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게이밍 기어 제품들에서 프로 게이머 또는 프로 게임단과 협업으로 만들었다는 문구를 보게 됩니다. 게임을 좋아하고 또 즐긴다면 아무래도 신뢰성은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그중 하나인 프나틱기어는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 2 등 다양한 e스포츠에서 활약하는 우수한 프로 게이머들을 보유한 글로벌 e스포츠 게임단, 프나틱(Fnatic)에서 선수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론칭 한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데요, 라인업 중 miniSTREAK 스피드 카일 실버축 RGB 게이밍 키보드를 사용기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프나틱기어 miniSTREAK 게이밍 키보드 패키지"




제품 이름에 mini 단어가 있어 콤팩트 모로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텐키리스디자인이네요. 사용해 본 모델은 SPEED EDITION, 카일 실버 스위치가 탑재되며 RGB LED, 탈착식 케이블, 온보드 컨트롤, FNATIC OP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등이 특징입니다. 패키지는 완전히 밀봉되어 있고 A/S는 현재 공식 유통사는 지티엠코리아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키보드 본체, 탈착식 USB Type-A to C 케이블, 간단한 퀵 가이드와 보증서입니다. 단출하게 들어있는데요, 요즘 흔한 더스트 커버라도 하나 넣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프나틱기어 miniSTREAK 게이밍 키보드 디자인"




일반적인 87 키 구성, 텐키리스 레이아웃입이며 하우징 가장 얇은 부분이 두께 28mm에 불과할 정도로 되게 슬림 해서 그런지 같은 규격이라도 일반 키보드보다 작아 보이는 느낌이네요. 상판은 금속 재질이 사용되었고 무게는 약 704g으로 가벼운 편입니다. 사진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네요. 그리고 상자 사진에는 엔터키가 ㄱ자 입니다만 실물은 일자형입니다. 



프나틱기어 miniSTREAK는 상단에 몇 가지 기능 키가 추가되어 있는데요, ESC와 F1 사이에는 Fn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작은 키가 있고 오른쪽 상단에는 마이크, 스피커 음소거, 그리고 프나틱기어 고유의 경쟁 모드 키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경쟁 모드는 기본적으로 윈도 락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는 소프트웨어에서 추가 및 변경이 가능합니다. 



전면에 팜레스트를 장착할 수 있게 디자인되어 있고 실제 초기 제품에는 팜레스트가 기본 제공되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구성품에서 제외되었는데요, 높이가 낮아 없어도 큰 불편은 없지만 상당히 아쉽게 생각되네요. 상단에는 LED가 투과되는 마그네틱 플레이트를 포인트로 부착해두었네요. 



바닥면에는 4개의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고 높낮이 조절 받침대 끝에도 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케이블 체결 단자 위치가 특이한데요, 케이블을 꺾어서 체결하게 됩니다.



키 캡 재질은 ABS, 스위치는 Operation Force 40±10gf, Pre-Travel 1.1±0.4mm, Total Travel 3.5±0.4mm, 클릭 수명 7천만 회 이상을 보장하는 카일의 스피드 실버축입니다. 1.1mm 누름만으로 기존의 기계식 키보드보다 81% 더 빠른 입력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게이밍 환경에 최적이라 할 수 있죠. 상단 F 열 LED는 정방향, 그 외는 역방향, 스태빌라이저는 안정적인 체리식인데 윤활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추가로 핫스왑 미지원입니다.



"프나틱기어 miniSTREAK 게이밍 기능, 타건, 활용"




게임을 위한 제품인 만큼 화려하고 감성적인 LED는 기본. 간편하게 키 조합으로 5단계 광량 조절과 웨이브, 반응형 타이팡, 단색, 그라데이션 등 모두 8가지 애니메이션 및 조명 모드 적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마우스 클릭만으로 손쉽게 커스터마이징도 할 수 있습니다. 



스피드 카일 실버축은 체리 MX 적축보다 가벼운 느낌에 반발력도 더 있고 부드러워서 되게 느낌이 좋은 타건감입니다. 게다가 키 캡도 가벼워서 장시간 사용해도 부담이 적네요. 다만 스트로크 구간이 짧아서 키를 깊이 누르는 방식으로 타건 하면 오타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니 손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키를 누르는 구름 타법이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각보다 서걱임도 적고 하우징 높이가 낮고 단단하게 체결되어 있어 통울림도 거의 인지하지 못합니다. 스태빌라이저 잡음은 좀 있어 별도로 윤활을 하는 게 좋겠습니다.



프나틱기어의 제품을 사용한다면 FNATIC OP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LED 컨트롤 외에도 매크로, 경쟁 모드 등 유용한 기능들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급적 설치를 권장합니다.



메뉴 항목과 인터페이스는 복잡하지 않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으며 라이트닝에서는 8가지 프리셋과 단색 적용, 그리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키 설정에서는 Fn 조합, 키 리맵핑, 프로그램 실행, 매크로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경쟁 모드는 게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키를 선택해서 비활성화하는 기능입니다. 그런데 이를 사용하게 되면 게임에 집중할 때 방해가 되지 않게 전체 LED 밝기가 낮아지고 모드도 단색으로 세팅되며 원하는 키에만 LED가 들어오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 이름 그대로 상대방과 경쟁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게 됩니다. 프로파일은 4개 저장 가능하네요.



기본적으로 N-key rollover와 1000Hz 폴링 레이트를 지원하며 가벼운 키감, 빠른 입력 반응 덕에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87 키 텐키리스는 풀 배열보다 마우스 동선을 크게 가져갈 수도 있죠.



요즘 열심히 플레이 중인 디아블로 4 경우 스킬 난사가 많음에도 밀린다던가 반응이 느린 현상을 전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확실히 스피드 카일 실버축은 반복 입력에 장점이 있고 게임용으로는 아쉬움이 들지 않을 만큼 괜찮은 것 같네요.



"프나틱기어 miniSTREAK 게이밍 키보드 후기"




직접 사용해 보니 게이밍 키보드 다운 면모를 가졌네요. 기계식 스위치 중에서도 가장 게임에 어울리는 스피드 실버축을 탑재하여 리니어 계열을 좋아하고 게임도 많이 하는 분들에게는 되게 메리트 있다 판단됩니다. 여기에 분위기를 업 시켜줄 수 있는 RGB LED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는 전용 소프트웨어, 가볍고 탄탄한 하우징, 좋은 마감도 만족이었습니다. 물론 키 캡 재질, 팜레스트 제외 같은 아쉬운 점도 있으나 성능과 기능에서 만족할 수 있는 키보드를 찾으신다면 프나틱기어 miniSTREAK은 괜찮은 선택일 것입니다. 




 '이 사용기는 지티엠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