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연수를 무의미하게 클릭하던 중 지금까지 이벤트 중 좋았던 것들을 몇개 정리해봤습니다.
앞으로 이런 이벤트들이 많았으면 좋겠네요. 혹시 제가 빠진 것이 있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글이 깁니다.

1. 국왕의 수렵사냥터(18.10.31.(수) ~ 11.07.(수))
 특별사냥터인 수렵상냥터에서 각종 악세서리 교환권(귀걸이, 반지, 티셔츠)을 주던 이벤트였습니다.
막피를 피해서 사냥할 수 있어서 좋은 사냥터였기도 했고, 본케에 필요한 악세를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었고, 부케에 악세를 보내서 리세도 할 수 있었던 가장 좋았던 이벤트로 기억합니다.

2. 붉은 오크이벤트(19.03.06(수) ~ 03.20.(수))
 붉은 오크이벤트는 매번 하는거라서 안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하는데, 19년도 3월에 했던 붉은 오크이벤트는 지금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지금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오크가 사라지지만 이 이벤트에서는 오크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30분이상 돌면서 오크를 사냥해서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도 있었고, 드래곤의 에메랄드(아인10충전)를 붉은 오크가 드랍해서 아인을 모았다가 먹을 수도 있었죠. 지금도 이런식으로 변경되어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3. 변신카드 교체 이벤트(18.02.28.(수) ~ 03.07(수))
 이벤트로 나왔다가 상시 교체가능으로 바뀐 기능입니다. 그 당시에는 헬바인, 세바스찬, 켄라우헬, 커츠 등 다양한 변신으로 사냥하던 사람들이 많았는데, 교체가되면서 지금은 영변 기준으로 근거리는 진데레, 원거리는 이실(총)이 주류를 이루고 있죠. 상시교체로 변경된건 좋다고 생각하는데, 이벤트성으로 교체할 때 3장, 혹은 5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 이벤트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4. 몬스터 도감(2020.02.26.(수) ~ 04.14.(화))
 몬스터도감을 통해서 코인, 축복 부여주문서, 퓨어엘릭서, 변신, 인형 등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이벤트로 기억합니다. 어차피 사냥해야할 곳이었다면 무언가 보상이 더해진다면 더 좋았겠죠?, 제가 느꼈던 가장 큰 메리트는 보상으로 많은 경험치를 줬던것입니다. 부케로 보상을 받으면, 리세하는데 훨씬 수월했거든요.

5. 옥토끼의 낙원(17.09.27(수) ~ 10.11.(수))
 리니지m 초창기에 나왔던 이벤트입니다. 지금의 버땅이 옥토끼의 낙원으로 잠시 변경이 되었었는데 이용시간이 무려 하루에 5시간이었습니다. 막피를 피하기도 편했고, 자기전에 부담없이 돌려놓을 수 있는 사냥터 였기 때문에 여러므로 좋았습니다. 지금은 '스케줄'기능 까지 추가되었으니 이런 이벤트가 또 나온다면 훨씬 편해질거라 생각합니다.

6. 축젤, 축데이 교환이벤트(17.09.06(수) ~ 09.13.(수))
 축젤, 축데이 이벤트는 간혹 하는데 지금은 대부분 '기운'이라는 특별한 재화를 확률성 노가다로 얻어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 나왔던 교환이벤트에서는 축데이(데이80장, 10만 아데나), 축젤(젤120장, 10만 아데나)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교환이벤트가 나온다면 이렇게 편하게 나오면 좋겠네요.

7. 젤, 데이 구매이벤트(17.09.20.(수) ~ 09.27.(수)
 젤, 데이를 판매하는 데이젤이 데이와 젤을 판매하던 이벤트입니다. 젤(34,500원)과 데이(74,000원)를 각각 하루에 5장씩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아데나 획득의 너프로 인해 아덴 획득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데이, 젤 구매가 부담스러운데, 이런 이벤트도 나오면 조금은 도움이 될거 같아서 적었습니다.

