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다른 카드게임에 비해

서치라는게 거의 없다시피 한 하스스톤의 특성상

원하는 카드 찾기가 훨씬 힘들고 결국 드로우는 운에 대부분을 의존함

초반 멀리건 말고는 사실 자기가 개입 가능한 부분이 없다시피한데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가 뭐냐면


컨트롤 덱의 경우는 결국 덱을 아무리 잘 짜도 패가 꼬이는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음.

예를 들어 거인흑마의 경우 4장 다 바꿔도 비룡 산거 안잡히면어쩔? 그리고 4턴까지 잡히지 않으면?


그런데 위니덱은 패가 꼬인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함

첫 카드로 장의사를 원한다고 쳐도 장의사가 안들어왔다고 다른 1코 2코 하수인 못내는거 아니니까.


한쪽은 패가 거의 무조건 잘 풀리고 다른 한쪽은 패가 꼬일 가능성이 있음

여기서부터 이미 근본적인 문제를 옛날부터 떠안고 있었음.

그래도 옛날엔 위니덱에 여러 가지로 대처가 가능하긴 했지.


그런데 낙스와 고대노 2연타 카드 추가 이후, 

이제 위니덱은 광역기 한방에 정리조차 안됨

죽메에 버프에 천보에 기타등등...


그나마 이전엔 어느 정도 카드 자체의 밸런스가 맞아들어갔는데

지금 극단적으로 밸런스가 깨져버림.


위로 올라가면 아니라고? 예전 레이나드덱이라면 맞는 소리였겠지.

그런데 지금 내 매칭이 2~3급대임. 판 돌리면 30프로가 방밀이고 나머지 대부분이 다 위니임.

가끔 예외적인 덱들 보이는거 말고는 법사고 흑마고 냥꾼이고 뭐고 죄다 저코 하수인이 튀어나옴.


저게 의미하는건 위니가 판을 치니까 그나마 위니를 제일 잘 상대가능한 방밀이 같이 많아진건데

그렇다고 방밀이 지금 위니덱들을 잘 잡아내기는 하느냐? 그것도 아님. 반반의 승부가 간신히 가능할 뿐이지.



극단적으로 말해서 위니덱 최대의 카운터 덱을 짜도 현재 상황에선 패 잘풀린 위니덱은 무조건 이김.

수많은 고효율 저코 기계 하수인들은 굳이 하나하나 언급할 필요도 없을듯

거기에 밥통고블린과 강화로봇, 지브스는 화룡점정을 찍지.

그럼 컨트롤덱이 얻은 카드는 뭐가 있냐고? 붐바스틱을 포함한 몇몇 카드가 있기는 하지.

그런데 그것들은 위니덱에서도 후반 힘 실으려고 기용 가능한 애들임 보통.



이렇게 한쪽에 극단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블리자드의 의도를 내가 알 길은 없긴 한데, 

이젠 더 이상 특정 카드의 추가만으로는 위니를 잡을 수가 없다고 보임.

뭐 단체 침묵 후 광역데미지 이런 말도안되는 카드가 추가되지 않는 한 말이지.

상식적으로 카드게임이 카드가 많아지면 더 다양하고 깊은 수 싸움을 해야 하는데


어떻게 카드가 많아질수록 더 단순하게 후려패고 운에 의존하는 요소만 많아지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