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퓨터 케이스의 대세는 뭐니 뭐니 해도 컴퓨터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니는 파노라마 뷰의 일명 어항케이스입니다. 다양한 브랜드에서 공격적으로 이런 어항 케이스를 출시하고 있지만 얼마 전 소개해 드렸던 NZXT H6 FLOW RGB 매트 화이트는 전 측면 사선 설계 디자인으로 다른 케이스와 차별화를 두고 있으며 NZXT가 주는 유니크한 감성 때문에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RGB 팬이 포함된 모델의 가격은 살짝 부담스러워서 아쉬웠지만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NonRGB 쿨링팬을 장착하면서 가격을 10만원 중반대로 낮춘 것이 특징인데요 오늘의 주인공 블랙 감성 어항 케이스 NZXT H6 FLOW 매트 블랙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사양 및 구성



NZXT H6 시리즈는 NonRGB 팬이 장착된 H6 FLOW와 RGB 팬이 장착된 H6 FLOW RGB 두 가지 라인업에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NZXT H6 FLOW 매트 블랙은 미들타워 폼팩터로 받침대를 포함한 크기는 287 x 415 x 435mm로 무게는 약 9.4kg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쿨링팬은 측면 120mm NonRGB 3개가 제공되며 현대 다나와 최저가 161850원에 판매되며 보증기간은 2년입니다.




제품의 구성은 NZXT H6 FLOW 블랙 본체, 사용자 설명서, 각종 나사, 케이블 타이가 기본 제공됩니다




외형 및 특징



NZXT 6 시리즈는 측면 강화유리와 전면 강화유리 사이에 프레임이 없는 랩어라운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앞서 말씀드렸듯 독특하게 전측면이 사선으로 꺾여있는데요 해당 프레임에는 3개의 쿨링팬이 장착되어 그래픽카드에 차가운 바람을 좀 더 직접적으로 전달해 줍니다. NZXT에서는 이런 방식이 내부 온도를 -2도 더 떨어뜨린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측면 메탈 패널에도 파워서플라이와 내부 열기 방출을 위해 면적 절반이 메쉬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폭이 거의 30cm에 달하는 듀얼 체임버 방식으로 파워서플라이는 후면에서 바라봤을 때 좌측 공간에 세로로 세워서 설치합니다. NZXT H6 시리즈는 열 배출을 위해 진심인듯 한데요 PCI 슬롯을 비롯한 후면 패널도 넓은 공간에 에어홀 타공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상단부 커버는 손쉽게 탈거 할 수 있으며 상단 팬 장착부에는 120mm 쿨링팬 3개 또는 14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하단부도 메쉬설계가 적용되어 있으며 쿨링팬은 140mm 단일 사이즈로 2개까지 설치할 수 있습니다.




IO 포트는 케이스 하단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좌측부터 통합형 3.5mm 4극 커넥터, USB-C 3.2 Gen2 지원 포트, USB-A 포트 2개, 전원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단 프레임에는 과거 NZXT 케이블 스틸 커버와 같이 전면부에 NZXT 로고가 각인된 파츠가 부착되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내부 특징



NZXT H6 FLOW 매트 블랙의 내부를 살펴보겠습니다. 강화유리를 비롯한 케이스의 모든 패널들은 원터치 스냅핏 방식으로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단부는 앞서 설명한 대로 14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할 수 있으며 내부 실내공간의 길이는 약 18cm이며 최대 ATX 폼팩터 메인보드와 최대 365mm 길이의 그래픽카드, 최대 높이 163mm의 CPU 쿨러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전면부 강화유리는 스냅핏 방식은 아니며 사진과 같이 작은 나사를 풀어 분리할 수 있습니다. 파노라마 뷰 케이스들은 이렇게 전면 측면 강화유리 패널을 탈거해 조립이 굉장히 편리한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상단, 측면, 하단부까지 케이블 라우팅 설계가 잘되어 있어 상단 수랭쿨러 측면쿨러, 하단쿨러 그리고 각종 전원 케이블까지 수많은 케이블들을 잘 배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NZXT H6 Flow (Matte Black)의 우측 체임버 폭은 91mm에 달해 선정리 공간이 약 2-3cm인 일반 케이스들에 비해 케이블 정리를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벨크로 스트랩이 상단, 측면에 총 다섯 개 제공되며 굳이 케이블 타이가 없더라도 스트랩으로 간편하게 선을 고정하여 정리할 수 있어 시스템 조립시간을 좀 더 단축시켜줍니다.