8. 시련의 탑(19.10.10(목) ~ 10.30.(수)
 시련의 탑은 조금은 귀찮지만 획득할 게 많은 이벤트입니다. 더욱이 리세하는 케릭이 조금 있다면 희귀 변신, 희귀 인형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이기도 했고, 저는 무엇보다 진주를 편하게 얻어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경험치도 많이 주고, 여러종류의 코인들도 많이 얻을 수 있는 귀찮지만 좋은 이벤트였습니다.

9. 악세 이동 이벤트(2019.06.20.(목) ~ 07. 31.(수))
 2주년을 기념해서 나온 이벤트입니다. 악세를 이동하면서 아덴이 소모되기는 했지만, 옮기기가 불가능했던 6이하의 고인첸 악세를 옮겨서 부케를 키우기도 편했고, 의도치 않게 부케에서 떳던 6이하의 고인첸 악세를 옮겨올 수 있어서 좋은 이벤트였습니다. 7강 이상의 고인첸 악세는 창고 이동이 가능한 것이 메리트이지만, 이런 이벤트를 한번 더 한다면 80리세가 끝난 케릭의 악세를 다시 옮겨줄 수 있고, 악세를 모아서 '축복'으로 만들 수도 있어서 다시 한번 꼭 했으면 하는 이벤트입니다.

10. 명예코인 이동 이벤트(2021.01.28.(목) ~ 2.10.(수))
 논란이 많았던 명예코인 이동 이벤트입니다. 명예코인 11만개를 10만개로 이동할 수 있었던 이벤트였습니다. 80케릭 육성에서 성장물약의 출시로 많은 분들이 부케를 키우실텐데요, 부케를 키우면 조금씩 조금씩 나도 모르는 사이에 명코가 쌓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옮기진 못하고 이걸 소비해야하니까, 대게 축순을 사서 옮기거나 속성강화주문서를 사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번쯤은 미리 예고하고 이런 이벤트가 나와서 다시 본케로 명코를 옮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단, 명코 이동의 비율은 1:1이 되며, 최소제작 단위가 1만개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바램입니다.

11. 시던(2020.06.17.(수) ~ 06.24.(수)), 오림(2020.07.01.(수) ~ 07.08.(수)) 3배 이벤트
 3주년 특별로 나왔던 이벤트였는데 변코를 모으던 사람에게 아주 좋은 이벤트였습니다. 1번씩 시던을 더 돈다고 가정했을 때 하루에 얻을 수 있는 변신코인이 무려 10,800개 였습니다. 
 오림은 일기장을 만들어서 축젤, 축데이를 노리기도 좋았고, 컬렉을 채우기도 좋았죠. 혹시라도 해적선 보물지도가 나오면 다양한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3번이나 있었으니 아주 좋은 이벤트로 기억합니다. 욕심이지만 4주년 때 4배 이벤트를 기대해봅니다.

 리니지m을 4년동안 하면서 매주 수요일은 기대되는 날이었습니다. '어떤 이벤트가 나올까?' 하는 설렘으로 화요일 밤에 리니지 인벤에 들어오는게 습관이 되었죠. 하지만, 요새는 '이벤트'보다 '상품', '패키지'에 치중되는걸 보면서 무척 안타까운 맘이듭니다.
 유저들이 편하게 즐기고 혜택을 많이 볼 수 있는 이벤트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동 주문서'를 사용해서 무의미하게 마우스를 클릭해가면서 상자 몇개 얻자고 나오지도 않는 영웅 아이템을 기대하며 상자를 까는 개 좆까는 이벤트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동사용이 되지 않아서 쓰지도 않는 MP, HP 회복 초콜릿은 느그 집 개한테나 주시구요. 받기도 싫은 장비강화 이벤트. 완료창이 빨갛게 표시되어서 뜨는 것도 역겹네요. 부디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가 많아졌으면 좋겠읍니다. 긴 글 마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