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완전 꼴초에여. 겜방가면날잡고 가기 때문에 한번 가면 12시간 정액넣고 다 쓰고 추가하고 나옵니다.

그래서 겜방갈때는 담배는 넉넉하게 2~3갑 사갑니다.

보통 피씨방들이 다 금연석 흡연석 나눠져 있죠?

그런데 금연석은 애들이 많이 앉기 때문에 쓸데없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깔려있어서 흡연석을 선호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나는 흡연석에서 흡연을 하고있는데 옆사람이 아 담배냄새 하면서 짜증내는 경우도 생깁니다.

물론 자기혼자 하는 말일수도 있지만 옆에서 담배 피고 있는 사람입장에서는 나한테 들으라고 한소립니다.

엄연히 흡연석 금연석이 나눠져있는데 왜 궂이 흡연석에 앉아서. 정당하게 담배 태우는 사람을 민망하게 만드는겁니까 도대체?

컴퓨터 사양때문에 자기가 흡연석에 왔다면 당연히 담배연기는 감수해야 맞는게 아닌가요?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오늘 있었던 일때문입니다.

 

열심히 게임하고 있는데 옆자리에 남자2 여자1 세명이 주르륵 앉더라구요.

술한잔씩 하고 오는지 술냄새도 살짝 났고 들어올때부터 자기들끼리 떠드는 소리 대충 들어보니 

여자: 비흡연석으로 가자 담배연기 싫어,

남자1: 비흡연석은 초딩들때문에 컴퓨터 이상해 여기서해

남자2: ㅇㅇ 비흡연석에서 게임하는건 호갱인증임

저도 가끔 흡연석 자리 없으면 비흡연석에서 참아가면서 게임하면서 아 참 흡연석 비흡연석 차이가 크구나 생각 하던 차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한 30분 정도 게임하던중 옆에서 들으라는 듯이 얘기가 들리더군요.

"아시ㅂ 뭐 담배를 줄줄이 피워대 짜증나게"

못들은 척 하고 피던 담배 마저 피우고 있었습니다.

여자 : 아 담배연기 때문에 목아파

그러니까 제 옆에 앉아있던 남자가 저를 툭툭 쳐서부르더니

남자1 : "저기 담배연기가 너무 나는데..."

나 : "네?"

남자1: "담배연기가 너무 나요"

진짜 어이없어서 토할뻔했습니다.

안그래도 짜증나던 참이었어서 좀 막 말했습니다.

나 : "여기 흡연석인데요?"

여자 : "그래도 좀 옆사람한테 피해가니까 좀 꺼주시면 안되나요?"

나 : 금연석으로 가시면되잖아요

그러니까 저랑 제일 멀리 앉아있던 남자가 혼잣말이라는 투로

남자2 : 참 담배피는게 자랑인가 담배한번 꺼달라는데 드럽게 나대네

진짜 어이없어서 토하다 위액쏟아질뻔했습니다.

나 : 저기요 흡연석은 담배 피라고 만들어논데구요, 담배연기 싫은 사람 앉으라고 만들어논데가 금연석이에요

      흡연석에서 담배 피는게 잘못된거에요, 흡연석에서 담배 피지 말라는게 잘못된거에요

 

한참 말싸움하고 있는데 눈치가 이상하니까 사장님이 오셔서 중재해주시면서 일이 크게 번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는 기분나쁘다며 셋이 나가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게 어떤건지 모르겠네요, 제가 심한겁니까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