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베때부터 시작해서 술사만 하다가
고놈 검바때 피눈물을 흘리며 500승 찍고
그 뒤론 스랄이 씹랄이 되면서 거부감에 안했는데
이번달에 스랄로 전설을 찍게되네요

현재 5월 말 기준 메타를 개인적으로 평해보자면
상위권이었던 도적 법사 기사 셋 중에서
법사와 기사가 좀 도적을 잡고자 공격적인 덱으로 바뀌었고
(비밀법사나 멀록기사)
드루가 비취에서 토큰어그로로 바뀌고, 사제마저 천정 내열로 원콤을 내는게 가능해지면서
퀘도적이 거의 잘안보이고, 오히려 미라클 도적이 간간히 보이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퀘도적 상대로 항복버튼부터 찾는 스랄입장에서는 정말 최고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다만 기존의 미드레인지나 정령 술사의 경우는 블러드나 칼리모스를 제외한 확실한 피니시 플랜도 부족하고 지금같은 험악한 어그로 메타에 비해 너무 느립니다

결국은 현재 주류인 어그로 멀록기사 토큰 드루, 각종 법사를 잡아먹어야 메타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컨트롤 술사가 딱맞다고 생각됩니다

첫째로 요즘 어그로 덱들은 예전 위니흑마와는 다르게 대부분 하수인들의 버프 시너지로 폭발적인 딜을 이끌어내는데(토큰 드루 버프, 멀록 시너지) 이 경우 퇴화에 치명적으로 약합니다
제 경험상으로 대부분의 필드는 퇴화 한방에 위습으로 정리되고 이후 혼소차 한방이면 상대는 나가야됩니다

둘째로 화산과 사술로 상대의 큰 하수인이 나오더라도 비교적 유연하게 처리가 가능합니다
특히 기사의 가시탈것 버프나 사제의 천정 내열을 상대로 유용합니다

셋째로 영혼의 메아리를 이용하기때문에 미드 기사나 퀘전같이 가끔 극후반을 가야되는 경우도 상당히 유리하게 게임을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심연의 괴수나 아이야 케른 등을 영혼의 메아리로 다시 가져올수 있다면 상대는 답답할수 밖에 없고 이를 막을 수있는 방법은 미러전의 퇴화나 사술, 아니면 기껏해서 1장 정도 쓰는 침묵카드뿐입니다
영혼의 메아리를 잘 이용하면 비취노루 못지않게 비취가 클
수도 있기 때문에 영혼의 메아리를 얼마나 잘 쓰냐가 컨술의 핵심인거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첫패가 꼬이면 정말 할게 없다는 것과 힐이 불안정 할 수 있다는 건데 이 단점때문에 법사전이나 해적전 상대로 약간 불리할수는 있지만 그래도 승률이 평타 이상은 해줍니다

매치업을 대략 평해보면
거의 이기는게 불가능: 퀘돚, 비취노루
그런저럭 할만함 :법사, 해적전사
유리함:나머지 덱들(상대가 사기 잘치면 답없음)

저같은 경우는  3급부터 컨술을 잡고 시작했는데 전설 찍을때까지 4번 정도 지고 다 이겼던거 같네요
퀘돚을 딱 한번 만나서 졌고
비취노루를 2번 만나서 한번 이겼는데
(1급 5성에서 만났는데 이김;;;)
기사를 가장 많이 만났고 그다음 법사를 많이 만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