드라이브 베이는 우측 체임버에 탈부착이 가능한 전용 브래킷으로 제공되며 2.5인치 SSD 2개와 3.5인치 HDD 한 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지 베이가 좀 더 제공되면 좋겠지만 최근엔 2개 이상의 M.2 SSD를 메인보드에 장착할 수 있고 SSD보다는 M.2 제품들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이 정도의 베이 공간이면 충분할듯 합니다.



측면 쿨링팬의 커버 패널도 탈부착이 가능하며 기본 제공되는 3개의 쿨링팬은 NZXT F120Q 모델로 팬 속도 1200±120RPM,  풍량 62.18CFM, 풍압 1.05mmH2O, 소음 25.1dBA의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외 케이스의 후면에는 전원, USB, 모니터 케이블들을 케이블 타이로 정리할 수 있는 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섀시의 두께 측정 결과입니다.  NZXT H6 FLOW RGB와 달리 메인보드 장착부는 0.62mm인 섀시는 0.55~0.59mm가 측정되었습니다.






조립



최근 제 테스트 머신으로 사용되고 있는 AMD 라이젠 5 7600X와 3열 수랭 쿨러 등을 이용해 시스템 조립을 하였습니다.




전면, 측면 강화유리를 탈거 후 조립을 하였으며 개방률 덕분에 부품의 장착 및 선 연결이 여느 때 보다 쉽게 빠르게 조립할 수 있었습니다.



하단부도 가성비 쿨러인 브라보텍 140mm ARGB 팬 2개를 장착해 주었습니다.




우측면은 케이블 타이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기본 제공되는 벨크로 스트랩만 사용해 선 정리를 마쳤으며, 선 정리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던 과거와 달리 빠르고 편리하게 조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조립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3열 수랭 쿨러와 하단 140mm 쿨링팬에서 은은하게 점등되는 RGB LED 효과와 NZXT H6 FLOW 매트 블랙 컬러가 고급스럽게 느껴지는데요 RGB LED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논 RGB 쿨링팬으로 셋업 하셔서 사용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갤러리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NZXT H6 FLOW RGB 화이트 모델과 비교한 모습입니다. 두 모델의 차이는 RGB 팬 제공 유무 외에 강화유리 색상에도 차이가 있는데 화이트는 투명한 울트라 클리어 타입이며 매트 블랙 색상은 다크 틴티드 처리가 된 강화유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리뷰를 마치며




NZXT H6 FLOW 매트 블랙은 프레임이 없는 랩어라운드 디자인을 적용하여 전면 측면을 강화유리로 제작하여 파노라마 뷰와 같은 개방감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명 어항 케이스라고 불리는 케이스들은 최근 들어 시중에 많이 출시되어 있지만 NZXT는 디자인 외에도 실제 고성능 게이밍 PC를 추구하는 유저들을 위해 케이스 내부의 온도, 그래픽카드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설계를 접목하였습니다.


그래픽카드에 외부 바람을 직분사 할 수 있게 사선으로 디자인된 케이스는 내부의 온도를 최대 2도까지 낮출 수 있으며, 뜨거운 열기는 바깥으로 잘 이동될 수 있게 후면과 우측 스틸 패널도 메쉬디자인을 적용하였습니다.


특히 우측면 패널, 상단커버, 하단 패널 모두 촘촘한 미세 메쉬가 적용되어 먼지필터가 없이 먼지의 유입을 막아주며 공기의 유입율이 높아 냉각효과가 좋은것이 특징입니다.


NZXT H6 FLOW 매트 블랙은 ARGB 쿨링팬이 미제공되면서 가격을 좀 더 합리적으로 낮췄는데, 튜닝은 개인 취향이기에 타사의 쿨링팬 조합이나 또는 논RGB 고성능 PC를 세팅하시는 분들께 상당히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새학기 조립PC케이스 추천 NZXT H6 Flow (Matte Black) 사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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