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베개 같기도 한 샌드위치 화이트보드입니다.
오늘 적어준 아이돌들은 아유무와 리츠코, 모모코, 세리카, 후카입니다.

아유무가 말한 '핫 샌드위치'는 말 그대로 뜨겁게 익힌 재료를 넣어서
따뜻하게 먹는 샌드위치라는 것 같네요.
아메리카 사이즈 햄버거에 대해 이런저런 칭찬을 늘어놓았던 아유무라
왠지 모르게 아메리칸 스타일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오늘의 장보기 담당을 맡은 리츠코입니다.
무척 누긋누긋한 인상인 미야와는 무척 대조적인 이미지지만
둘 다 목적의식이 강한 아이돌이기 때문에 또 무척 닮았네요.

모모코는 고양이 모양 핫케이크를 구워준다고 합니다.
어째 밀가루 범벅이라 밸런스가 맞나 싶긴 하지만 괜찮겠죠
모모코랑 미야는 머리 색깔이 비슷해서 그런지 특히 닮은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문어 모양 핫케이크도 구워주면 좋겠네요
(모모코한테 발판으로 얻어맞을 P입니다)

오늘 생일 라이브 축하도 같이 해준 세리카도 있네요.
아직 밀리시타에는 안 나왔지만 듀엣곡도 같이 불렀죠.
둘 다 여러모로 힐링되는 아이돌이라서 참 좋네요

마지막으로 또 다른 치유계 아이돌인 후카입니다.
귀여운 화분을 선물로 주었습니다만, 역시 영원의 꽃 커뮤가 생각나네요.
두 사람 다 다들 몽실몽실 부드러운 이미지라서
앤젤 타입의 치유력을 높여주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랜만에 돌아온 클리어스카이 이벤트에서
다시금 풋풋하지만 어딘가 애틋한 구석도 있었던
청춘의 이미지를 너무나 잘 보여주었던 미야의 생일입니다.

드라마에서의 미야는 평소 미야와 별로 다르지 않은 이미지여서,
좀 까칠한 캐릭터로 나왔던 엘레나와 대조적으로 느껴졌지만
두 사람이 친해지고, 또 이별하는 스토리를 통해서
누구에게나 으레 있을 법한, 하지만 그래서 더 와닿았던
드라마가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실제로도 미야와 엘레나는 꽤나 다른 스타일이기도 하고,
아이돌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만날 일도 없었을 테니만큼
극중극이지만 실제 두 아이돌의 관계하고도 꽤나 비슷했지 싶습니다.
엘레나의 SHS 만화에서 "내게 이런 광경을 보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엘레나가 남기는데, 클리어스카이 드라마의 내용도 어쩌면
서로가 서로에게 "아이돌이 되기로 해주어서 고맙다"고 할 법한
내용이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역시 들었네요



미야의 솔로곡 '첫사랑 버터플라이'는 오래 전부터 특히 기다려오던 곡이었기에
밀리시타에 수록되었을 때도 무척 반가워했더랬습니다.

'첫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고민하고 갈등하는 커뮤 내용도,
'나비가 될 때까지 나를 바라봐 주세요'라는 노래의 메시지도,
그리고 'P님을 첫사랑으로 하겠다'는 폭탄(?)선언도,
노래 가사를 따라하며 살짝 고개를 기댄 뒤
얼굴을 붉히며 '저는 괜찮답니다?'라고 한 4컷만화의 대사도
전부 다 미야라는 아이돌과 '첫사랑 버터플라이'라는 곡과
정말 잘 어우러져서 지금도 기억에 남을 정도였습니다.

얼핏 보면 나비가 정말 팔랑팔랑 여유롭게 날아다니는 것 같고
항상 꽃에 앉아 평화롭게 꿀을 먹으며 지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생존이라는 목적을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듯이
남들이 보기에는 정말 구름처럼 둥실둥실한 미야 역시
작게는 라이브 하나, 크게는 역사에 남을 아이돌이라는 목적을 위해
하루하루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 지내는 아이돌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역시 나비와 비슷하다는 생각 역시 드네요.



꽃가루가 잔뜩 흩날리고 춘곤증에 시달리는 봄날입니다.
추위는 어느새 다 가고 이제 여름이 다가올 조짐이 보이더라고요.
비 소식도 있다는 것 같고 여름이 본격적으로 오려면 좀 남았겠지만,
그래도 시원한 물과 그늘이 그리워지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비가 오든 구름이 끼든 변함없이 포근하고 따뜻한 아이돌,
그리고 봄날의 청춘을 형상화한 것 같은 아이인 미야의 생일을
올해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