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헤드셋을 사용해 게임을 하다 보면 귀에 땀이 차고, 오랜 시간 사용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여름에는 주로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기본 마이크가 좀 아쉽게 느껴지고, 별도의 마이크를 구매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또 귀 안쪽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고.


이래저래 여러 음향기기를 찾아보고 사용해 보던 중, 로지텍 G535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마침 관련 커뮤니티에서 G535의 출시 소식을 보았던지라 궁금했던 참이었는데 잘 됐다ㅋㅋ





'로지텍' 하면 떠오르는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경량화'였다. 요즘은 경량화를 강조한 게이밍 기어가 워낙 많이 출시하고 있지만, 무게 + 성능에 있어서는 로지텍을 1픽으로 뽑기에 부족함이 없다. G PRO X SUPERLIGHT 마우스는 스테디셀러 제품이기도 하고.


그러한 로지텍에서 200g 초반대의 가벼운 g535 헤드셋의 스펙을 보았을 때 기대가 되었던 것은 무게로 인한 목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과 전용 소프트웨어(G HUB)를 사용할 수 있는 것, 온전히 마이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기대가 되었던 부분들은 만족스러웠고, 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에도 불편하지 않았던 것이 정말 좋았다.


자세한 이야기는 후기를 통해 나눠보고자 한다.




개봉기&구성품 소개.




짙은 회색과 파란색의 폰트가 로지텍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준다. 멀리서도 '아, 이 제품 로지텍이겠구나!'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느낌이랄까. 전면에는 헤드셋 이미지가, 뒷면과 옆면에는 제품 소개 및 특징과 스펙이 적혀 있다. 한번 짚고 넘어가면,



-로지텍 G535 무선 게이밍 헤드셋 사양-


무게: 236g


•스피커

드라이버: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

주파수 응답: 20Hz - 20KHz

감도: 87.5 dB SPL/mW

임피던스: 36 Ohm


•마이크

주파수 응답: 100Hz-10KHz

지향 패턴: 카디오이드(단방향)

노이즈 캔슬링: Yes

Discord 인증


•무선

무선 범위: 최대 12m

배터리 수명(충전식): 33시간 (헤드셋 볼륨 50%를 기준)



스펙을 살펴보면 게이밍 헤드셋으로는 크게 부족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 말 그대로 게임을 즐기기에 방해가 되는 요소가 없고, 노이즈 캔슬링과 디스코드(Discord) 인증을 받은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G535는 로지텍의 헤드셋 제품군에서 중간 정도의 포지션에 위치한 것을 볼 수 있다. RGB와 마이크 스펙이 살짝 부족하다는 것만 제외하면 가성비 면에서는 G733보다 괜찮다고 생각한다. 더 가벼운 무게까지 생각한다면 G535를 충분히 고려해 볼 만한 제품.






박스를 오픈하면 그림으로 연결 방법 및 사용법이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헤드셋 본체와 구성품 박스가 보인다.





로지텍의 포장 수준은 한편으로는 대단(?) 하다고 느껴진다. 고급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는 포장에 있어서 호불호가 있겠지만, 종이로 된 포장임에도 견고함과 단단하게 제품이 잘 보호가 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이렇게 설계하는 것도 쉽지는 않다고 들었는데, 이 정도 수준이라면 포장 기술은 납득이 갈만하다.





구성품으로는





USB-A 타입 LIGHTSPEED 수신기, USB-C 타입 충전 케이블, 로지텍 스티커, 간단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다.





특이하게도 배터리를 교체하는 설명이 적혀있다. 교체 정도는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정도인 것 같다.




로지텍 G535 무선 게이밍 헤드셋 살펴보기.




전체적으로 G335에서 G735로 이어지는 로지텍 헤드셋 라인업의 디자인이 잘 살아 있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착용감이 썩 편해 보이지는 않았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착용감이 괜찮았다. 착용감에 대한 이야기는 뒤에서 좀 더 나눠보도록 하겠다.






무게는 226g으로 스펙에 표기된 236g보다 10g이 더 가볍다.(뭐지? 더 좋은데?ㅋ) 무게가 가볍다 보니 착용감과 함께 오랜 시간 사용해도 얼굴과 목의 피로도가 확실히 적게 느껴진다. 로지텍답게 경량화 기술은 확실하다.





전체적으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지만, 저렴한 느낌은 아니었다. 과하지 않은 선에서 중간중간 포인트를 주는 것이 제법 세련되게 느껴졌다.









마이크 길이는 살짝 짧은 편이었고 유연한 재질로 되어 있다. 사용하는 데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내리고 올리면서 중간에 걸리는 포인트가 있는데, 알림음과 함께 자동으로 마이크 ON/OFF가 된다. 은근히 편하다 이거.


