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차 보상은 여러모로 엔씨가 최악의 수를 둔것 같네요. 지금 뭐 수십배 보상이니 뭐니 정확하게 
알 수없는 내용을 제외하고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 현재 공지를 보면, 1차 보상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차 보상(1/31 지급) : 문양 기능에 사용된 수량만큼의 다이아와 다크 하딘의 성장물약 등 소모 재화 1:1 복구(100% 지급)"

정말 일의 기본이 안되어있죠? 언제부터 언제까지 발생한 문양 기능인지도 명시 안했습니다. 

또한 문양 기능이 "복구" 기능에 한정된 것인지 아니면 "초기화"와 "복구" 둘 다 해당하는 것인지도 안나와있죠. 

일단 초기화와 복구 기능 둘다라고 생각해 보죠. 

여기서 "문양 기능에 사용된 수량의 다이아"는 초기화 횟수와 복구 횟수 둘다를 합친 수량일것이고, 

"다크하딘의 성장물약"은 문양 포인트 충전을 위해 축복의 성수 제작에 들어간 물약 수량일겁니다. 

아주 단순하게, 이게 지난 1/31에 아주 완벽하게 다 보상이 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형식적으로는 그렇다면 문양 기능에 소모된 재화는 두가지 재화의 형태로 보상을 받은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2차 보상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문양 기능에 사용된 다크 하딘의 성장 물약에 상응하는 다이아 추가 지급 
(1차 지급된 ‘다이아 외 재화’의 사용여부와 관계 없이 지급)

2차 보상의 내용은, 결국 1차 보상분 중에, 다크하딘 성장물약에 해당하는 수량을 다이아로 환산하여
지급하겠다는 것입니다. 1차 보상분의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말이죠. 

"초기화 및 복구"에 사용한 다이아가 많을지, 아니면 "포인트 제작"에 들어간 물약 구매를
위한 다이아가 더 많을지는 개인의 운에 따라 다를수 밖에 없습니다. 

분명한건, 1차+2차 보상을 합치면 문양 강화를 위해 사용된 재화의 100% 보다 더 클수밖에 없지요. 

문제는 이게 "2배수 보상" 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초기화 및 복구"에 10만다야, "포인트 제작"에 90만다야를 사용한 유저1와 
"초기화 및 복구"에 90만다야, "포인트 제작"에 10만다야를 사용한 유저2가 있다고 칩시다. 

두 유저는 똑같이 문양 강화에 100만 다야를 충전해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1차와 2차 보상이 끝난 이후에, 두 유저는 똑같이 100만 다야를 받았지만, 

유저 1은 다크하딘 물약 90만다야 어치가 남았고, 유저2는 다크하딘 물약 10만다야 어치가 남았습니다. 

무려 다크하딘 물약 80만 다야 어치 차이가 납니다. 신화스킬 몇번은 도전하고도 남겠네요. 

문양 강화를 위해 똑같이 100만다야 현금결제하고 문양강화를 시도 했어도, 보상은 이렇게 다를수 있습니다. 

애초에 물약 수량을 다이아로 환산하는게 가능했다면, 그냥 100만다야를 돌려주거나 환불해주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이게 공정한 보상인가요? 



또한 물약 수량의 두배 보상이다 보니, 똑같은 시간동안 고통받은 유저들이 "얼마나 문양에 박았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뉩니다. 이게 무슨 코인이며 주식판인가요? 박은만큼 더 먹게? 



또 다른 문제는, 당시에 문양 강화를 시도하지 않거나, 혹은 못한 유저들에게 발생할 상대적인 격차입니다. 

문양 업데이트는 애당초 기간 한정으로 나온 것도 아니고, 엔씨가 업데이트 했다가 임의로 막은 컨텐츠입니다. 

당시에 다야가 없다거나 다른 모종의 이유로 시도를 못했던 대다수의 유저들은 보상에서 제외됩니다. 

이것은 게임 내 컨텐츠를 활용하거나, 혹은 금전적 투자로 발생하는 격차가 아니죠. 


오로지, 엔씨의 보상 정책에 따른 결과로 인해 유저들간에 상대적인 격차가 발생합니다. 

뭐 한 수천다야 수준이면 그려려니 하겠는데, 문양이 워낙 돈 잡아먹는 컨텐츠다 보니 대량의 과금이 있었고

그중 일부를 2배 보상하다보니 보상 금액이 수백만 다야까지 올라갑니다. 

썰만 하던 적이 갑자기 신화스킬에 투망에 11검 들고옵니다. 저 보상때문에요. 

또한 갑자기 풀린 다야때문에 발생한 시장의 충격은 고스란히 유저들이 떠안습니다. 

다야 회수해야 하잖아요. 확률 조작 안할까요? 



애초에 이렇게 다이아로 전부 환산할 수 있었다면, 
그만큼을 환불을 해주면 되는 문제였습니다. 

현금 결제가 아니라 거래소 등에서 장사로 얻은 다이아를 사용하는 등과 같이 직접 현금이 아닌 케이스가 있어서 문제라면

문양 보상 대상 유저들에게 일일이 "현금으로 받을래? 아님 다이아로 받을래?" 물어보고 진행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자기들 실수로 오지급된 카드 등은 일일이 계정 하나씩 들어가서 다 회수해 가는 엔씨가 과연 그렇게 일처리하는게 불가능했을까요? 

문양 업데이트의 실수는 그정도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책임을 이젠 핵과금러 아닌 일반 유저들이 고스란히 감당해야하네요

이렇게 보상에 차별을 둬서 유저들을 갈라치기하고, 일반 유저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해결 방식... 

괜찮으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