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참 묘하네요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한때는 회사 일보다 더 열심히 한게 린엠이었는데 이걸 떠날려고 하니
오랫동안 다니고 회사 사표 쓴 느낌이네요.

집 구석 방에서 애들 재우고 문닫고 디코떠들다 와이프한테 혼나서 밤에 겜 못하게 된 추억도 있고,
우주팀 어려워졌을때 어떻게든 살려본다고 동생들 만나서 술사주며 다독여주고,
낮에 회사 방에서 디코 떠들다 직원들한테 걸려서 급하게 디코 끄고 등등 추억 많네요.

시골 동네섭 군터5에서 시작해서 우주팀에 들어와
우주팀 힘든 시절부터 다 겪어서인지
진짜 정 많이 들었습니다.

피니지 시절부터 기니지라고 배워서
기사로 즐겁게 게임했네요.

뇌신 나오고 재미도 없고, 현실도 같이 재미없는 상황이라 접게되네요.

프모 이슈 등등 말 많지만, 그래도 재밌는 게임은 맞는거 같습니다.
원래 겜 자체를 안하던 사람이었는데 5년 넘게했네요.

고인물 게임이라 적이건 아군이건 다들 형동생처럼 지낸거 같아요.
한때 전창 마니 했었는데 맘 상하게 한 적분들 죄송하구요.
저땜에 고생한 아군 연합 분들도 고생 많았습니다.

진짜 또 생각나면 올게요. 컴백하면 즐겁게 인사 나눠요. 안올수도 있지만 ㅎ
정리한걸로 연말에 기부도 하고 캠핑도 즐기면서 머리 좀 식히겠습니다 ㅎ


마지막으로 엔씨 관계자분들 보신다면....

정신 좀 차리고 운영해라 ㅂㅅ련들아. 매년 신규클래스 낼 생각말고 기존 클래스로 더 잼나게 해라.

핵과금러한테 쪽 빨아먹을려고 하지말고 남은 유저라도 잘 지켜라 색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