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스웨덴에서 온 초경량 무선 게이밍 마우스 Xtrfy M42 Wireless입니다. 국내에는 7월 초에 출시 될 예정으로 현재 구매 예약을 받고 있는 상품인데, 운좋게 국내 유통사인 지티기어를 통해 체험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작년 7월경 선보였던 M42 유선버전 역시 게이머들과 마우스 리뷰어들의 호평을 받았던 제품인 만큼, 이미 성능을 검증 받은 제품이 무선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M42 유선버전을 사용해봤고, 현재 주력으로 Xtrfy의 비대칭형 마우스인 M4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체험을 진행하기에 앞서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작년 유선모델의 경우 블랙, 화이트, 마이애미 블루, 핑크, 그리고 레트로까지 5가지 에디션이 출시되었지만, 이번 무선 제품의 경우 아직까지는 블랙과 화이트 두가지 에디션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엑스트리파이는 제품의 성능만큼이나 디자인을 신경쓰는 회사이기 때문에 추후에 또 다른 에디션을 기대해봐도 될 것 같습니다.

 

본품인 M42 무선 마우스를 제외하고 포인트 키캡 2개, 드라이버, 추가 쉘, 2.4Ghz 동글이와 아답터, 그리고 EZcord Pro 충전 케이블이 제공되고, 동봉된 봉투에 스티커와 여분의 글라이더,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처음 제품을 수령하면 EZcord Pro와 어댑터 그리고 2.4Ghz 동글이가 합체되어 있는데, 그대로 PC에 연결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EZcord Pro 케이블은 총 1.8m이며,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에는 직접 연결하여 유선 마우스처럼 사용도 가능합니다. 유선으로 연결시 자동으로 충전모드로 진입하는데, 충전시에는 주황불이 점등되고, 완충되면 RGB가 들어옵니다. 완충시 최대 7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광택 UV 코팅되어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며, 타공 하우징 처리되어 손에 땀이 안찰것 같습니다. 오른손과 왼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대칭형 마우스지만, 마우스 좌측에만 기능키가 자리잡고 있는걸 보면, 사실상 오른손잡이용 마우스라고 봐야겠습니다.

 

Xtrfy 마우스의 특징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없이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설정버튼이 마우스 하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먼저 단독으로 구성된 PR버튼은 Polling Rate 버튼입니다. 125Hz, 500Hz, 그리고 1000Hz로 조절이 가능한데, 폴링레이트가 높을수록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너무 작은 움직임까지 적용되어 불편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게이밍 마우스는 대부분 1000Hz를 탑재하고 나오니, 직접 사용해보고 맞는 설정을 찾아야겠죠.

 

 

그 다음 OFF-CPI-RGB-PGDN을 살펴보면, OFF는 말 그대로 꺼진 상태이고, CPI는 Counts Per Inch의 줄임말입니다. 통상적으로 감도를 뜻하는데, 400, 800, 1200, 1600, 3200, 4000, 7200, 그리고 19000까지 순차적으로 8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감도 설정이 가능한데에는 바로 Pixart 3370 센서가 뒷바춰주고 있는데, 지난 m42 유선모델의 3389 센서보다 무려 3000 CPI가 높은 19000까지 설정이 가능한 최상위 센서입니다. 저는 통상적으로 1000 정도를 쓰는데, 따로 소프트웨어로 설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1200정도로 설정 후 게임내 옵션에서 조절해야겠더군요.

 

 

 

