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왠지 끌리는 여자였죠.

 

 

만난지도 얼마 안돼었습니다.

 

 

정식으로 사귀기로 한것도 물론 아니구요.

 

 

그냥 식사나 같이 할까요?

 

 

혹시 요즘 극장에 나온 이영화 보셨어요?

 

 

이정도의 만남만 딱 가졌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죠.

 

 

어느날 갑자기 그녀가 생각나 저녁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는 괜히 떨렸죠.

 

 

[혹시 지금 시간 괜찮으시면,.. 나오셔서 공원좀 같이 걸을 수 있을까요?

불편하시면 안나오셔도 돼구요. 하하하...]

 

 

저는 무척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녀가 그러자고 하더군요.

 

 

그녀와 함께 공원을 걸었습니다.

 

 

그냥 사회이야기 연애 이야기등등 하면서....

 

 

저는 그녀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서로 조심스럽게 존대말하는 사이고 다소 불편하게 식사하고 영화한번 본 사이지만...

 

 

제가 요청할때마다 다 나와주신거보면 이분도 내게 관심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죠.

 

 

저는 한적한 곳에서 그녀를 확 끌어당기며 키스를 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저를 밀쳐버리고 제 따귀를 때리시더군요 ㅜ,.ㅜ;

 

 

저는 아픈거보다 아, 내가 큰 잘못을 한거였구나. 그녀는 내게 이성으로서의 관심이 있는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서둘러 사과했습니다.

 

 

[죄송해요. 정말... 제가 너무 실례를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만...]

 

 

하면서 저는 고개를 돌려 황급히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부끄러웠거든요.

 

 

그런데 그녀가 제 옷자락을 살짝 잡아채는겁니다.

 

 

[이럴 타임이 아니잖아요...]

 

 

라고 그녀가 말하잖아요.

 

 

[네, 죄송합니다.]

 

 

하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키스할 타임이 따로 있는것인가요?

 

 

있다면 어느때인지 좀 가르쳐주십시요 ㅜ,.ㅜ;

 

 

그리고 저는 그녀에게 연락해도 되는건가요. 아니면 다시는 연락하면 안돼는건가요 ㅜ,.ㅜ;

 

 

갈챠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