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Xtrfy (엑스트리파이)에서 출시한 무선 게이밍 마우스 M8 Wireless입니다. 제가 엑스트리파이 마우스를 테스트하는 것도 벌써 네번째인데, 항상 제 기대 이상을 충족시켜주는 제품들이라서, 이번 M8 무선 제품도 상당히 기대하며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M8의 경우 무타공 제품이지만 불과 55g밖에 안되는 초경량이 가장 큰 특징으로 요즘 유행인 초경량 마우스 중 단연 앞서는 가벼움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럼 아래 리뷰에서 제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죠.


다른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번 M8 역시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되었는데요. 블랙, 화이트, 프로스트민트, 프로스트퍼플, 그리고 오늘 소개드릴 레트로 에디션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위에서는 초경량에 대해서만 언급헀지만, 소개글을 읽어보면 컨트롤과 에임의 정확성을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아래에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구성품으로는 본품인 M8 무선 게이밍 마우스 외에 2.4Ghz 동글이와 아답터, 그리고 EZcord Pro 충전 케이블이 제공되고, 동봉된 봉투에 엑스트리파이 스티커와 여분의 테프론 피트, 그리고 사용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처음 제품을 수령하면 EZcord Pro와 어댑터 그리고 2.4Ghz 동글이가 합체되어 있는데, 그대로 PC에 연결하면 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EZcord Pro 케이블은 1.8m이며, 배터리가 떨어졌을 때에는 직접 연결하여 유선 마우스처럼 사용도 가능합니다. 유선으로 연결시 자동으로 충전모드로 진입하는데, 충전시에는 노란불이 점등되고, 완충되면 빛이 꺼집니다. 완충(300 mA)은 2시간 가량이 걸리며, 최대 7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광택 UV 코팅되어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며, 레트로 에디션이라는 이름처럼 어릴적 컴퓨터학원에 다닐때 사용했던 마우스 컬러가 떠오르는 진회색과 연회색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오른손과 왼손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대칭형 마우스지만, 마우스 좌측에만 기능키가 자리잡고 있는걸 보면, 사실상 오른손잡이용 마우스라고 봐야겠습니다.


위에서 새로운 디자인으로 컨트롤과 에임 정확도를 끌어 올렸다고 했는데, 마우스 버튼 끝부분과 바닥까지 차이는 불과 4mm로 손가락과 패드 사이의 거리를 좁혀 마우스를 좀 더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대부분의 무선 마우스들은 충전 포트가 마우스 정면에 위치해 있는데, M8 무선의 경우 이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충전 포트를 측면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총 길이는 118mm이며, 좌우 넓이는 약 59mm로 한손에 쏙 들어올법한 사이즈입니다. 마우스 등부분의 최고점이 38.5mm에서 부드럽게 유선형으로 떨어져 손에 자연스럽게 감기는 형태입니다.


엑스트리파이 마우스들의 특징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없이 하드웨어만으로 원하는 설정을 할 수 있는 스위치와 버튼이 마우스 하단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른쪽에 자리잡은 DT - PR - CPI - OFF 스위치를 조작해서 각각 Debounce Time, Polling Rate, Counts Per Inch, 그리고 끄기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먼저 디바운스 타임은 2, 4, 8, 12ms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디바운스 타임은 더블클릭으로 인식되는 시간을 설정하는건데, 광클이 필요할때는 2ms으로 설정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 다음 폴링레이트는 125Hz, 500Hz, 그리고 1000Hz로 조절이 가능한데, 폴링레이트가 높을수록 정교한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너무 작은 움직임까지 적용되어 불편하게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게이밍 마우스는 대부분 1000Hz를 탑재하고 나오니, 직접 사용해보고 맞는 설정을 찾아야겠죠.

마지막으로 CPI는 Counts Per Inch의 줄임말입니다. 통상적으로 감도를 뜻하는데, 400, 800, 1200, 1600, 3200, 4000, 7200, 그리고 26000까지 순차적으로 8단계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감도 설정이 가능한데에는 바로 Pixart 3395 센서가 뒷바춰주고 있는데, 무려 CPI를 26,000까지 설정이 가능한 최상위 센서입니다. 저는 통상적으로 1000 정도를 쓰는데, 따로 소프트웨어로 설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1200정도로 설정 후 게임내 옵션에서 조절해야 겠더군요.


그외에 FPS 유저라면 살펴볼 법한 옵션인 Lift-Off Distance 1, 2mm 설정, 모션 싱크 설정, 그리고 공장 초기화 등을 다양한 버튼을 조합하여 설정할 수 있습니다. 리프트 오프 디스턴스를 낮게 설정할수록 마우스를 들었다 놨을때 커서의 흔들림이 적어지기 때문에 fps 유저들은 통상 최대한 낮게 설정하는 편이나, 너무 낮게 설정하면 뚝뚝 끊기는 현상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통상 2mm정도를 사용합니다. 메뉴얼은 온라인으로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https://xtrfy.com/wp/wp-content/uploads/2022/10/Xtrfy-M8-Wireless-Quick-Start-Guide_20220829_web.pdf


케이블을 제외한 무게는 55g으로 측정되는데, 재원상 무게인 55g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양한 무선 마우스를 사용해왔지만, 그 중 가장 가벼운 마우스이며, 엑스트리파이에서 출시한 마우스 중에서도 가장 가벼운 마우스 입니다.


본격적인 사용을 위해 마우스를 잡아보니, 한손에 쏙 들어오며 손에 감기는 형태로 제작되어, 제가 주로 사용하는 팜그립에 어울렸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우스 버튼의 끝부분이 바닥에 거의 닿도록 설계되어, 핑거팁이 자연스럽게 바닥과 가까워진 상태이기 때문에 컨트롤을 위해 굳이 피로도가 높은 핑거그립이나 클로그립을 사용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모든 설정을 마친후에 본격적으로 제가 즐겨하는 오버워치 2를 플레이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제품자체가 가볍다보니 무거운 마우스 보다 마찰력(수직항력)이 낮을 수 밖에 없어서 브레이킹이 안된다고 느껴지실 수도있습니다. 실제로도 제가 평소 사용하던 마우스보다도 가벼워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다소 필요했고, 감도도 조금 낮춰서 플레이 했습니다.

그립면에선 제가 주로 팜그립을 사용하는데, 일반적인 대칭형의 마우스를 사용할때는 통상적으로 손에 감긴다는 느낌을 못받았었는데, M8의 경우 가볍기도하고, 손가락 끝부분 높이가 낮아서 그런지 그런지 한손에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담으로 엑스트리파이는 스웨덴 브랜드인데, 북유럽 사람들이 큰 키로 유명하다보니, M8이 현지에서는 너무 작다고 느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살짝 했습니다.

마우스의 스위치는 8천만번의 클릭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내구성의 카일 GM 8.0 축이 탑재되었습니다. 클릭감이 가벼워 힘이 적게 들어가며, 소음도 그에 따라 작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분감은 충분해서 별다른 이질감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오늘은 엑스트리파이 M8 무선 마우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성능 외적으로 엑스트리파이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번 M8 무선 마우스 역시 60% 정도가 재활용 플라스틱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 출시전이긴한데, M8 전용 글라스 스케이트가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즘 프로게이머들이 선호하는 규산 알루미늄 유리 소재가 사용되어, 좀 더 부드럽고 일관된 글라이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지티기어를 통해 유통된 제품의 경우 구입 날짜로부터 1년간 무상 A/S가 제공되며, 이후에도 국내에서 유상 A/S 지원 가능합니다.


본 후기는 지티기어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