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체 죄송합니다...
쓰고보니까 이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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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가 존재한다는건....

사람이 게임을 하는게 게임하는 시간이 즐거워서가 아니라

일정량의 노동을 투입하면 거기에 대한 보상이 나와서 그러는건데
그 "노동의 효율성"을 위해서 기계를 투입한다는건데

그럼 그게 일이지 무슨 오락이냐....

+ 게임의 특성상 게임내 재화는 결국 서버다운하면 다 붕붕펑인데...

수많은 오토가 흥하는 게임은 사실상

"겜하는게 노잼이고, 남은게 잉여력 경쟁밖에 없어요" 이소리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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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 이야기로 돌아와서...

왜 이런 이야기를 하스 게시판에 하냐 하면은


이전에 하스에서도 매크로가 존재했었고, 다들 거기에 대해서 분노했는데....
나는 좀 생각이 다름.
물론 치팅이나 핵은 잡으면 좋지. 좋은데..


생각해보니까 게임 룰 내에서 움직이는 매크로는 달라.
그것도 피지컬이 노즈도르무급 변수가 아닌이상 별로 의미가 없는 하스같은 게임이면....


체스는 딥블루가 인간을 뚫기위해서 ibm이 수십억달러를 투자했고

바둑은 알파고가 인간을 뚫기 위해서 구글이 인공신경망을 연구했음.






근데 하스는???

인공 "지능"까지도 필요없고, 그냥 단순히 "매크로"로도 적절한 덱을 던져주면 전설 간다는게 이미 유명함.




어떤 보드게임도, 컴한테 인간이 이래 쳐발리는 경우는 드물어.
백퍼 운게임인 블루마블이 아닌이상.


물론 바둑이나 체스도 치팅써서 온라인 게임에서 하이랭크 간다는 애들 많지 않냐...
그러니까 문제다... 라고 단순히 생각하고 넘겼는데

생각해보니 그쪽은 제대로되고, 투자된 ai이고
하스는 그냥 매크로라고?
상대방을 안보고 그냥 벽보고 내도 이기는게 가능해....


하스에서 매크로가 나왔다는 소리는,
하스가 더이상 머리쓰는 게임이 아니라 노가다 게임이나
운빨겜쪽에 가까워졌다는 소리밖에 안됨.

많이 뒷북이기는 하지만
(사실 이것도 게임이 밸런스가 맞아서가 아니라 매크로 단속 덕분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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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 요약 : (도덕성/경제적 문제 이전에)

전략게임에서 인공지능도 아니고 매크로로 승률이 나온다는건 

이미 전략게임이 아닌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