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기도 했고 형편도 안좋기도 했고....무엇보다 참 무지했던 나이때 아버지가 돌아 가셨습니다 사인은 만성신부전 10여년을 당뇨 합병증으로 누워 계셨는데 아직도 기억이 상생하네요
아침에 나가는 길에 안방문 열어 인사 할려고 했는데 절 돌아보시는
아버지 보고도 인사 안하고 말없이 나왔지요 여러 이유로 사이가 좋지
못했으닌깐요 그래도 그러면 안되는거 였습니다 정오가 지나 연락받고
멍한 상태로 병원 갔지만 임종도 지키지 못했네요 가족중 누구도 임종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오랫동안 누워 계셨기에 그런가보다 했던거죠
돌아가시면서 몸에 힘이 풀리면서 배변을 하신거 같네요
냄새로 어머니가 치우시는 중에 이상함을 아신거죠

돌아가신지 10여년도 지났지만 아직 후회 합니다
그당시 이해 하지 못했던 아버지도 이해되는 부분도 있고
참 많이 무겁고 힘드셨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가족간에 이식 참 어렵지요
어떤 판단을 하건 그건 본인 고민끝에 나온 결정이니 다른 누가
판단할 문제는 아닐겁니다
다만 계실때 후회 없게 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전 후회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일 그런건 아니지만
생각없이 살다가도 드문드문 생각이 나고 후회 하네요
아버님 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