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그RG입니다. 오늘은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무선 마우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G PRO X SUPERLIGHT 줄임말로 지(프로)슈(퍼)라(이트) '지슈라'로 불리는 이 마우스는 전작인 지프로 무선 마우스의 경량화 모델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프로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제품이었던 만큼 후속작이라 할 수 있는 지슈라의 기대감은 상당히 컸으며 실제로 많은 판매와 더불어 화이트 컬러는 구하기가 어려워 웃돈을 주고 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비교적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아는데, 지슈라의 어떠한 매력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했는지 직접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무선 마우스를 사용해보면서 느낀 점을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인기 제품이라 리뷰를 올리기에는 늦은 감은 있네요.ㅎㅎㅎ 그래도 제가 경험한 지슈라는 어떠했는지 솔직하고 진솔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컴퓨터 장비에 큰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로지텍이라는 브랜드는 스위스의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 및 판매회사로 1981년 창업되었습니다. 특히 마우스는 로지텍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동안 쌓인 데이터와 노하우로 이후 많은 경쟁 업체가 등장했지만, 여전히 로지텍의 명성은 최고라 할 수 있습니다. 이름값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을 선도하는 브랜드이자 특히 무선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도 고성능 센서와 긴 사용시간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개봉기&구성품 소개.

화려할 필요가 없는 패키지 디자인은 마우스 형태를 보여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두근거리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제가 사용한 컬러는 블랙이고, 화이트 모델은 마우스 이미지도 화이트로 되어 있습니다.



라인업에서 최상급 모델 중 하나이고, 경량화를 위해 RGB 라이팅이 제외되었으며 지프로는 사이드 버튼이 좌/우 모두 있었던 반면 지슈라의 사이드 버튼은 좌측에만 있습니다. 그리고 바닥면의 DPI 버튼도 없고요. 아무래도 경량화를 위한 선택이라 보입니다.


비닐 포장을 벗기고,



박스를 좀 더 살펴보면 로지텍에서 후원하는 프로게임팀과 지슈라의 상세 스펙이 적혀 있습니다.



박스 안쪽으로 다소곳이 자리 잡고 있는 지슈라가 보이고 그 아래쪽으로는 구성품 박스와 USB 리시버가 보입니다.




구성품 박스에는 사용 설명서와 리시버 연장 케이블, 지슈라부터 추가 제공되는 그립 테이프, 그립 테이프를 부착을 위한 청소용 천, PTFE가 부착된 개구부(뚜껑), 설명서와 스티커 등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연장 케이블 단자는 5핀으로 로지텍 게이밍 마우스 전용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USB C 타입이 아니어서 아쉽다고 하시더군요. 케이블 개수가 늘어나는 불편함은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아쉽거나 불편함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설명서는 간단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 로지텍 마우스를 사용하시는 분들께서는 설명서를 한 번이라도 꼭 보시길 권장합니다.







G PRO X SUPERLIGHT 무선 마우스 살펴보기.

바닥면에 붙어 있는 비닐을 떼어주세요.





지프로 슈퍼라이트 마우스는 대칭형으로 배터리가 들어가 있는 무선 마우스에서 63g이라는 엄청난 경량화가 돋보입니다. 외관으로 보이는 타공이 전혀 없음에도 이만큼 가벼운 마우스는 흔치 않습니다. 사이즈도 작다고 할 수 없는 게 좌우 폭은 살짝 좁은 편이지만, 등의 높이와 길이가 제법 있는 편이라 손이 큰 유저에게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을 크기입니다. 오히려 미니 사이즈 지슈라가 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으니 적정선의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63g의 마우스를 만들 수 있는 로지텍의 기술력은 확실히 놀랍습니다.



휠 버튼은 미세한 걸림으로 돌아가는 느낌이고 무겁지 않고 가벼운 편에 속합니다. 전작인 지프로를 사용해보지는 못했지만, 매장에서 잡아보았을 때에는 확실히 지슈라의 휠 버튼의 움직임이 부드러웠습니다.



대칭형은 호불호가 적은 디자인이지만, 오른손(왼손) 전용으로 만들어지는 비대칭형에 비해 약간의 그립감에 아쉬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지슈라는 허리 라인에 굴곡을 주면서



손가락에 이질감이 들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좋은 그립감을 느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사이드 부분이 볼록 튀어나온 건 불량이 아닌 그립감을 위한 설계이니 참고해 주세요.




