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발단은 어제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재학중인 시험이 막끝난 학생입니다. 기분이 심하게 up되기도 하여, 친구들끼리 모여서 새벽에 뚫리는 피방을 찾아서 게임을 즐기고 있었죠.

3시쯤되려나요, 초딩들이 몰려서 들어오더군요. 초딩들이 이시간에 피방에 있는게 신기하기도 했지만, 저희도 원랜 있어선 안될곳에 있는거기에 조용히 게임을 즐기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초딩들이 어느순간부터 게임을 하면서 온갖 입에담기도 뭐한 욕설, 고함, 성질 및 짜쯩 등등을 부리더군요. 저희도 참다가 너무 시끄러운나머지, 카운터에 조용히 시켜줄 수 있냐고 콜을 넣었습니다. 야간 알바분께선 바로 대응하셔서 조용히 시켜주셨습니다.

여기서 일단락 되는듯 했으나 초딩들은 다시 시끄럽게 떠들기 시작했고, 심지어 상대방과 전화통화까지 하는듯 하더군요.(그 유명한 전화번호 뭐에요 인가봅니다) 초딩들이 하던게임은 LOL인데요, 저도 LOL유저로써, 친구들끼리 모여서 LOL을 하면 시끄럽지 않을수가없다고 어느정도 이해하는쪽입니다. 그러나 도를넘어선 소음에 이번엔 직접 "얘들아, 조금만 조용히 해줄수 있겠니?"라고 부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잘났다는 듯이, 형들이 뭔데 이래라 저래라냐면서 계속 소음공해를 일으키더군요. 저희는 물론 황당했습니다만 초딩과 싸우는것도 우습기도하고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면서 참고 다시 헤드셋을 끼고 게임에 열중하였습니다.

그런데, 헤드셋 안까지 파고드는 소음에 저희도 도저히 참기 힘들어 그냥 저희가 그 피시방을 나가기로했습니다.

나가면서 저희는 작은목소리로 "아 씨x 초딩들진짜 답도없네..."이런말을 중얼거리며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 피시방건물 아래층 호프집에계시던 초딩들의 부모님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자기네 자식들한테 뭐라했냐고 따지시더군요. 이 때 저희도 '아, 부모님이신가보다' 직감하고 사건경위를 설명하였습니다.

마침, 초딩들이 내려오길래 초딩들에게도 증언(?)을 구하여 사건을 일단락지으려했으나, 초딩들은 저희가 별로 시끄럽게 하지도않았는데 막 윽박질렀다고 하더군요.그리고 욕한건 또 어떻게 들었는지 그것까지 고자질하더군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하던지, 그 부모님들에게는 저희말이 더이상 들리지 않는것처럼 보였습니다. 저희는 더이상 말해봤자 소용이없을것같아 일단 초딩들에게 사과하고 부모님들께도 사과드리고 물러났습니다.

 

//솔직히 이글은 그저 제 한탄글입니다. 물론 고딩이 새피간거. 잘못됬습니다. 비록 대놓고 말하진 않았지만, 우리끼리라도 초딩들 욕을한거 잘한거 아닙니다. 그래도 하지도않은일로 욕먹고 나름 이정도면 신사처럼 대처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욕을 얻어먹으니 기분이 좋지않군요... 게다가 저들은 아직 초등학생인데 저정도면... 컸을 때를 생각하니 진절머리가나네요...

뻘글 한탄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나이차가 별로안나고, 최근 질서가 좀 무너졌다고해도, 지킬건 지키면서 살면 좋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