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씨에 써왔던 글을 그대로 옮긴 것이기에, 반말이나 음슴체 등의 말투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들 알다시피 리노흑만큼 넣고 싶은 카드들이 많은데 공간이 부족한 덱도 별로 없음.

그래서 작정하고 현 메타에서 리노흑이 사용하는 카드풀을 한 번 정리해봤음. 

분석에 사용한 레시피는 총 10개. 최근 열린 Kespa컵에 리노흑을 가져온 선수들(고스트, 타임, 플러리, 카이제로, 천수, 캐스터)과 비셔스 메타리포트에 올라온 Thijs와 Asmodai, 템포스톰 메타리포트에 올라온 Reynad, 전설 1등을 달성한 Savjz의 것임.

(링크 : 케스파컵 - 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5775587&memberNo=6799533

비셔스 - http://www.vicioussyndicate.com/vs-data-reaper-report-29/#Warlock

템포스톰 - https://tempostorm.com/hearthstone/decks/renolock-standard-meta-snapshot-dec-**-2016

새비즈 - http://hs.inven.co.kr/dataninfo/deck/new/view.php?idx=32676 )


1. 필수 카드(분석한 레시피 10개 중 9~10개에 포함되는 카드들) : 22장


 

총 22장으로, 압도적인 힘과 어둠의 행상인, 덜떨어진 투사를 제외하고는 10개 덱 모두에 들어가는 카드들이다.

사실상 고정 스페이스로 봐도 무방하다. 결국 리노흑 덱끼리의 차이는 나머지 8장에서 난다.

 

2. 준필수 카드(분석한 레시피 10개 중 7~8개에 포함되는 카드들) : 6장


 

8개의 덱에 포함된 비겁한 밀고자와 리로이 젠킨스, 그리고 얼굴 없는 배후자는 사실상 필수 카드로 분류해도 문제가 없지만, 일단 통계를 따른다.

현재 대부분의 리노흑은 리압배 콤보를 갖췄지만, 리압배를 넣지 않은 덱도 패말림이 줄어드는 등 나름의 장점이 있기 때문에, 메타의 변동에 따라 리노흑은 얼마든지 리압배를 빼게 될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1위를 달성한 reynad의 리노흑에는 리압배 콤보가 들어있지 않다.

 

7개의 덱에 포함된 혼합물 전문가와 성난태양 파수병, 얼굴 없는 불가사의는 매우 유력한 선택지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혼합물 전문가와 성난태양 파수병은 해적 계열 어그로덱을 상대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며, 얼굴 없는 불가사의는 약간 느린 덱 상대로 5턴에 산악 거인을 베껴서 게임을 터뜨릴 수 있는 포텐셜을 갖추고 있다.

 

3. 자주 채용되는 카드(분석한 레시피 10개 중 5~6개에 포함되는 카드들) : 4장

 

 

6개의 덱에 포함된 아르거스의 수호자는 코스트 문제로 성난태양 파수병보다는 약간 덜 선호되는 경향이 있지만, 사용률이 크게 차이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6개의 덱에 포함된 군주 자락서스는 최근들어 사용률이 줄어드는 추세인데, 아무래도 방밀전사가 메타에서 거의 보이지 않고 리압배의 존재로 인해 미러매치에서 힘을 발휘하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사제 등의 느리고 즉발데미지가 적은 덱 상대로는 여전히 혼자서 뒷심을 담당할 수 있는 막강한 카드이다.

5개의 덱에 포함된 정신 지배 기술자는 상대 필드 전개에 대한 막강한 카운터이며 비겁한 밀고자와의 시너지도 훌륭하지만, 아무래도 상황을 많이 타는 카드라는 점에서 50% 정도의 사용률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5개의 덱에 포함된 폭발성 수정 물약은 자신의 마나수정을 하나 부순다는 초 하이 리스크를 지닌 카드이지만, 현 메타에서 핫한 에드윈 벤클리프나 얼굴 없는 화염투사, 산악 거인 등 3-4턴에 등장하는 덩치 큰 하수인을 제거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필자의) 생각보다는 덱에 자주 투입되고 있다.

 

 

4. 가끔 채용되는 카드(분석한 레시피 10개 중 2~4개에 포함되는 카드들) : 4장


 

3개의 덱에 포함된 영혼의 불꽃은 키카드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지만, 어둠의 화살보다 많이 가볍고 직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3개의 덱에 포함된 뒤틀린 황천은 리노흑의 광역기가 많이 보강됨에 따라, 필수 카드였던 가젯잔 전에 비해 사용률이 크게 추락했다.

 

또한 3개의 덱에 포함된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는 리노흑의 뒷심을 보강해주고 싶을 때 넣는 무난한 카드라는 평가를 받는 듯 하다.

2개의 덱에 포함된 주문파괴자는 실바나스 윈드러너 등 골치 아픈 하수인을 처리해주는 유일한 수단이지만, (구) 올빼미에 비해 너무 무거워서 잘 사용되지 않는 듯 하다.

 

5. 사용자의 취향에 좌우되는 카드(분석한 레시피 10개 중 단 1개에만 포함되는 카드들) : 5장

 

 

Savjz는 공허방랑자를 덱에 넣었는데, 이는 해적 계열 덱을 크게 의식했기 때문인 듯 하다. 혼합물 전문가와 역할이 겹치는 카드이다.

또한, Thijs는 센진 방패대가를 덱에 넣었는데, 가젯잔 전부터 리노흑에 센진을 넣었던 것으로 보아 그냥 취향인 듯 싶다. 딱히 흠 잡을 카드도 아니고.

 

나 이런 사냥꾼이야를 덱에 넣은 것은 Reynad이다. 다만, 나이사의 주요 타겟인 산악거인, 벤클리프, 흑드라군 등이 5코 이전에 등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폭발성 수정 물약에 밀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캐스터가 투입한 지옥불꽃 물약은 가젯잔 초기에는 자주 쓰였는데 요즘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내 명치에 5딜이 들어간다는 점이 치명적인 것 같다.

알렉스트라자는 자락서스보다 공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로, 천수가 덱에 투입했다. 리압배와도 궁합이 잘 맞아 필자도 리노흑에 투입하지만, 뒷심에서 자락에 크게 밀린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6. 그 외 

 

 

붉은해적단 바다사냥꾼(이하 어기여차)와 패치스는 최근 Lifecoach의 리노흑에 채용되었다. 패치스가 워낙 사기 카드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나마 무기 견제가 되는 어기여차와 같이 리노흑에 투입된다고 해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니라고 본다.

비밀결사 급사, 비밀결사 약제사 등은 나쁜 카드는 아니지만, 가젯잔 초기에 비해 거의 채용되고 있지 않다.

 

돌팔이 연금술사 역시 가젯잔 초기 리노흑에 투입되었지만, 많은 트롤든 영상만을 남겨둔 채 퇴장했다.

경관 샐리는 압도적인 힘과의 시너지가 엄청나지만, 그것 하나만을 바라보고 덱에 넣기에는 무리가 많다.

속박 풀린 크룰은 전설 카드이지만, 아쉽게도 시너지 효과가 좋은 악마가 정규전에 별로 없다.

젊은 양조사, 광기로봇, 날뛰는 코도, 이교도 약제사, 타락자 느조스 등은 가젯잔 전의 리노흑에 자주 투입되던 카드들이라서 그냥 소개해봤다. 메타가 변하면 다시 각광받을 날이 올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