그리고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마이크라 안쪽과 바깥쪽으로 소리를 수음할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다.






왼쪽 하우징에 컨트롤을 위한 버튼들이 배치되어 있다. 전원 버튼과 볼륨 조절 다이얼이 보이고, 헤드셋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인디케이터가 보인다. 아래에는 충전 포트가 위치해 있다. 무선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헤드셋이라 3.5mm 단자는 없었다.








이어 패드를 분리하면 안쪽으로 40mm 네오디뮴 드라이버가 보인다. 이어 패드는 통기성이 뛰어난 직물 재질의 메모리폼인데, 패드 안에서 발생하는 열이 잘 배출되는 느낌이라 확실히 무더운 여름에 사용해도 부담이 덜해서 좋았다.









헤드 밴드의 프레임도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내구성이 약해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유연함과 동시에 적당한 강도가 느껴진다. 쉽게 부러질 것 같지는 않았다.





거기에 부드럽고 탄력 있는 조절식 리버서블 헤드 밴드가 있어서 머리에 눌리는 느낌도 불편하지 않았다. 세탁까지 가능하니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든다.





길이 조절의 폭은 생각했던 것보다 짧긴 했으나 헤드 밴드와 함께 조절해 사용하면 웬만한 두상 크기는 다 맞는 것 같다. 내 머리가 군모 60호 정도 되는데, 이 정도 사이즈까지는 무리가 없는 편.




연결 & 소프트웨어.




PC 본체에 연결하거나 USB 허브를 활용해도 괜찮다. 무선 제품은 아무래도 수신 거리가 중요하기에 나는 책상 위에 있는 USB 허브를 사용해 연결해 주었다.





본격적인 사용을 하기 전, 충전을 먼저 해주었다. 휴대폰 충전기나 멀티 충전기에 충전을 해도 당장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배터리 고장에 문제가 될 수도 있어서 PC에 연결해 충전을 했다. 충전 시 LED가 천천히 깜빡이고, 완충되면 LED가 OFF 된다.







G HUB 소프트웨어 없이도 수신기만 연결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한다. 샘플 속도 및 비트 수준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게이밍 헤드셋에 크게 우선이 되는 부분은 아니기에 패스.





플러그 앤 플레이를 지원하기는 하지만,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나는 G PRO X SUPERLIGHT(지슈라)를 사용하고 있기에 지슈라와 함께 G535가 표시된다. 배터리 충전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하다. 톱니바퀴 모양을 눌러주면,





전원 관리를 위한 대기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데, 10 - 15분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싶다. 그 외에도 배터리 상태 및 사용시간, 펌웨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볼륨과 마이크 볼륨, 사이드톤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사이드톤은 마이크로 들어가는 내 목소리를 헤드셋 스피커를 통해 그대로 들려주는 것을 말한다. 사이드톤을 적절하게 사용하면 한결 부드럽고 편안하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나는 꼭! 사용하는 기능 중 하나.






소음 제거는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과 관련된 설정으로 주변 소음을 억제해 주는 옵션으로 보인다. 체크를 풀거나 해주었을 때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고급 EQ 활성화를 체크해 주면 오른쪽에서 이퀄라이저를 사용할 수 있다. 무려 10밴드이다. 오~!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하지만, EQ를 잘 다루지 못하거나 귀찮은 경우에는 기본 프리셋을 제공해 주니 어려움은 없다. 또 추가 프리셋 찾아보기를 눌러주면,




유저들이 직접 만든 EQ 설정을 다운로드해 적용할 수 있다. 상단의 검색창에서 G535를 검색해 보니 아직까지는 많은 프리셋이 보이지는 않았다. 최신 제품이라 좀 더 데이터가 쌓이기를 기다려야겠다.




착용감 및 마이크 녹음.




이렇게 연결 및 세팅을 완료한 후 게임을 즐기면 된다. 아, 그전에 착용감!





착용감에 대해 좀 더 나눠보도록 하자. *일단 내 두상 크기는 군모 기준 60호인데, 미필이신 분들도 있으시기에 일반적인 뉴에라 스냅백 '7 5/8' - '8'사이즈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된다.


엄청나게 편하다의 느낌까지는 아니었지만, 헤드셋 사이즈 대비 귀를 압박하는 느낌은 덜했다. 아무래도 헤드 밴드와 프레임의 유연함이 한몫하는 것 같고, 이어 패드가 귀를 잘 감싸주는 역할이 크다. 헤드 밴드와 하우징 길이 조절을 다 풀어주면 내 두상 크기 정도에도 무리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안경을 사용하시는 분들께도 충분히 착용할만하다.






무게가 꽤나 가벼운 편이라 부담이 덜하고, 정수리가 눌리는 느낌도 불편함도 없었다.





