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허락된다면 집에 꼭 노래방처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잘 부르지는 못해도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다 보면 기분이 전환되거든요. 코인노래방도 한참 다녔었는데 위생적인 부분 때문에 선뜻 가기 망설여졌다죠.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일 텐데요. 오늘 소개할 JBL 파티박스 앙코르 모델이 이런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것 같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집에서 이런 분위기를?' 느낄 수 있나 싶은데 사용해 보면 정말 고퀄리티로 잘 만들어진 기기라고 생각 듭니다.



파티박스 모델은 여러 시리즈로 나누어지는데요. 제가 이번에 사용한 제품은 앙코르(앵콜) 입니다. 이전에 온 더 고 모델을 써봤었는데 당시에 아주 만족스러웠으나 부피가 조금 부담스러웠거든요. 가정집에서 쓰기에는 너무 크기도 했고 스펙 자체가 너무 고스펙이라서 재능 낭비 같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앙코르 모델은 그에 반해 크기도 작아졌고 무게도 가벼워서 이동하기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본인이 사용하려는 사용 환경에 따라 선택지가 다양해서 고르면 되는데 저는 이 모델이 딱 좋더라고요.




집 안에서 간략히 노래방 스피커 목적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갖출 건 다 갖춰있습니다. 사이좋게 사용하라고 마이크도 2개 들어가 있는데요. 무선을 지원하기 때문에 주렁주렁 연결할 필요도 없고요. 본체 자체도 충전 방식으로 최대 10시간까지 작동하기 때문에 매번 전원코드를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운 야외에서도 문제없이 사용이 가능하고요. 아무도 없는 오지에서 친구들과 차박할 때 쓰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이크에는 AA 사이즈의 건전지로 작동합니다.





딱 봐도 '나 스피커야!'라는 느낌의 외관을 가지고 있죠. 육안상 잘 안 보이지만 안쪽에 있는 13.3cm 우퍼와 4.4cm 듀얼 트위터의 포스가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전면부에 부착되어 있는 JBL의 빨간색 로고가 강렬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아무리 음향기기를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JBL의 명성은 굳이 제가 나열하지 않아도 훌륭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전면부 곳곳에는 LED(라이팅 조명)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깜빡깜빡 거리는 패턴이 아닌 리듬이나 비트에 맞춰서 연동되어 움직이는 LED인데 그래서인지 한 층 더 분위기를 이끌어줍니다. 특히 상단부에 있는 스트로보 라이트는 번쩍거리는 효과가 적용되어 있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보통 버스킹을 하면 행인들의 시선을 끌어야 하는데 이런 효과를 줌으로써 더욱 시선을 강탈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끌 수도 있고요.



본 제품을 백 퍼센트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용 앱인 JBL 파티박스 APP이 필요합니다. 앱으로 들어가 보면 다양한 라이팅 효과는 물론이고 음향 스타일부터 디테일한 부분까지도 제어가 가능합니다. 저는 이미 사용해 본 경험이 있던 터라 스마트폰에 설치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산 저가형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앱과의 연결성도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만일,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있다면 즉각적으로 해주는 게 좋겠죠. 저는 연결하자마자 진행했습니다.




재질이나 생김새를 봤을 때 정말 튼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수도 지원하는데요. 저처럼 집에서 노래방 스피커 대용으로 쓰는 경우도 있겠지만 아웃도어에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쓰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다 보면 잦은 충격이나 스크래치가 유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하여 하드한 타입으로 설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에 비해 무게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것 같습니다.

무게는 약 6300g 수준이라서 아주 무거운 편은 아니거든요. 또 본체 상단에 손잡이처럼 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파지하기가 용이합니다. 쉽고 가볍게 들 수 있게 설계되었다는 것이죠. 저처럼 건장한 남성은 물론이고 여성들이 들기에도 부담 없는 수준입니다. 보이는 것과는 다르죠? 다만 수납공간이 따로 없다는 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동할 때 마이크와 전원 케이블 등을 보관할 공간이 따로 없어서 외부에서 버스킹 등 용도로 사용하려면 별도로 파우치를 마련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후면부에는 USB와 3.5mm 오디오를 유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단자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블루투스를 활용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별로의 유선 케이블을 사용하지 않았고요. 하단에는 충전 및 전원을 공급하기 위한 단자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TWS 버튼도 보이는데요. 두 대의 JBL 파티박스 앙코르를 연동시켜서 더욱 강력한 사운드를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역시 마찬가지로 넓은 매장이나 야외에서 사용할 때 유용하게 작용하겠군요. 버튼만 눌러주면 끝.



뭐니 뭐니 해도 speaker의 성능이 가장 중요한데요. 외관을 살펴보았으니 얼마나 훌륭한 퀄리티를 구현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노래를 그렇게 잘 부르는 게 아니라서 일반적인 블루투스 스피커로 사용할 때에서 영상으로 담아보았는데요. 아시겠지만 실제로 들리는 것과 영상에 여러 번 걸치면서 음질이 떨어져 들리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 그 점을 감안해서 확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아직 겨울이지만 올여름휴가지를 간다면 독채로 된 곳을 구해서 이 제품의 진가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단순히 노래방 스피커 역할 말고도 음악 감상용으로도 쓸 수 있어서 매장에 두고 쓰기에도 좋아 보여요. 시각적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서 매장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 퍼포먼스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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