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아 이제 내가 코칭 좀 해줄게

태리는 상냥한 미소로 동훈에게 코칭을 해준다고 말했다. 미소가 참 예쁜 사람이구나라는 걸 계속 느끼게 된다. 그리고 눈이 안 마주쳤을 땐 본능적으로 가슴에 자꾸 시선이 꽂힌다. 타이트한 칼라티에

d컵 정도로 보이는 가슴이 동훈을 설레게 한다

-어그래 뭐부터 하면 좋지

-자세부터 교정해야겠지?

그렇게 태리와 연습을 진행했다. 열심히 쳐서 실력을 빨리 올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자 일단 스탭은 이렇게 손목 모양은 이렇게 스핀을 줄 땐 이렇게

내가 일단 자세를 잡고 태리가 옆에서 자세를 교정해 주는 쪽으로 진행을 하게 됐는데 스킨십이 대단했다 허리 다리 손 손목을 계속 만져대는 것이었다. 이렇게 섹시한 여성이 자꾸 내 몸을 건든다는

것이 자꾸 참을 수 없이 흥분됐다. 그러는 바람에 동훈이의 생채기에 자꾸 뜨거운 피가 쏠리게 되었다 웬만해서는 그러지도 않는데 태리가 너무 이쁜 바람에 자꾸 이렇게 된다. 다행히 발기는 안되었다

그것에 안도하며 볼링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훈도 그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이번엔 내가 자세를 보여줄게

태리가 자세를 잡고 볼링을 쳤다. 동훈이는 분명 자세를 보고 있는 것인데 집중이 안 된다. 노출이 심한 태리에게 자꾸 시선이 갔다. 짧은 치마에 허벅지에서부터 종아리까지 다리라인이 예술이다.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키며 수업에 열중했다. 태리는 이런 나를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수업에 열중할 뿐이었다. 그렇게 30분 정도를 자세 교정에 신경 썼더니 의외로 잘한다는 태리의 반응이

있었다 그 반응이 싫지는 않았다. 여자 옆이라 그랬는지 나도 열심히 해서 인정받기를 원하는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수업에 열중했다.

-자세는 항상 자신이 계속 의식하면서 칠 수밖에 없어 아직 초보니까

-그래그래

또 미소를 띠며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참 상냥하다는 인상이 계속 남으니까 나도 모르게 태리에게 본능적으로 끌리게 됐다. 지안이 때문에 강습 신청도 다해 논 상태에서 태리에게 마음이 가다니 내 마음도

알 수가 없었다. 남자는 노출 스킨십 이런 거에 약할 뿐이다 그것도 그렇게 이쁘고 섹시한 여성이 그러니까 자꾸 끌리게 되는 것이다

-스핀을 줄 땐 이렇게 하면 돼 손목을 이렇게 해서 이렇게

어느새 자세 교정이 끝나고 스핀까지 가미하는 그런 단계까지 왔다. 동훈은 어렸을 적 그렇게 많이 볼링을 처봐서 그런지 몸이 자동으로 움직였다. 어렸을 때 배운 것은 왠지는 몰라도 오래가는 법인 것 같아

다. 참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게 인체의 신비 아닐까 하며 생각했다. 몸이 기억을 계속하는 것이었다.

-강습은 누구한테 받기로 했어?

-응 지안이한테 받기로 했어 동창이니까 편하겠지 생각하고 그쪽으로 했어

-아 그렇구나... 아쉽네..

아쉽다니 뭐가 아쉽다는 것인가?

-뭐가 아쉽다는 거야?

-내가 가르쳐줄 수도 있잖아

태리는 생각 외로 영리한 사람이었다 아쉽다는 단어는 두 가지로 표현될 수도 있는 것이다 지안이 하고 친해 저서 아쉽다. 나에게 공을 못 배워 아쉽다. 이건 뭐지 유혹의 정석이라도 되는 건가?. 분명 아까 뉘앙스

로는 지안이 하고 친해 저서 아쉽다는 뉘앙스가 맞았는데 순간적인 것이라 기억도 잘 안 난다

-아 그런가 너는 토요일에 가리켜주면 돼 지안이는 일요일만 하거든

지안이와의 수업은 일요 일마다 하니까 토요일은 태리한테 배우면 되는 것이다

-응 그래그래! 좋다! 그리고 옷을 사야 하지 않을까? 볼링복 사야 하잖아?

-응 사야지

동훈이는 아직 볼 리복이 없다 사야 한다 아까 보니까 1층에 볼링복 매장이 있던데 거기서 한 번 사볼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럼 내일 일요일이니까 1시 반에 볼링장 1층에서 만날래? 너 참 뭐 타고 왔어?

-아 나는 차는 없고 지하철 타고 다녀

-아 그렇구나

차가 없어서 쪽팔리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있었는데 없앴기 때문이다. 돈을 한 푼이라도 절약해서 집을 사야겠다는 명분이 생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태리도 박사원 때문에 js 건설에 다니는 것을 안다

한순간의 정적이 흐르고 태리가 말을 이어갔다.

-그럼 내가 집 앞으로 갈까?

-그래주면 고맙고 같이 가자 그럼

나로서는 좋을 뿐이다 지하철도 요새는 더워서 참 못 탈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태리가 직접 픽업을 해준다니 좋았다

-그럼 내가 1시 20 분까지 집 앞으로 갈게

태리와 동훈은 그렇게 약속을 하고 볼링연습을 마첬다 그리고나서 옆을 바라보니 옆에는 프로선수들이 열심히 볼링대회에 매진하고 있었다. 지안이도 대회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동훈은 2시간 정도 볼링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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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동훈은 샤워를 하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고 시계를 보았다 시계는 1시 15분. 태리가 집 앞으로 온다는 시간은 5분이 남았다 집 밖에서 기다리는 게 예의라 생각돼서 집 밖으로 나갔다

그렇게 5분이 지나고 기다리고 있던 도중이었다

부웅

웬 bmw 한대가 내 앞에 턱 정지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