RGB 라이팅은 제외한 대신 심심할 수 있는 디자인에 G 로고와 SUPERLIGHT 폰트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특히 SUPERLIGHT는 더욱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어서 지프로와 구분점을 두었습니다. 멋지게 보이는 효과도 있고요.ㅎㅎㅎ 대신 오랜 사용으로 프린팅이 지워지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코팅은 살짝 매트한 느낌으로 제법 손에 잘 붙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에 땀이 많으신 분들을 위해 구성품으로 들어 있는 그립 테이프를 제공하는 배려도 센스가 있습니다.



피트도 이전보다 더욱 넓게 되어 있고, 추가로 제공해 주는 피트가 부착된 개구부(뚜껑)를 사용해서 슬라이딩과 브레이킹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개구부도 자성으로 되어 있어서 쉽게 탈부착 할 수 있습니다. 개구부 안쪽으로는 USB 리시버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있네요.



케이블 단자는 지슈라 전용이라 방향만 잘 맞춰서 연결해 주면 되고,



무선으로 사용 시 리시버에 연결하시면 됩니다.



빨강/파랑 컬러로 되어 있는 전원 버튼은 직관적입니다.








G HUB 소프트웨어와 그립감.

마우스를 본체에 연결하면 녹색 LED가 들어옵니다. 충전 중에는 불빛이 깜박이고, 완충 시에는 고정되어 있습니다.



지슈라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로지텍 게이밍 기어 통합 소프트웨어인 G HUB를 설치해 주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시면 첫 화면으로 지프로 X 슈퍼라이트 마우스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를 클릭해 주시면,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될 DPI 설정과 폴링 레이트(보고율)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마우스에 DPI 버튼이 따로 없는 만큼 DPI 조절은 필히 소프트웨어를 통해 설정하셔야 합니다. DPI를 자주 변경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불편할 수 있겠네요.



할당에는 명령, 키, 동작, 매크로, 시스템을 통해 마우스 설정 및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연동할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는 않는 기능이지만, 잘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어렵지 않게 설정할 수 있도록 메뉴가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G HUB가 많이 불편하고 오류도 많아서 불편함이 많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꾸준히 업데이트되면서 많은 부분들이 개선되었다고 느꼈습니다. 치명적으로 느껴지는 단점은 경험하지 못했어요.



할당 화면의 오른쪽 상단 톱니바퀴 모양을 누르시면 온보드 메모리 모드를 설정하실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끄기'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누르시면 '켜기'로 바뀌고 하단에 액세스를 활성화하라는 메시지가 나오는데 X를 누르시면 됩니다. 슬롯 1에 자신이 설정한 값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이 상태가 온보드 메모리 모드로 이후 G HUB가 없는 상태로도 자신이 설정한 마우스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다른 PC에서 사용할 때에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선 마우스를 사용할 때에도 번지대에 케이블을 고정해서 사용했던지라 이번 지슈라를 사용할 때에도 리시버를 고정시키는 용도로 활용했습니다. 충전할 때에도 선을 깔끔하게 잡아주고 정리할 수 있어서 편하더군요.



설명서에 보니 리시버와 마우스의 거리는 ~ 20cm가 적당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30cm 정도까지 벌려서 사용해도 지장은 없었습니다. 다만 무선 마우스인 만큼 공유기와의 거리는 확실하게 벌려주는 게 좋습니다. 대략 2m 이상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신호 간섭을 피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유기와 가까이 사용하다가 끊김 현상을 호소하시는 분들을 종종 보았습니다. 공유기의 위치와 거리를 꼭 체크해 주세요.