RGB로 놓고 당연히 RGB를 설정할 수 있는데, 가운데 버튼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좌 ,우, 기능, 휠 버튼을 조합하여 다양한 효과, 색상, 밝기, 속도 그리고 온오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PGDN으로 놓고, 가운데 버튼을 눌렀을 때 키보드 페이지 다운 키와 같은 효과를 보입니다. 그외에 FPS 유저라면 살펴볼 법한 옵션인 Lift-Off Distance 1, 2mm 설정, Debounce 2, 4, 8, 12ms 설정, 그리고 공장 초기화 등을 다양한 버튼 조합으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리프트 오프 디스턴스를 낮게 설정할수록 마우스를 들었다 놨을때 커서의 흔들림이 적어지기 때문에 fps 유저들은 통상 최대한 낮게 설정하는 편이나, 너무 낮게 설정하면 뚝뚝 끊기는 현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통상 2mm정도를 사용합니다. 디바운스의 경우 더블클릭으로 인식되는 시간을 설정하는건데, 광클이 필요할때는 2ms으로 설정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자세한 사용 설명서는 온라인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xtrfy.com/wp/wp-content/uploads/2022/03/Xtrfy-M42-RGB-Wireless-QSG-20211213.pdf

 

 

케이블을 제외한 무게는 66g으로 측정되는데, 재원상 무게는 67g입니다. 지난 m42 유선모델이 59g 이었던것과 비교해서 약 8g정도 늘어 났는데, 선으로 부터 자유로우니 체감 무게는 오히려 더 낮은듯 합니다.

 

이번 m42 와이어리스 모델에서는 내장되어있는 배터리를 앞뒤로 움직여 무게균형을 조율하는 무게추로 사용했습니다. 마우스를 쥐는 그립에 따라 마우스 무게 균형이 다르게 느껴지는데, 배터리의 위치를 그립에 맞게 조정하여 보다 나은 균형감을 제공합니다. 여담으로 m42 무선에 사용된 배터리의 무게가 약 10g인데, 한 해외 유저는 내부 구조물 제거와 3g짜리 배터리로 교체해서 안그래도 가벼운 마우스를 56g까지 낮춰버리더군요.

 

본인이 선호하는 그립에 따라 쉘을 교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유선 버전에서는 자석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했는데, 격한 게이밍시 마우스 쉘이 분리되는 경우가 있었는지, 이번에는 3개의 나사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마우스 쉘의 60%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합니다.

 

좌측의 쉘은 최고점 38mm - 35.8mm - 32mm - 23mm로 연결되는 비교적 완만한 구조로 손바닥 끝부분만 올려놓는 클로그립에 적절하고, 우측의 쉘은 최고점인 38mm - 33.8mm - 28.5mm - 19mm로 비교적 가파라서 손바닥 전체를 올려놓는 팜그립에 더 적합해 보입니다. 좌측의 완만한 쉘이 기본으로 부착되어 있습니다.

 

국내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해외마우스를 찾아보면 대부분 동양인의 손에 맞는 아담한 사이즈를 갖췄는데, 이번 m42 역시 여성이 사용하기에도 부담없는 사이즈로 출시되었습니다. 길이가 불과 119mm 밖에 안되서 클로 그립을 사용하신다면 손사이즈가 크게 관계가 없지만, 팜그립을 사용하시는 유저분들에게는 한손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것 같습니다.

 

RGB 광량은 불이 켜진 상태에서도 충분히 밝았으며,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을때에는 자동으로 RGB가 꺼지도록 설정되어 있더군요. 사실 그 반대여야 하지 않은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우스를 움직일때에는 손바닥 때문에 잘 안보이니 말이죠.

 

마우스의 스위치는 8천만번의 클릭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내구성의 카일 GM 8.0 축이 탑재되었습니다. 클릭감이 가벼워 힘이 적게 들어가며, 소음도 그에 따라 작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분감은 충분해서 따로 적응시간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오늘 소개드린 엑스트리파이 M42 무선 마우스의 경우 단순하게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뀐게 아니라 더욱 업그레이드해서 출시했다는 점이 감탄 스러웠습니다. 1년도 안되는 기간에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옵티컬 센서를 업그레이드하고, 쉘 탈부착 방법을 변경 하였으며, 배터리를 무게추로 사용하는 아이디어까지 새로이 도입해서, 정말 유저들을 생각하는 회사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티기어를 통해 유통된 제품의 경우 구입 날짜로부터 1년간 무상 A/S가 제공되며, 이후에도 국내에서 유상 A/S 지원 가능합니다.

본 후기는 지티기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https://xtrf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