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새벽6시쯤 슬슬 동이 트는 시간대..

이 시간대는 어른들도 대부분 퇴근하셨고

청소년출입제한시간이 풀리기 전이라

고요하고 적막한 겜방 분위게 꾸벅꾸벅 졸던 시간대에 깔끔하게 와이셔츠(넥타이는 안하시구)
정장바지에 30대후반쯤으로 보이는 아저씨셨는데

누가봐도 한 가정의 가장으로 보이는 그런 평범한 아저씨처럼 보였습니다

저희겜방은 좌석이 100대 조금안되는데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좌측이 흡연석 우측이 비흡연석 입니다

시간대가 시간대인만큼 비흡연석에 자리가 정말 한명도 없었는데  가장 구석진  그리고 카운터에서는 모니터가 안보이는 쪽으로 가셔서

조금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조용히 게임하시려고 그러는가보다 하고 그냥 관심을 끄려고 했습니다

근데 청소도 다 하고 물건 다 채우고 카운터에 앉아있자니 너무 심심해서 카드놀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모니터를 봤는데

왜.. 모두 빈좌석인데 단 한곳만 불이켜져있으면.그쪽이 눈에 확들어오는거 아시나요

[게이:만남의 ...]
[www.xxxxz....]

이렇게 써있는거보고 식겁했습니다

엄청 인자해보이고 누가봐도 한 가정의 아버지처럼

보였는데.... 의외더라구요..

더군다나 나갈때 친절하게 웃으며 수고하세요 라는 말씀이

그날따라 부담스럽게 느껴지더군요...

홍석천:게이는 당신의 가족이나 친구일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