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망치단의 전쟁 下]

 

전쟁이 끝나고 브론즈비어드 드워프들은 아이언포지로 돌아가고 와일드해머 드워프 역시 그림 바톨로 갔으나

 

도시에는 모드구드가 죽으면서 내린 저주로 인해 사악한 기운이 가득하여 살만한 곳이 못 되었음

 

소식을 들은 마도란은 와일드해머 드워프들을 아이언포지로 초대했으나 카드로스는 거절하였고

(드, 드리겠습니다./필요 없어!)

 

고향에 남길 원하는 몇몇 드워프들을 두고 카드로스는 부족을 이끌고 동부왕국 북부로 향하여

 

언덕마루 구릉지의 북동쪽에 위치한 동부 내륙지(Hinterlands, 원래 뜻은 배후지)에 정착함

 

그곳에서 도시 맹금의 봉우리(Aerie Peak)를 건설하며 와일드해머 드워프들은 그리핀들을 길들였음

 

이후 두 부족은 저습지와 아라시 고원을 잇는 다리인 탄돌 교각(Thandol Span)을 건설하여

 

서로 왕래하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였고 던 모로 동쪽의 모단 호수(Loch Modan) 남부에

 

마도란과 카드로스의 동상을 세워 세 망치단의 전쟁과 선조의 영광을 기념함

 

 

 

[그리핀을 타고 다니며 와일드해머 드워프는 땅보다 하늘을 좋아하는 자들이 되었다]

 

 

 

[최후의 수호자 메디브]

 

에이그윈이 살게라스를 쓰러뜨린 지 8백년이 지난 후에도 에이그윈은 마법으로 젊음을 유지하며 여전히 수호자의 일을 하고 있었음

 

이에 티리스팔의 의회는 노화 방지 마법은 까다로워 전투 중에 풀리면 큰일이 나므로

 

수호자의 마력을 돌려받고 다음 수호자를 선출하기 위해 에이그윈을 호출함

 

하지만 에이그윈은 다음 수호자는 자신처럼 의회에 휘둘리지 않기를 원했고, 또한 자신의 아이이기를 원했음

 

이리하여 에이그윈은 완벽한 남자를 찾아 돌아다녔고

 

그나마 생각이 진보적이면서 자신의 빠돌이였던 스톰윈드 궁정 마법사 니엘라스 아란(Nielas Aran)을 만남

 

아란을 꼬신 에이그윈은 사내아이를 낳았고 이름을 하이엘프어로 비밀을 지키는 자란 뜻의 메디브(Medivh)라 지음

 

그러고는 메디브에게 수호자의 마력을 물려주고 아란의 손에 맡긴 후 자신은 은둔에 들어감

 

하지만 이미 메디브의 몸 안에는 살게라스의 영혼이 들어가 있었음

 

성장한 소년 메디브는 양친이 모두 강력한 마법사였기에 마력을 아주 잘 다뤄서 인기가 좋았음

 

그런 메디브의 친구로 안두인 로서(Anduin Lothar)와 스톰윈드 왕자 레인 린(Llane Wrynn)이 있었음

 

셋은 자주 모험을 즐기는 절친한 친구였는데 어느 날 셋이서 정글 트롤들과 싸우다가

 

메디브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남

 

이는 메디브의 내면에서 메디브의 영혼과 살게라스의 영혼 등이 충돌해서 일어난 일로

 

깨어나고 보니 메디브는 어른이 되어있었고 레인은 스톰윈드의 왕이, 로서는 장군이 되어있었음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메디브 역시 자신의 힘을 올바른 곳에 사용하기로 마음먹지만

 

점차 살게라스의 영향으로 인해 사악한 면모를 지니게 되었고

 

종내에는 아란의 연구실이었던 카라잔(Karazhan)을 차지하며 아버지를 죽이고는 각종 실험에 몰두하게 됨

 

살게라스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때를 기다림

 

(이를 알아챈 에이그윈이 메디브를 저지하러 오지만 이미 마력을 모두 물려준 후라 패배하며 남아있던 마력마저 빼앗겼음

 

그녀를 카라잔에 가두려던 메디브를 피해 에이그윈은 노화 방지 마법을 해제하며 겨우 달아나 힘을 회복할 때까지 은둔하게 됨)

 

 

 

[수호자가 될 운명을 지녔으나 때어날 때부터 살게라스와 함께였던 메디브]

 

 

 

[니엘라스 아란의 망령은 공격대 던전으로 구현된 카라잔에서 보스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