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XTILL RKC107 Cherry Switch Keyboard (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MAXTILL RKC107 기계식 키보드를 살펴보겠습니다.


맥스틸은 게이밍 기어 전문 업체인데요,

이번에 보급형 제품이 아닌 고급형 제품 출시를 앞두고

출시 예정 제품을 사전에 테스트 진행을 했습니다.


간략한 특징으로는

카일이나 오테뮤와 같은 유사 스위치가 아닌 체리社 스위치를 사용했으며,

심플한 디자인과 키보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우수한 품질과 마감,

White 단일 LED를 장착한 기계식 키보드입니다.


RKC 시리즈는 풀 배열은 RKC104, 텐키리스 배열은 RKC107 제품명으로 출시 예정이며,

본 리뷰에서는 RKC107 청축 텐키리스 제품을 테스트해봤습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MAXTILL RKC107 Cherry Switch Keyboard (외형)



제품 패키지는 아직 디자인되지 않아, 키보드만 살펴보겠습니다.


RKC107은 텐키가 제거된 87키 텐키리스 배열입니다.

현재 제품명이 107로 되어 있는데,

보통 키 개수로 네이밍을 하는 것이 사용자들이 판단하기 쉽기 때문에,

추후 출시 때는 'RKC87'로 수정하는게 좋겠다고 생각됩니다.


디자인은 레퍼런스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며,

키캡과 상판의 색상은 챠콜 그레이 정도의 색감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럽네요.




상판의 마감은 흠잡을 곳 없이 깔끔하고 튼튼하게 보여지네요.



ESC는 맥스틸 로고가 각인된 키캡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키캡의 상단은 영문, 측면에는 한글이 각인되어 있습니다.

영문은 그런대로 봐줄 만한데, 한글은 간격과 위치가 불일치해 마감이 좋지 않습니다.


키캡은 정식 출시 때 좀 더 보강한다고 하는군요.



상태 표시등은 HOME키 위쪽에 위치합니다.

구멍만 뚫려 있고 어떤 기능인지 표시가 안 되어 있네요.

첫 번째는 'CAPS LOCK', 두 번째는 'SCROLL LOCK'입니다.



키캡의 각도는 편안한 타이핑을 위해 스탭스컬쳐2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에는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고무 패드가 모서리마다 부착되어 있습니다.



크기도 크고 격자무늬 가공으로 미끄러짐 현상은 없겠네요.




높이 조절 받침대는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각 받침대 바닥면에도 미끄러짐 방지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바닥면 상단과 양쪽 측면에는 케이블 정리 홀이 가공되어 있어,

키보드 연결 위치에 따라 케이블을 안정적으로 고정시킬 수 있습니다.



연결 방식은 USB Type-C 방식입니다.

기존의 Mini 5핀 방식이 아니라서 위아래 구분 없이 쉽게 연결할 수 있겠네요.



아쉬운 부분은 제공되는 케이블이 고무 피복 케이블이고,

굵기가 달라서 고정 홈에 끼울 때 흠집이 발생하게 됩니다.

정식 출시 시 패브릭 소재로 변경하고 홈에 맞는 굵기로 제작되면 좋겠습니다.


   MAXTILL RKC107 Cherry Switch Keyboard (키캡)



키캡은 번들거리는 ABS 키캡이 아닌 고급형 PBT 소재이며,

굵기는 1.45mm, 높이는 OEM 프로파일 입니다.





키캡은 앞서 언급 드렸듯이,

각인 품질도 좋지 못하고 사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고급형'을 추구하는 제품에서 사용되기엔 부족함이 많습니다.


유명한 고급형 키보드 업체들은 기본 키캡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데,

그 부분을 고려해서 좋은 품질의 키캡으로 변경해주면 좋겠네요.


   MAXTILL RKC107 Cherry Switch Keyboard (내부)



스위치는 체리社 청축 클릭 스위치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역방향 리버스 형태로 고정되어 있고,

상단에는 화이트 LED 다이오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보강판 중간 중간에 PCB 기판이 흔들리지 않도록 구부러져 있습니다.

구부러진 틈 사이로 액체가 유입되면 바로 PCB 기판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위험해 보이는 구조입니다.



