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축복을 받아 악의 무리를 체포하는 백합의 명수사관(제맘대로) 릴리 경부...
아니 나나오 유리코의 화이트보드입니다.
오늘 적어준 명탐정들은 하루카와 미나코, 아리사, 마츠리, 타카네, 그리고 카렌입니다.

먼저 하루카가 오늘도 대화를 많이 하자며 축하해주고 있네요
밀리언 라이브의 첫 단체 앨범에서 같이 나온 이후로 큰 접점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 시즌에서 같이 나오면서 (비록 유닛까지 같진 않지만)오랜만에 또 생겼군요
하루카도 릴리 경부 같은 코트가 정말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아래 난리의 원흉(?) 미나코는 추리물로 만든 보드게임을 가져왔네요.
둘 다 3월 하반기 줄줄이 생일 퍼레이드의 구성원이기도 하고
무난한 것 같으면서도 전혀 무난하지 않은 캐릭터라든지
이것저것 비슷한 점이 찾아보면 은근 있는 것 같아요

자칭 명탐정 아리사가 자신이 나설 때라며 의기양양한 모습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아이돌쨩 관련된 사건이라면 따라올 자가 없겠죠
그 방면에서는 천하의 셜록 홈즈라도 몇 수는 접어줘야 할 것 같은,
아니 접어주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위험한 탐정입니다

하지만 바로 공주탐정이 제동을 걸고 나서네요
오히려 아리사가 수상하다며 의심하는 모양입니다
공주탐정은 상당히 희귀한 캐릭터인데
과연 어떤 추리를 선보일지 정말로 기대되네요

또 다른 공주탐정도 자기가 탐정일 거라면서
두 사람을 다 기묘하게 여기는 모양새입니다
이 탐정님은 음식에 관한 사건에 특히 뛰어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토끼귀가 마스코트인
버니폴리스 카렌도 오랜만에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력도 좋고 무엇보다 인간의 수준을 뛰어넘은
엄청난 후각의 소유자라, 무언가를 쫓을 때
경찰견도 필요없을 정도의 유능함을 보여줄 것 같네요.
게다가 향수 등의 제작이나 분별에도 뛰어나고,
작년 화이트데이 때는 「유기화학 전문서」까지 손에 넣어서
사람의 향까지 만들어내려고도 한다는 소문도 들리는
조금은 위험한(?) 경찰이랍니다

과연 범인... 아니 탐정은 누구일지
릴리 경부의 예리한 눈길로 답을 밝혀주기를 기대해봅니다



보드게임으로 이야기꽃이 핀 화이트보드 이야기는 이쯤 하고,
오늘은 어떤 상황에서든 감수성을 폭발시키는 감성 아이돌
나나오 유리코의 생일입니다

공상문학소녀 커뮤도 그랬고,
정말 별것 아닌 것 같은 상황에서도
자기만의 세계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혼자서 얼굴 붉히기도 하고
혼자서 부끄러워 도망가기도 하는 등
감성 넘치는 사춘기 소녀 캐릭터스러운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아이돌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잘 어울리긴 하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안나와의 조합이 유명한데,
게임 얘기로 불타오르면서 취미가 맞는 사람들의 의기투합을
정말 잘 보여주었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치만 기본적으로 내성적이고 말주변도 별로 좋지 않은 안나를 위해
'대화할 거리를 더 늘리고 싶어서' 안나에게 책을 추천해주려는 등
언니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주로 어울리는 14세조들하고 같이 있으면 별로 언니 티가 안 나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 나름대로 엄청 친구를 배려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스바루랑 어울리는 모습도 그렇고,
자기하고는 영 딴판인 애들하고 잘 엮이는 것 같은데
어쩌면 그런 점이 유리코의 친화력을 보여준다는 생각도 드네요



얼마 전에 다른 게임과 콜라보도 했습니다만은
사실 그런 쪽으로는 유리코가 적임이라는 생각이 역시 들더라구요

게임은 아니지만 극중극 판타지에서
평범한 바람의 전사 유리코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배고프다고 버섯 집어먹었다가 상태이상에 빠지거나
돈 없어서 마을사람의 집을 루팅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전형적인 판타지 게임 주인공 느낌이 물씬 나서
콜라보 때도 유리코가 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면 했더랬습니다



유리코의 고유모션인 책 읽는 모습은 그냥 보고 있어도 문학소녀답고 좋지만
터치하면 깜짝 놀라더니 위 일러처럼 책으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부끄러워하는 것도 유리코라는 캐릭터를 잘 보여줘서 좋아합니다

딱히 누구를 막 좋아한다 그런 것까지는 아니어도
보고 있으면 '봄 타는 쑥스럼쟁이 사춘기 소녀' 캐릭터가 잘 드러나서
여러 아이돌들 중에서도 특히 감성적이고 풋풋하다는 느낌을 주는
유리코이기에 항상 귀여운 아이돌이라고 생각해요

항상 자신의 행보를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것에 비유하는데,
올해도 이전처럼 본 적 없는 새로운 장으로 하나하나 넘겨가면서
감성 넘치고 풋풋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생일 케이크를 불면서도 바람의 전사를 찾던
바람의 릴리 나이트 유리코의 생일을 올해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