4는 약간 부실한 스탯이나 그 죽메를 활용할 준비된 덱에선, 그 죽메가 너무나도 강력한 능력이다. 

3/4를 잡으면 3/15가 나온다!

그게 너무 담백하다면 페널티 없는 5/7돌진이 톡쏘는 별미지!

 

기존 흑마덱의 부진과 신카드의 포텐셜로 인해 지금 흑마유저들은 이 카드를 활용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기존에는 전혀 쓰이지 않던 악마감지나 희생의 서약을 기용하는등,

아직도 연구가 한창이다. 

 

만약 그 시도가 성공한다면 흑마는 비록 하나의 막강한 덱은 없다하더라도, 

위니, 미드, 빅. 이 모든 템포에 맞춰 싸울수 있는 유일한 올레인지 직업이 될 것이다. 

 

 

슬슬 낙스의 공개된 카드가 절반을 넘어가면서 앞으로 메타도 뚜렷해지고 있다.

물론 아직 남은 카드들은 많고 변수 또한 분명히 있다. 

 

 

지금은 웃어라 전술냥. 그러나 생태계 파괴는 반드시 큰 댓가를 치루는 법.

빛이 그대를 태우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