스테빌라이저는에는 철심의 마찰 소음 감소를 위해 윤활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내부 품질은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보강판의 뒤틀어짐과 도장이 불량이 보였습니다.

도장 불량 시 녹이 발생할 수 있기에 내부 QC를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스페이스바의 스테빌라이저 장착이 헐거워서

키캡 분리 시 스테빌라이저까지 같이 빠져버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부분도 보강판의 미세한 수치 오류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보강판 부분의 품질은 좀 더 강화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보강판은 1.50mm(1.5T)로 많이 사용되는 두께입니다.



PCB 바닥면에는 흡음재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말이 '흡음재'이지,

부착된 위치나 두께로 봐서는 역할을 제대로 할까? 하는 의구심만 발생했습니다.


'흡음재'라고 하려면 제대로 된 소재를 정확한 위치에 부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추후 정식 제품에는 제대로 된 5T 정도 두께의 '흡음재'를 부착해주길 바랍니다.




상판과 하판은 모두 튼튼한 ABS 소재로 제작되었고,

내부는 휘어짐 방지를 위한 지지살 구조로 제작해 내구성은 괜찮습니다.




PCB 기판 마감도 썩 좋지 않습니다.



키보드 MCU는 VISION VS11K15A 칩이 사용되었습니다.

국내외 많은 제조사에서 사용되는 칩입니다.



USB Type-C 포트는 별도의 PCB로 분리되어 있어,

포트 고장 시 쉽게 수리할 수 있겠네요.


   MAXTILL RKC107 Cherry Switch Keyboard (LED&타건)




LED는 약간 차가운 톤의 화이트 색상인데,

보강판에 반사돼 연한 청색으로 비춰집니다.

이중 사출 키캡이 아니기 때문에 키캡에는 LED가 비춰지지 않습니다.



상태표시등의 LED도 화이트 색상입니다.

광량이 상당히 밝습니다.


백라이트 LED는 FN+↑↓로 4단계 광량을 조절할 수 있고,

FN+PrtSc키 외 Home, End 키로 이펙트를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설명서도 없고 기능에 대한 각인도 되어 있지 않아서 자세하게 알 수 없었습니다.


정식 출시 제품에는 설명서가 포함될 것 같으니,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중인 LEOPOLD 기계식 키보드와 비교해봤습니다.

외관의 품질과 마감은 LEOPOLD와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습니다.




키보드 하단의 높이는 동일하고, 상단은 RKC107 제품이 좀 더 높습니다.



타건감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통울림 소리는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모디열의 키감이나 스테빌라이저 소음도 양호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스페이스바는 스테빌라이저 고정부의 느슨함 때문인지 이질감이 느껴졌고,

우측으로 약간 치우쳐 누르면 걸리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스페이스바를 제외하고 LEOPOLD 제품과 비교해봐도 타건감 꽤 괜찮았습니다.

QC만 좀 더 보강한다면 정말 괜찮은 키보드로 생각되네요.


   MAXTILL RKC107 Cherry Switch Keyboard (총평)



여기까지 MAXTILL RKC107 기계식 키보드를 살펴보았습니다.


RKC 시리즈 키보드는 맥스틸에서 야심 차게 제작 중인 제품인데요,

아직은 준비 단계라 부족한 부분이 몇몇 보였습니다.


일단 외관 마감과 품질은 정말 훌륭합니다.

챠콜 그레이 색감도 잘 나왔고, 상판의 강도나 디테일도 괜찮았고,

타건감도 스페이스바를 제외하고는 꽤 좋았습니다.


첫 느낌은 오~! 제대로 만들었는데?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키캡을 보고 나서는 조금 실망을 느꼈고,

보강판에서는 조금 더...분해 후 흡음재와 PCB 상태를 보고 나서는

음, 아직은 메이저 키보드 제조사와 비교하기엔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은 출시 전 제품이니

다양한 개선사항 반영과 내부 QC를 좀 더 강화한다면

그동안의 보급형 이미지를 탈피한

'맥스틸'만의 고급형 제품으로 자신있게 출시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WAKOY's Technical Review  http://blog.naver.com/wkkim79 ]
[ 본 리뷰는 맥스틸로 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