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다 자리 치우로 가다가 들어온 손님인가바요..저도 몰랐죠..

금연석 치우는데 당골분 한분이..저기 냄새너무나는 손님떄문에 머리가아프다..

하더군요..

그래서 자리를 가보니..옷은..몇칠은 안빨아서 말도 못하게..너덜너덜해져있고..

냄새가 코를 찌르는듯한 말로 설명이 안돼네요..

그래서 전 손님! 죄송한데 여긴 주무시로 오시는곳이 아니라고..

죄송한데 나가주시겠어요..그러니 5분만있다 갈게요..10분만있다 갈게요..그러시는거에요..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주섬주섬 꺼내시더니 얼마나왔죠? 보니 1500원정도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돈도 없으신듯한데 그냥 가주세요..자리에선 일어나시더니 담배한개만 빌려주세요..

제 담배한개 드렸습니다..

카운터 앞에 의자에 앉으시더니 꾸벅꾸벅 졸고계시길래..보니 잠도 못자고..피시방까지와서..주무시는거보니..

가서 무러봤죠..식사는 드셨어요? 주무실곳은요? 고개를 도리도리하는거에요..

그래서 주머니 보니 돈 2만3천원있는거에요..

내 밥값인데 ㅜㅜ

그분 손에 돈 지어주면서 식사 못하신거 같은데 나가면 여기 24시하는 식당있으니..식사하시고..

좀만 밑에 내려가면 찜찔방있으니 싯고 주무세요..

그분이 절보더니 우시는거에요..고맙다고 고맙다고..

한편으로 찡하드라구요..

연락처 하나 적어달라고 하셔서 적어드리곤. 그분은 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