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게에서 클체부터 스킬 변경 가능 여부까지 활활활 불타고 있는데 사실 두 주장 모두 맞는 말이죠.

연역적인 접근으로 우리 초등/국민 학교시절 배웠던 삼단논법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을 먼지 좀 털어내고 들여보자면
1. A는B이다
2. B는C이다
3. A는C이다
3단 논법이 성립하기위해서는 1, 2 항목이 모두 참이어야 한다. 라고 논리적인 상황 판단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이걸 리니지에 적용해보면

1. 법사에 대대적인 클래스 케어를 한다
2. 대대적인 클래스 케어를 하면 클체가 나온다
3. 법사 클체가 나온다.

대부분 마법사의 클체가 나온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은 이 논리로 이야기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그런데 여기서 2번 항목만 두고 보자면 이게 과연 참인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이유는 과거에 법사는 대마법사라는 클래스케어를 진행 하였음에도 클래스 체인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즉 무조건적인 참이 아니므로 이는 거짓 항목이 되며 거짓 정보를 가지고는 연역적 접근이 불가능해집니다.

여기서 추가로 불이 붙고 있는 부분을 좀 더 다뤄보자면,
왜? 클래스 케어가 되었는데도 체인지가 안나왔지?? 에 대한 의견 차이 입니다.

대표적인 이유로 언급되는건 아래의 두가지인데
1. 법사는 키우기 어렵고 특별하니까
2. 대마법사 클래스 케어가 대대적이진 않기때문에

두가지 모두 그저 추청일뿐 아무도 이유는 모릅니다.
그렇기에 싸우는 것이죠.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자 일부에서는 대마법사 클래스 케어시 법사들의 클래스 체인지 반대로 인해 클래스 체인지를 만들지 않고자 클래스 케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즉, 클래스 체인지를 하지 않았으니 클래스 케어도 안된다. 라는 주장/논리가 등장합니다.

이에대해 잠시 생각을 해보면.. 클래스 체인지가 나오면 해당 클래스는 케어가 된다는 것은 누가 봐도 참이니 이를 명제로 두었을때

명제: 클래스 체인지가 나오면 해당 클래스는 케어가 된다. - 참
역: 클래스 케어를 하면 클래스 체인지가 된다 - 거짓
여기까지는 쉽게 참 거짓이 구분이 됩니다.

이: 클래스 체인지를 하지 않으면, 해당 클래스 케어도 안된다.
대우: 클래스 케어를 하지 않으면 클래스 체인지도 나오지 않는다.

그렇담 명제의 대우는 명제가 참일경우 참이며
이의 경우 역이 거짓일 경우 거짓이다 라는 논리로 봤을때
클래스체인지를 하지 않았으므로 클래스 케어가 되지 않았다는 주장은 명제의 이와 동일한 내용으로 논리 구조상 거짓으로 보이네요.

물론 사용자 요청 이라던지 케어의 수준 이라는 또다른 변수를 고려하면 결과가 달라지겠죠..?

어찌되었든 이렇게 보면 연역적으로 봤을땐 대대적인 클래스 케어를 하면 클체가 나온다라는 주장이 무조건적으로 참이라고 할수 있는 논리가 부족하니
참 + 거짓 = 거짓으로 되어 마법사 클체가 나온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과거에 클체를 하지 않았기에 클래스 케어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주장 또한 논리적인 주장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마법사 클체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람들에게 우리모두 “네 말이 맞다.” 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자.. 그럼 이제 귀납적인 방법으로 접근 해볼께요

기사는 클체가 나왔다
신검도 클체가 나왔다
요정도 클체가 나왔다
광전사도 클체가 나왔다
총사도 클체가 나왔다
암기도.. 투사도.. 다엘도.. 눙물..
그러므로
법사와 군주도 클체가 나올 것이다.

피니지에 법사의 클체가 나왔다
그러므로 리니지엠도 법사의 클체가 나올 것이다.

귀납적인 접근으로 보면 연역적인 접근과는 달리 법사 클래스 체인지가 나오는 것은 타당한 논리 입니다.

다만, 이러한 형태는 자칫 결과값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끝맺음을 가질수 있다는 점에서 확신을 가지긴 어렵습니다.
어디까지나 귀납적인 접근은 경험에 의존한 논리 접근으로 100% 확실하다는 결과값을 뽑을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의 경우 지난친 일반화 오류보다는 횟수를 반복하면서 오류가 아닌 진실이 될 가능성이 존재하니 마법사 클래스 체인지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은 타당한 주장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법사 클체가 나온다는 주장에 “네 말도 옳다.” 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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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정승이 공무 중에 잠깐 짬을 내 집에 와있을 때의 일입니다.

집의 여종 둘이 서로 시끄럽게 싸우다, 한 여종이 와서는..

“아무개가 저와 다투다가 이러이러한 못된 짓을 하였으니 아주 간악한 년입니다”라고 일러바쳤다.

그러자 황희는 “네 말이 맞다”고 하였다.

또 다른 여종이 와서 꼭 같은 말을 하니 황희는 또 “네 말이 맞다”고 하였다.

마침 옆에서 지켜보던 황희 정승의 조카가 답답해서 말했다.

“숙부님 판단이 너무 흐릿하십니다. 아무개는 이러하고 다른 아무개는 저러하니 이 아무개가 옳고 저 아무개가 그릅니다”

그러자 황희 정승은 “네 말도 맞다” 말하고 독서를 계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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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옳은 말입니다. 하지만 굳이 나의 옳음을 증명해야할 이유가 있을까를 돌이켜 보면 시간이 곧 정답을 알려줄 아무 문제 되지 않을 일입니다.

황희 정승이 모두에 대해 “네 말이 옳다.” 고 이야기 하고 독서를 계속 하였듯.. 우리도 현실에 충실히 하고 게임이나 하며 기다리면 좀 더 행복한 법게가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