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일단 리니지m 초창기부터 쭉 해왔었던 유저로써 그 초창기때 받은 대출을 아직도 갚고 있으면서도


들어오는 월급으로는 리니지m에 과금을 4년간 했었던.. 흑우 였다.


접어야지 접어야지 하면서도, 별로 재미없는데 하면서도, 중간에 접었으면서도, 다시 돌아와서 과금을 하게 되는..


그러던 어느 순간, 작년 12월 경, 정말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순간이었는데


정말 갑자기 정신을 차리게 됐다. 그러고 과금을 중단한지 3개월째 되는 지난 4월달,


남은 다이아를 헐값에 정리하고, 케릭은 그냥 정으로 남겨두자 하고, 리니지m을 삭제하게 된다.


그러고 한달이 지난 지금, 리니지m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냥 무과금으로 해볼까 싶기도 하지만,


예전처럼 다시 깔지는 않고 있다. 이런거 보면 리니지m만의 중독성은 엄청 난듯..


사실 리니지m을 하면서 인생에서도 많은 걸 배웠다. 특히 대출받는 방법 + 대출 상환시 주의해야하는 법 등등..


그리고 나는 코인을 하지 않는다. 리니지m과 코인은 별반 다르지가 않다. 차라리 가치가 있는 주식을 해야지.


그래서인지 코인으로 전재산의 반을 날린 친구가, 너는 그래도 게임을 즐겼지 않느냐는 소리를 한다.


맞는 말인가? ㅋㅋ


그리고.. 나 자신을 너무 믿지 않기로 했다. 사실 필자는 자제력이 뛰어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예전 해외 나갔을때 재미삼아 카지노에 간적이 있었는데, 우연히 50배의 돈을 따서 30만원 가량 이득을 취한뒤


바로 멈추었었다. 본인 제외 일행들 모두 처음 소지했던 금액 이상의 돈을 잃고 나왔다.


근데 그냥 그때 그랬었던 거였다. 본인 제외 일행들 모두 리니지m을 일찍 끊었는데 본인만 구렁텅이에 남아있었다.


아무튼.. 인간의 본성에 대한 고민을 심도 있게 해준 리니지m이다.


물론 여기 들어와서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완전히 리니지m을 떠났다고 볼 수는 없다.


나도 언제 돌아와서 다시 미친짓을 할지 모르기에 두렵기도 하다.


그래도 한가지 기대할 만한건, 케삭+아이템청소 후 접고, 다시 복귀했던 일련의 과정과는 


상당히 다른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이다.











여담은 이정도로 해두기로 하고, 게임에 대해서 몇자 적어보겠다.


그냥 "재미"로 따지자면 자동만 돌려놔도 재미는 있다. 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단순히 게임성으로만 보기에는 <아저씨> 와 <국내>에 한정되어 있다.


해외로 따져봐도 대만이나 일본 등 예전 리니지를 서비스했던 나라외에 어떤 나라에도 진출조차 못하고 있다.


그에 반해 3d로 이루어진 게임들은 젊은층은 물론, 해외에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검은사막,


그리고 리니지2m도 해외에서 반응이 괜찮은걸로 알고 있다.


거진 뭐 스타크래프트가 우리나라에서만 접속자수가 많은 그런 느낌이 아닐까?








근데 이게 사실 본질적으로 따지고 보면, 단순 자동만 돌려놓으면 재미가 없다. 


라인을 타고, 싸움을 하고, 아이템을 획득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재미의 핵심인데


이런 부분들에는 모두 상당한 과금력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 재미에는 모두 엔씨에게 수익이 돌아가도록 구조되어 있다.


무료 복구는 단순히 2회, 보스에서 나오는 득템은 상당히 적으며,


사냥을 통한 아이템 획득은 매우 소량이다. 모두 엔씨에서 판매하고 있다.


처음에는 뭐 게임사가 수익을 가져가는게 당연하겠지 싶었다.


더불어 아이템 가격 인플레도 잘 조절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다른 게임을 접해보니, 그 수익이 득템을 잘한 유저에게 돌아갈뿐,


오히려 득템의 재미, 싸움의 재미, 아이템 인플레 또한 새로운 상급 아이템이나 강화나 도감 같은 시스템을 내면


해결된다.


또한 해당게임에 대해 리니지m에 길들여진 나로써는 매우 혜자적인 운영이라고 생각하였지만, 


다른 유저들은 매우 창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래도 망하지 않고, 꾸준히 키우고, 업데이트도 좋은 게임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굳이 하나의 게임을 1년 이상 할 필요는 없다.


리니지m을 하면서 1년이라는 시간이 상당히 짧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천기하나 뽑는데 1년정도 걸리지 않는가?


그래도 무과금으로 찬찬히 즐기면 되지 않겠나 싶지만,


시련던전만 돌리는 것도, 시간던전만 돌리는 것도 매우 무의미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아직도 리니지m이 흥하는 이유가 유저수가 상당하기 때문일텐데,


나 하나의 유저가 리니지m에 보탬이 되어주는게 오히려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는데.. 리니지m과 엔씨소프트가 흥행되지 않았으면 한다.


조금씩 그 결과들이 영업이익이나 주식, 트럭시위 등과 같이 외부로 나타나고 있다.


신작 게임들을 통해 다시 한번 반등을 꾀하고 있고, 그런 장사를 매우 잘하는 기업이긴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예전과 다르게 소비자들도 변하고 있고, 


더이상 나와 같은, 혹은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많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피해자라는 표현이 전혀 거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도박적인 요소는 분명 사기의 일환이라 생각하는 1인이니까.


그저 우리 유저들이 게임을 단순히 게임으로만 받아들여 즐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