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유저들은 무더운 여름이 오면 스트레스를 피할 수 없다. 특히 많은 시간을 집에서 게임을 하며 보내는 게이머라면 한발의 차이로 승패가 결정되는 만큼 원활하지 못한 게임 환경은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고주사율 모니터를 사용하는 게이머들이라면 부드러운 화면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겸비한 하이엔드급 CPU 및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

  
 

비용이 조금 높더라도, 내가 원하는 수준의 게이밍 성능을 얻기위해서는 충분한 코어 수, 동작 속도를 고려해 CPU를 구매해야 하며, 그래픽카드 또한 스트림 프로세서 및 동작 속도가 높을수록 더 높은 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인텔의 경우 이전 세대인 9세대 Core i9-9900K가 8코어 16스레드에 가장 높은 클럭 스피드를 갖춰 게이밍 최강 CPU로 군림했다. 하지만 기존 세대 최강 게이밍 CPU였던 i9-9900K와 동일 코어/스레드에 더 높은 동작 속도를 갖춘 i7-10700K이 출시되었기 때문에 새로 게이밍 PC용 CPU를 선택한다면 i7-10700K가 더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이전 세대 i7-9700K 또한 게이밍 CPU로 많이 선택되었으나 i9-9900K 그 이상의 성능을 갖춘 i7-10700K와 비교한다면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특히, 동일한 8코어라도 i7-10700K는 하이퍼스레딩 기능을 통해 16스레드를 지원하여 멀티코어를 많이 사용하는 작업이나 방송 등에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동작 속도와 스레드 수까지 차이가 있는 i7-9700K와 i7-10700K간의 성능 차이는 어느정도인지 벤치마크 및 게임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았다.

  
 

테스트에 사용된 시스템 사양은 아래를 참고하자.

<테스트 사양>
CPU : Intel Core i7-9700K /Intel Core i7-10700K
M/B : GIGABYTE Z490 AORUS PRO / ASUS PRIME Z490-A
RAM : Samsung DDR4-21300 8GB x 2ea
VGA : ZOTAC GAMING 지포스 RTX 2080 Ti AMP EXTREME CORE D6 11GB
SSD : 마이크론 Crucial MX500 1TB
PSU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800W

CPU-Z 벤치마크 기준으로는 싱글코어에서도 약 40점, 멀티코어에서는 약 3500점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높아진 클럭에 따라 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멀티코어 성능의 경우 하이퍼스레딩 유/무 차이로 인해 약 40%에 가까운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멀티코어를 잘 사용해 렌더링 시간을 측정하는 Blender Benchmark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8코어 8스레드인 i7-9700K는 229초가 걸린 작업을 i7-10700K는 단 179초만에 완료했다. 작업 성능에 있어서는 i7-10700K가 훨씬 더 메리트있는 선택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다음으로 게임 성능을 알아보았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e스포츠 게임들의 리플레이 기능을 활용해 성능을 측정했다.

높은 인기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 기준으로 약 10프레임 정도의 차이로 i7-10700K가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다. 게임 자체가 매우 저사양인 편이기 때문에 두가지 프로세서에서 모두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겠지만 고주사율 모니터를 사용한다면 당연히 i7-10700K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할 수 있다.

  
 

내 고사양 게임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 배틀그라운드에서도 약 5프레임 정도 i7-10700K가 더 높은 성능을 보였다. 특히 평균 146 프레임으로 144 모니터를 사용하는 게이머의 경우 상당히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버워치에서도 약 7프레임 정도 i7-10700K가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현 시점에서는 높아진 클럭과 하이퍼스레딩이 적용된 i7-10700K 쪽이 게이밍용 CPU로 더 적합한 선택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타협없는 수준으로 게이밍 PC를 맞춘다면, CPU는 '인텔 i7-10700K'

게임만을 위해서 PC를 선택한다면 결국 가장 중요한 부품은 CPU와 그래픽카드다. 그래픽카드는 비교적 업그레이드가 쉽고, 메인보드가 어떤 제품이던지 대부분 호환되므로 메인보드 플랫폼 자체를 결정할 CPU가 시스템 전체적인 구성의 Key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게임 성능은 CPU 동작 속도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동작 속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 소개한 i7-10700K 또한 최대 5.1GHz라는 높은 속도로 동작하기 때문에 게이밍 CPU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방송 송출을 하는 경우에도 내장그래픽을 활용해 퀵싱크로 CPU 부담을 줄여 방송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이퍼스레딩을 통해 스레드가 늘어난 만큼 멀티코어를 사용하는 작업에서의 작업 효율성도 매우 높아졌기 때문에 게임이외에 다른 항목에서도 큰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더 높은 성능을 원한다면, Z4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와 고가형의 일체형 수냉 쿨러 및 고성능 메모리를 추가한 후 오버클럭을 적용함으로써 더 높은 성능을 얻는 것도 가능하다.

게이머라면 누구나 원하는 옵션 고민없는 최고 옵션으로 스트레스 없는 게이밍을 지향한다면 CPU는 i7-10700K가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