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PC방 가서 게임 켜놓고 야구 봤습니다. -_-;

제가 가는 곳은 몇 번 글도 썼듯이 청소 상태도 훌륭하고

사장님이 매장 관리도 잘하고, 무엇보다 금연이 철저합니다.

그래서 키보드도 다 기계식이 깔려 있는가 봅니다.


헛소리 여기까지만 하고,

게임하는데 어디서 담배 냄새가 슬슬 올라옵니다.

흡연부스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서 게임하는 편이라 연기가 새어 나올 일은 없을테고

주변을 둘러보니 환자복 입은 꼰대 한마리(이 정도 표현도 엄청 순화)가 담배를 물고 있더군요.


바로 알바생 콜~

알바생들 순둥이라 가서 몇 마디 하고 끝내네요.

근데 또 피웁니다.

또 알바생 콜~

역시나 피우지 마세요. 끝

헐.. 역시 꼰대는 다릅니다. 또 피우네요.

또또 알바생 콜~ 했는데

알바생이 다가가니 얼른 담배 꽁초를 종이컵에 넣더니 안피웠다고 큰소리 칩니다.

이쯤에서 저도 슬슬 열받았고, 한 번만 더 피우면 이제 제가 가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 꼰대가 이 때부터 흡연부스로 가네요.

근처에 정신병원도 없는데 환자복 입은 꼰대 한마리 때문에 간만에 짜증이 났습니다.


생긴 거 보니 저희 아버지 또래던데 정말 답이 없어 보이대요.

생긴 거로 뭐라 하긴 싫지만 고집불통 꼰대 같이 생겼더군요.



이제 그만 자야겠네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