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팩토리의 PlayStation®Vita 전용 소프트인 「검은 나비의 사이키델리카」는 수수께끼의 저택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이고 기괴한 서스펜스 러브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 오토메 게임이다.
캐릭터 디자인/원화 담당으로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트인 유이가 사토루 씨를 기용해 제작되었다.




환상적이고 기괴한 저택에서 펼쳐지는 미스테리한 스토리
처음 보는 저택에서 눈을 뜬 주인공.
자신의 이름도, 왜 자신이 이곳에 있는지도 모르는 채 저택 안을 방황하던 중 정체 불명의 괴물에게
습격을 당하고, 필사적으로 달아나던 주인공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기억을 잃은 네 명의 청년들과 조우하게 된다.

그들과 힘을 합쳐 출구를 찾아 보아도 저택에서 탈출하는 건 불가능했다.
계속되는 괴물의 습격을 피해 몸을 숨길 방을 찾아낸 다섯 명은 각자
베니유리, 히카게, 야마토, 카라스바, 카기하라는 가명을 사용하기로 하고 현재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움직인다.
단서가 될 만한 것은 오직 하나, 모두가 하나씩 갖고 있던 휴대전화로 송신된 발신인 불명의 메시지 뿐.
'만화경 조각을 찾아라'
'저택에서 나갈 방법은 하나'
'무기는 손안에 있다'
'기억의 열쇠는 저택 안에'
'만화경을 완성해라'
이 메시지를 통해 강하게 염원하면 손에 권총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된 일행은
그 권총을 무기삼아 괴물들이 지니고 있는 「만화경 조각」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시리어스한 분위기의 본편과 경쾌하면서도 묘한 분위기의 서브 시나리오의 절묘한 밸런스!
본작은 캐릭터간의 대화와 주인공의 혼잣말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소설 타입의 어드벤처 게임이다. 
오토메 게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한 후에 진행하는 타입이 아니라 이야기를 진행하며
플레이어가 선택하는 선택지에 따라 메인 스토리를 주축으로 한 캐릭터별 엔딩 분기가 출현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진행 상황이나 분기 포인트 등은 플로우 차트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각 시나리오로
이동할 수도 있다. 
또한 메인 스토리 외에도 이야기를 더욱 심도있게 즐길 수 있는 쇼트 스토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 쇼트 스토리는 후술할 "검은 나비 사냥"이라는 슈팅 미니 게임을 통해 개방할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주인공의 이름 입력 화면이 표시된다.
주인공 「베니유리」는 본명인 이름만 수정할 수 있다. 초기설정 상태로 게임을 시작하면, 다른 캐릭터가
주인공의 이름을 부를 때 음성이 지원된다.
오토메 게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름 입력을
마치면 다음으로 주인공의 음성의 ON/OFF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본작은 오토메 게임에서는 드물게 주인공의
대사에도 음성이 지원된다. 주인공을 연기하는 것은 성우인 나카하라 마이 씨.
음성의 ON/OFF 설정은 게임 진행 중에도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다.



공격 타이밍이 중요한 미니게임 "검은 나비 사냥"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는 도중 괴물과의 전투에서 등장하는 시스템이 바로 본작의 특징 중 하나인
"검은 나비 사냥"이다.
화면에 나타나는 나비를 정해진 시간 내에 쓰러트려야 하는 슈팅 미니 게임으로,
여기서 획득하는 포인트를 이용해 쇼트 에피소드를 개방할 수 있다.

한 개의 쇼트 스토리 개방에는 100~400포인트가 필요하지만 
액션 게임이 익숙치 않은 필자도 시스템에
적응하자 1번에 2000포인트 이상을 꾸준히 획득했으니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다 할 수 있겠다.
또, 이런 미니게임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나 귀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축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일정량의 포인트를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다.

덧붙이자면 메인스토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이 검은 나비 사냥이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
정말 미니게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릴 정도의 빈도라고나 할까.
그러니 만약 포인트가 부족하거나 미니게임을 더 즐기고 싶을 때에는 메인 화면으로 돌아가 검은 나비 사냥을
플레이할 수 있는 「MINI GAME」모드를 선택하도록 하자.


 필자는 본작을 플레이하기 전, 서스펜스라지만 그렇게까지 본격적이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이 예상은 좋은 의미로 배신당하고 말았다.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쾌감과 깜짝 놀라게 만드는 전개로 생각보다
더욱 진한 서스펜스 드라마를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이야기의 진상과 그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결말을
보았을 때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연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이나 연인과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내용은 아니기에
내가 연애를 하고 있다는 생각은 조금 덜할 수밖에 없었지만, 각 캐릭터별 엔딩과 시리어스한 전개 사이사이에
숨겨진 장면들을 보며 두근거림을 감출 길이 없었다. 러브스토리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만족스러운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유이가 사토루 씨의 아름답고도 환상적인 일러스트는 유저를 이야기 속 세계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그 외에도 자잘한 연출과 BGM, OP/ED 곡 등 모든 요소가 절묘하게 맞아들어갔기에 플레이를 끝낸 후에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주인공인 베니유리 뿐만이 아니라 플레이어에게도
꽤 충격적으로 다가왔을 진실을 부디 본작을 통해 당신의 귀와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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