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7-11700K 프로세서 구매 후기 이벤트가 진행중이길래, 올해 5월 30일에 정품을 구매해서 사용 중인 11세대 사용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먼저 제가 인텔 11세대 정품을 구매한 이유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하드웨어 커뮤니티에서 추천 견적 게시판을 살펴보면, 중급 혹은 상급기에서 인텔을 추천하는 빈도가 상당히 낮아진걸 누구나 알고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 PC관련 리뷰를 하는 사람으로서 궁금증이 생겨 11세대는 어떤가 하고 구매를 했습니다. *기존에 10세대도 리뷰했기도 하구요.


CPU뿐만 아니라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파워는 정품과 벌크 제품들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벌크 제품을 구매시 좀 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성능의 경우 딱히 차이가 없지만, 인텔의 경우 정품은 AS기간이 3년으로 책정되어있고, 벌크의 경우 1년으로 기간의 차이가 3배나 나기때문에 정품을 구매했습니다.


인텔의 아이덴티티라고도 할 수 있는 오버클럭이 목적이라면, 11700K는 솔직히 말해 나쁜 선택지입니다. 11900K를 만들고 수율안좋은 제품을 선별하여 11700K로 출시한다는 소리가 있었으니까요. 오버클럭커분들은 11900K를 선택하시는게 맞겠죠. 제 경우에는 단순 궁금증만으로 구매하기엔 무리인 가격이라서 포기한 부분도 어느정도 있습니다. *가격차이가 약 1.5배입니다.


오버클럭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동일 보드에서 제가 기존에 사용하던 10700K은 50/47로 실사용했었고, 지금 11700K는 50/43으로 실사용중입니다. 방금 언급한것처럼 캐시 배수는 전압을 아무리 올려도 캐시 배수가 45이상으로는 안올라가더군요. 그리고 캐시배수가 저 모양이니 메모리 오버클럭도 제대로 안됩니다. 캐시배수를 43으로 둬야지 메모리 오버클럭도 안정화가 가능합니다. 즉, 알고있었던것과 동일하게 오버클럭용으로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작성한 오버클럭 방법은 참고정도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버클럭 방법: https://blog.naver.com/61cksql/222405185130


인텔의 아키텍처는 2015년 14nm로 6세대부터 11세대까지 동일하기 때문에 사골이라고 놀림을 받고있는데, 실제로 6세대부터 10세대까지 클럭이 같다면 싱글 스레드 성능이 동일하다는걸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그나마 전압을 더 버티게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전압에 따른 부스터 클럭의 향상을 통해 전체적인 성능향상을 이뤄냈죠. 그런데 이번 11세대의 경우 더 많은 전압과 높은 부스트 클럭 그리고 IPC가 향상된 사이프러스 코브 아키텍처가 적용되면서 같은 클럭이더라도 이전의 스카이레이크 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긴합니다.


위에서 중급과 상급기에서는 인텔이 각광받지 못한다고 언급했었는데, 이번 인텔 11세대에선 기존 Z보드에서만 가능했던 램오버를 B보드에서도 지원하기 때문에 i3급 혹은 i5급을 사용하면서 나름의 가성비를 누릴 수 있지만, 저 같이 i7급 K CPU를 사면서 Z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는건 말도 안되는 선택지라서 사실상 가성비도 특별히 좋지 않는 부분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B보드에서 CPU 오버클럭까지 지웠했더라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결론적으로 실사용에는 제가 딱히 코딩이나 영상작업을 하는것도 아니고 게임이나 영화 보는게 주가되다보니, 차고 넘치는 스펙입니다. 이전세대에 비해 불편한 점은 발열 증가로 인한 팬소음 증가 정도가 있겠네요. 시간날때 상황봐서 언더클럭을 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만 내돈내산 인텔 i7-11700K 프로세서 구매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