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연령층이 높아진 리니지2 유저분들
가끔은 자신의 뒤도 한번씩 돌아보시는 여유..도 가지시길 바래요.
슬펏던 기억 우울했던 기억들은 저 멀리 던져버리시고
나를 웃게 만들었던 추억 .. 나를 즐겁게 했었던 추억들을
한번 떠올리시는 시간.. 한번쯤 가져보시면 좋을것같아
이 시를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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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 돌아가는 길

- 박노해 님의 시 입니다.-

올 곧게 뻗은 나무들보다는
휘어자란 소나무가 더 멋이 있습니다.
똑바로 흘러가는 물줄기보다는
휘청 굽이친 강줄기가 더 정답습니다.
일직선으로 뚤린 바른길 보다는
산따라 물따라 가는길이 더 아릅답습니다.

곧은 길은 끊어져 길이 없다고
주저 앉지 마십시요.
돌아서지 마십시요.
삶은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있다는건
아직도 가야할 길이 있다는 것...

곧은 길만이 길은 아닙니다.
빛나는 길만이 길은 아닙니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 지라도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 길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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