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부터 시작한 유저입니다만

저는 지금 정규전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상대하는 입장에서 재미가 없으며, 직업간 편차가 무지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그로 메타가 유행했던 카라잔과 가젯잔에서 어그로 스랄과 미드레인지 스랄 만으로 플레이 해왔던 입장에서, 지금 정규전은 정말 상대턴으로 넘어가면 불안감밖에 들질 않습니다. 내가 필드 주도권 뺏기는 스펠이라도 하나 나오면 승기가 기우는 어그로덱을 하고있기 때문에요.

빈틈없이 제대로 만들어진 정령 스랄도 있고, 명치헌터 미드냥덱, 토큰 어그로 스랄, 적다보니 정령 빼고는 죄다 어그로네요.

상대와의 신경 교환과 수 읽기 등이 전혀 필요없이 자기 할일만 해도  승리를 보장할 정도의 보상이 주어지는 퀘도적, 어그로 덱도 멀리건이 조금만 말리거나 1코하수인이 안잡혔다가는 이기기도 어려운 상대인데, 20~13급 대에 엄청 많습니다. 거기다 5단위 등급 주차까지 패치되면서 20 15 10 5 급에 정체가 엄청 심해졌습니다. 정체가 심해질수록 같은 덱패턴이 계속되고, 그걸 파악해서 덱을 바꿔굴리는 저역시 그 반복패턴의 하나일 뿐이니, 매 시즌 5급주차는 꼭 하는데 이번 시즌은 아직도 15급 언저리네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개체수가 너무 많은 탓에 어그로덱을 배제하고 돌릴 순 없고, 어그로덱에서 만난 상대가 절반정도가 퀘도적이라면 그래도 6승4패정도는 하는데, 퀘도적을 상대하기 위해 한껏 초반에 힘을 실은 덱으로는 퀘전사나 미라클도적, 얼방법사 등등을 이길 수 없습니다. 중후반에 힘을 실은 덱을 하자니 퀘도적 만나면 필패.

상성이 이렇게 극명하게 갈린적이 있던가요? 애초에 어그로-미드레인지-컨트롤-어그로의 가위바위보면 모르겠습니다만, 특정 직업이 쓰는 카드만 보고서도 절망적인 결과를 예상해야 했던적이 있었던가요?

애초에 과금을 아예 안하면서 따지는 것도 말이안되고, 저역시 어느정도 과금은 합니다만 억울하면 만들어서 하던가 식의 여론은 참 보기 안좋습니다. 덱 구성력과 개인의 성향, 덱 무게에 대한 선호도 등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메타에 맞게 누가누가 더 잘올라가는지 보고 그 덱을 만들어서 하라니...

클래식 방밀 용템포전사, 크툰 및 말리드루, 비밀 미드냥꾼, 미드레인지 어그로 스랄, 느조스 패거리 가젯잔 도적과 템포 얼방말리법사, 무가옳 느조스 성기사, 그땐 정말 다양하고 알 수 없었는데요.

지금 정규전에서 컨덱하시는 분이 있습니까?
30장 오락가락하며 탈진할때까지 하는 분 있나요?




역대급 황밸이라는 댓 및 글들이 자주보여서, 제 나름의 의견과 다소 모자란 하소연을 먼저 포함합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시는건지, 아니면 본인이 정규전에 맞게 편집한 덱이 단지 메타에 편승할 만 한 상태라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정규전하는데 무리가 없는 상태가 아니라, 값비싼 카드들의 유무와 메타 자체의 고착, 속도와 특정 직업의 밸런스에 대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