준수한 착용감과 오랜 시간 사용해도 착용해도 꽤나 만족스러운 느낌이었다. '착용감이 불편해서 사용을 못 하겠다'라는 말은 절대 나오지 않을듯하다.




별도의

옵션을 건드리지 않은 기본 상태에서 녹음을 했는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적용되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주변 소음은 제법 잘 걸러주는 편이었다.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었고, 녹음된 소리를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성능 자체는 크게 흠잡을 데 없는 무난한 편. 디스코드(Discord) 인증을 받은 마이크답다.


로지텍의 무선 기술은 워낙 정평이 나있어서 혹여나 무선 헤드셋의 마이크 성능이 좋을까 고민이신 분들께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번에 실제로 사용해 보면서 좋은 빌드 퀄리티와 편안했던 가벼운 착용감, 풍성한 사운드, 마이크와 소프트웨어의 완성도까지 세분화된 로지텍 헤드셋 라인업 중에서도 확실한 G535만의 매력이 돋보였다.





실사용 및 로지텍 G535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




*게임 테스트를 하기 전에 소리의 크기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었는데, G535 헤드셋의 전체적인 볼륨이 살짝 작은 편이었다. 아스트로 A50 4세대 헤드셋과 비교했을 경우 G535의 볼륨 100%가 A50의 75-80% 정도의 느낌이었다. 절대적인 소리의 크기는 충분하고, 귀에 무리가 가기에 100% 볼륨으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혹여나 소리를 크게 듣는 분들께는 이 부분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


주 목적이 게임을 위한 제품인 만큼 FPS와 레이싱 게임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다. 먼저 FPS 게임으로 구분감/방향감/거리감을 중점적으로 들어보았는데, 최상급의 해상도는 아니었지만, 방향감과 구분감은 확실히 잘 들리는 편이었다. 거리감의 디테일에서는 살짝 갸우뚱하게 되는 점은 있었으나 오버워치의 특성상 거리에 따른 사운드가 확실한 편이 아니라 헤드셋 자체의 아쉬움은 아니었다. EQ를 설정한다면 좀 더 세밀한 사플이 가능할 것 같고 다채로운 소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서라운드 모드가 기본적으로 세팅된 느낌이 살짝 들었다. 공간감도 제법 괜찮게 느껴지고. 그래서인지 레이싱 게임을 할 때 상당히 기분 좋은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었다. 중/저음이 빵빵하게 잘 때려주니 게임 내 다양한 소리와 BGM으로 귀도 즐겁다. 확실히 게이밍 헤드셋 다운 사운드랄까. 음악을 듣기에는 소리의 성향이 달라서 음감용으로는 추천하기 어렵겠지만, 가볍게 듣기에는 부족할 것도 없다. 아, 그리고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히어로/액션/SF 영화 감상을 위한 무선 헤드셋으로는 오히려 괜찮다고 느껴졌다. 거침없이 고막에 전달되는 시원한 소리의 맛은 굿굿!






요즘은 무선 제품이 워낙 대세이다 보니 게이밍 헤드셋도 무선 제품이 많아진 것을 볼 수 있다. 무선의 편리함도 좋지만, 반대로 배터리가 내장되어야 하기에 무게가 늘어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그래서 무선 제품은 편리하지만, 사용 시간에 있어서는 좀 더 부담스러워진 것도 사실. 그러한 부분을 잘 캐치해 경량화와 함께 게임을 즐기기 위한 사운드에서도 부족함이 없는 특징이 돋보이는 헤드셋이었다.





로지텍 G535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간단하게 요약해 보자면,




-끊김 없는 안정적인 무선 연결.

-가벼운 무게와 부담스럽지 않은 착용감.

-준수한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 성능.

-나쁘지 않은 배터리 사용 시간(평균 25-28시간 정도)

-G HUB를 통한 디테일한 설정 가능.



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소리와 착용감에 관한 개인의 차이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내 의견이 절대적일 수는 없겠지만, 사용해 보신다면 아마도 비슷한 느낌을 받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당장은 파악할 수 없는 내구성은 좀 더 사용해 보면서 체크해 봐야겠고, 혹시나 추후 AS 받게 되더라도 로지텍이라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또 오랜 노하우로 쌓인 기술력과 일찍이 게이밍 기어를 만들어온 기본기가 좋은 로지텍이라 큰 무리 없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겠다. 로지텍 제품은 일렉트로 마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으니 구매 전 실물을 직접 보고 착용해 보는 것을 권한다. 분명한 것은 이만한 가벼운 무게와 스펙을 지닌 제품은 쉽게 찾기 어려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다양한 색상과 함께 커스텀 할 수 있는 부품이 추가된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ㅎㅎ



이렇게 로지텍 G535 무선 게이밍 헤드셋 후기를 정리해 본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본 후기는 로지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