제 손은 키보드 F 배열 기준으로 F11.5이고, 자세한 크기는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손은 제법 큰 편이고, 손바닥이 넓은 스타일입니다. 제 손을 기준으로 G PRO X SUPERLIGHT 마우스를 사용한 경험을 나눠보겠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다양한 마우스 중에서도 지슈라는 크기가 큰 마우스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작다고도 할 수 없는 딱 중간의 느낌?이라고 생각됩니다. 대칭형 마우스인 만큼 다양한 그립법과 손크기에 대응할 수 있는 사이즈라 생각합니다. 제 기준으로는 확실히 길이와 등의 높이가 살짝 높다고 느껴질 만큼 손안에 감기는 맛이 좋았습니다. 마찰력을 높이기 위한 고무 패치나 무늬가 없는 매끄러운 표면이라 손이 건조할 때에는 살짝 미끄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혹여나 가벼운 무게로 인해 손안에서 쉽게 움직이는 느낌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그립 테이프를 많이 사용하시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손 크기에 따라 그립 방법에 따라 편하게 느껴지는 차이가 있겠지만, 제 손 크기 기준으로는 팜과 클로 중간 형태의 그립법이 잘 맞았습니다. 손바닥이 엉덩이 부분에 붙고 손가락을 살짝 세워서 마우스를 움직이는 게 자연스러우면서도 편했어요. 팜 그립 자체로 사용해도 앞서 말했던 등이 살짝 높은 형태여서 충분히 좋은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경우에 따라 핑거 그립으로 사용해도 무게가 워낙 가볍다 보니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잡는 것과 버튼을 누르고 컨트롤하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엄지 버튼으로 사이드 버튼을 누를 때 위치에 따른 불편함은 없었는지 체크해보았습니다. 팜 그립 기준으로 엉덩이 쪽 사이드 버튼은 누르는 위치가 편했지만, 앞쪽 사이드 버튼은 엄지손가락이 끝부분에 걸려서 의식적으로 좀 더 손을 밀어 넣는 형태로 누르게 됩니다. 이건 단점이라기보다는 사람의 손 모양과 그립법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니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지프로에 비해 클릭음이 좀 더 올라갔다는 의견을 보았는데, 타건 매장에서 들어보았을 때에는 큰 차이는 아니었고 살짝 텐션이 올라간 느낌은 있었습니다. 거기에 누르는 느낌도 좀 더 가벼워진 것 같고요. 여러 마우스와 비교해보면 오히려 클릭음과 누르는 압은 낮은 편에 속한다고 봅니다. 지슈라에 사용된 스위치는 옴론 20M인데, 50M을 사용했던 지프로에서 더블클릭 이슈가 잦았던 만큼 스위치의 내구성에는 좀 더 사용해봐야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0M 스위치를 사용했을 때 누르는 느낌이 좀 더 좋았습니다. 다만 그놈의 더블클릭..ㅠㅠ 내구성 좋은 50M이 개발돼서 이후 로지텍 G 마우스에 적용된다면 대박일 텐데 말이죠. 크~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면서.

가벼운 무게로 화면 전환이 빠르게 넘어가는 오버워치와 같은 FPS 게임에 상당히 적합한 마우스였습니다. 일단 무게가 가벼워 저감도 유저들에게도 손목에 큰 무리 없이 마우스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고, 가벼운 마우스로 인해 자칫 슬라이딩이 강해질 수 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피트가 넓게 적용되어서 브레이킹도 수준급입니다. 이미 많은 사용자분들과 프로들도 지슈라를 사용하는 만큼 사실 검증은 끝난 마우스입니다. 로지텍의 히어로 센서도 이번에 처음 사용하게 되는데, 이전에 사용하던 최상급 센서들과 비교해도 이질감이 들지 않고, 무선의 끊김이나 딜레이 현상도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케이블이 없어서 선이 걸리지 않으니 너무 마음에 들었고요.ㅎㅎㅎ




순간순간 마우스를 휙- 휙- 돌려도 확실히 손목에 부담이 적습니다. '게임은 장비가 아닌 재능이다'라는 말에는 공감하지만, 지슈라처럼 확실히 좋은 마우스를 가지고 게임을 하면 좋은 점들이 있습니다. 안정적인 그립감과 가벼운 무게로 인해 피로도가 적다는 점, 빠릿빠릿한 무선 성능 등 소위 '빡 게임'일수록 장비의 차이는 확실히 체감되는 것 같습니다.



제목에서처럼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지슈라) 무선 마우스는 '군계일학'이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마우스입니다. 좋은 무선 마우스는 사실 많습니다. 지슈라보다 더 좋은 편의성과 기능들을 가진 마우스도 있고요. 그러나 분명 로지텍 지슈라의 매력은 화려한 디자인, 다양한 부가적 기능이 아닌, 게임을 플레이하고 즐기기 위한 최상의 마우스 컨디션을 유지해 주는 가장 돋보이는 마우스임에는 틀림없습니다. RGB 라이팅과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었던 사이드 버튼과 DPI 버튼이 사라진 부분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만큼 경량화와 더 길어진 배터리 사용시간은 그 아쉬움을 상쇄합니다.



지금도 꾸준한 인기와 판매가 이뤄지는 마우스인 만큼 최상급 경량화 무선 마우스를 찾고 계신다면 믿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오히려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지슈라) 무선 마우스 이후로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가 더욱 궁금해집니다. 지금처럼 경량화는 유지하되 유저들에게 더욱 만족감을 주기 위한 업그레이드는 무엇일지 기대가 되네요. 지금으로선 상상이 잘 되지는 않지만, 로지텍이라 분명 큰 한방을 준비하지 않을까 싶기도하고요.ㅎㅎㅎ

이상으로 로지텍 G PRO X SUPERLIGHT (지슈라) 무선 마우스의 솔직한 사용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 후기는 로지텍으로부터 제품을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떠한 조건 없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작성되었음을 분명히 알려드립니다."



원본출처 : https://blog.naver.com/athaliah/2223893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